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광복 80주년 기념 전시 : 이순신
어쩌다 보니까 전시 개관일에 가게 되어서 무료 입장했음.
세 줄 요약 :
1) 전시 훌륭하니까 기회되면 한반도 군인의 GOAT의 발자취를 보러 가봐라
2) 남해안 & 일본 규슈 쪽 임진왜란 컨셉 여행 가고 싶다
3) 이순신 장군님의 삶에는 감동이 있다
"이순신을 전라좌수사로 임명하면서 밀부와 함께 내린 문서"
"도요토미 히데오시가 가토 요시아키에게 내린 포상 문서" - 1592년 문서로, 이듬해 자신도 조선으로 출병하겠다는 글이 적혀 있음
"규슈의 히젠 나고야 성에 배치한 다이묘 진영을 그린 지도"
일본의 임진왜란을 위한 전초 기지. 지금도 유적지로 남아 있다는데 다음에 일본 가면 가보고 싶다.
임진왜란의 첫 전투인 부산진 전투를 그린 부산진순절도. 수적으로 중과부적이었음을 잘 보여줌.
당시 사망한 인골도 있음...
판옥선과 거북선을 그린 그림과 병풍 등
거북선은 2층이냐 3층이냐 논란이 많다고 알고 있는데 일단은 2층설을 채택해서 전시한 듯 함.
"우수영전진도첩", "연기신편" : 배의 배치를 그린 문서들로 훈련용 배치나 학익진 등 실전용 배치 등이 모두 있어서 흥미로웠음
당시 사용된 각종 무기들. 우측 상단이 조선군 무기(3번째는 곽재우 장도), 좌측 상단이 명군/왜군 무기. 투구는 부산에서 발견된 조선군 투구.
이순신 장군님을 천거한 류성룡의 갑옷과 투구, 노량전 해전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별양자총통
개인적으로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는 이순신 장군님의 검 두 점.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사이에 만들어졌고
"석 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두려워 떨고,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산하를 물들이도다" 라고 적혀 있음.
난중일기와 이순신 장군님한테 명나라 장수들이 준 선.물인 도금 술잔(지금은 손잡이 부분만 남아 있음.. 도금도 시간 지나면 벗겨지는구나),
장군님이 쓰시던 갓 위에 장식으로 쓰는 옥로 등 사적인 물건들도 잘 전시되어 있음. 이런 유품들은 대부분 이순신 종가 기탁품이던데, 일반에 이렇게 이순신 테마로 묶어서
공개되는 것은 흔치 않을 것 같으니 기회되면 꼭 가서 보길 바람
다치바나 무네시게의 갑주
"도요토미 히데요시 주인장" 1597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정유재란을 결심하고 다이묘들에게 구체적인 작전 명령을 내린 문서
이렇게 일본 측 유물들과 문서들도 종합적으로 전시되어 있어서 좋았음. 일본 박물관들하고도 교섭하는데 꽤 힘들었을 것 같음.
울산왜성전투도. 개인적으로는 울산왜성은 몇 달 전 방문한 적이 있어서 더 인상 깊었음.
울산에 가면 꼭 가보셈 시내 한복판에 왜성이 꽤 잘 보전되어 있음.
각종 굿즈들. 거북선 모형은 갖고 싶긴한데 비싸다...
그리고 국중박 식당에 특별메뉴로 해초비빔밥 있으니까 먹고 싶으면 ㄱㄱ
그 외에도 삼도수군통제사 임명 문서, 사후에 공신으로 임명하는 문서, 징비록, 북방에서 여진족 토벌에 참여한 문서, 이순신이 합격한 과거 시험 합격자 명단, 백의종군 관련 문서들(파직을 반대하는 상소라던가), 이순신 장군님의 막내 아들의 전사에 대한 내용 등 풍부하게 볼 거 많음.
일본인들 글은 왤캐 지저분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