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도 복학하기 직전에 2박 3일 다녀왔었고

훈련도 민원 생각해선지 되게 잘챙겨주고 그래서 재밌게 잘 갔다왔었음

막판엔 생필품이랑 과자랑 해서 두세봉지 가득 채워서 행정반이랑 조교들 생활관에도 갖다주고 그랬지

지금 생각해도 훈훈했다


첫날 밤인가

목소리 좋은 음향장비샵 사장님 + 반도체 공장 다닌다는 아저씨 썰 들으면서 솔솔 잠들었는데

하필 꿈을 훈련소 꿈을 꾸게 되어버린거임 ㅅㅂ

머릿속에는 내가 아직도 43번 훈련병으로 각인되어있고

새벽에 살짝 잠결에 일어나서 봤는데 옆에 다 사내놈들이 침상에서 자고 있음

와 시발 나 전역한줄 알았는데, 자대 생활이고 선후임이고 뭐고 TMR이고 그게 다 꿈이었구나 하는 생각에

눈에서 너무 착잡해서 눈물이 몇방울 타고 떨어지더라고

뭔가 디테일과 기억에서 이상하긴 했는데 하여간 아직도 훈련소에 있다는게 너무 슬펐음


한동안 정신 못차리고 있다가 어디서 부스럭거리고 낄낄거리길래 살짝 봤는데

반도체 아저씨가 폰으로 웹툰 보고 있어서 아 미친 이거 예비군이었지 하면서 다시 정신차림


휴 다시 개짬찌될뻔

뭐 어쨌든 이걸 한번 겪고나서 그런지 재입대 꿈은 꾼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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