오늘,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공군역사재단과 공군역사기록관리단이 공동주최하는 제9회 공군역사학술회의가 열렸습니다
제1회 행사를 했다는 소식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9회째가 되었습니다
회장 로비에는 늘 그렇듯이 공군역사에 관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나눠준 논문집
6.25 전쟁 참전용사이시자 제11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내셨던 김두만 장군님은 올해에도 행사에 나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첫 발표는 미 제7공군사령관을 역임하신 얀-마르크 주아스(Jan-Marc Jouas) 예비역 중장님의 한미연합공군 훈련의 역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보통은 레드플래그 정도만 들어봤는데 생각외로 굉장히 많은 종류의 연합훈련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발표는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박동찬 연구원님의, 6.25 전쟁기 대한민국 공군 항공작전에 관한 연구였습니다
여기서 잘 알지 못했던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는데,
그동안 한국에 대한 미국의 전투기 지원은 6.25 전쟁 발발 이후에 결정되었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만 실제로는 6.25 발발 직전에 군사원조 정책실무자 사이에서는 이미 한국에 대한 전투기 지원 등과 관련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중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점심식사 이후 세번째 발표는 한국국방안보포럼 김병륜 선임연구위원님의, 한국공군 해외파병 역사와 관련한 연구였습니다
저는 베트남전에 파병된 공군병력이 수송부대밖에 없다고 알고 있었는데 전술항공통제 지원에 대한 병력도 파견되었고, 이들 가운데 일부는 미공군 소속 O-1 관측기를 타고 적에게 로켓으로 지상공격을 가한 사례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베트남전쟁 당시 대한민국 공군이 이미 북한 공군의 베트남 파병을 인지하고 F-5A 전투기 파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대목도 있었고요
네 번째 발표는 공군역사기록관리단 김진수 연구원님의 공군 대간첩작전 및 방공작전 사례에 관한 연구였습니다
공군에서도 대간첩작전에서 많은 전과 및 도움 기록을 갖고 있고 귀순항공기 유도나 납치항공기 유도 등에 있어서 전과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역사단 소속이시다 보니 1차사료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서 더 깊이 있는 연구가 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지막 발표는 공군사관학교 김인승 교수님의, 대한민국 공군 수송기 전력의 인도적 지원활동에 관한 연구였습니다
6.25 전쟁 이래로 공군이 특히 수송기 전력을 중심으로 여러 건의 인도적 수송지원 실적이 있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유사시 급유임무에 우선투입되어야 할 KC-330을 대신할 장거리 수송전력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신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의 토론으로 끝이 났습니다
오늘 학술회의에서 기억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베트남전쟁 참전용사들도 기억이 흐릿해지기 시작하셔서 얼른 증언청취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수원에 주둔중인 제201전투비행대대(KF-5 운용)가 모레인 15일에 해편된다고 하는 이야기도 접했습니다
2년 뒤에 있을 다음 학술회의때는 그동안의 성과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도출하는 내용이 될 예정이라네요
개인적으로는 향후 국산항공기 개발과정에서의 공군의 역할을 조명하는 시간이 언젠가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c-17 몇대 필요하긴 한데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