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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국보다는 철저한 게 맞음. 특히 대기업들은 더 그렇고.


근데 일반인들의 인식과는 좀 괴리가 있음. 한국인들이 '미국이 더 안전하다' 고 느끼는 이유는 다음과 같음




1. 사소한 사고들은 국내에 보도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신원 도용 사고가 자주 일어남. 본인 인증 체계가 미흡하기 때문임.

근데 이런 일이 워낙 잦다 보니까, 현지에서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슈화 되지 않고, 물건너까지 소식이 넘어올 가능성은 거의 없음.

근데 한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해보셈. 어떤 사람이 형사고발을 당했는데, 위조된 내 신분증을 사용해서 내가 형사수배되고, 아예 재판을 내 명의로 받아서 나한테 전과기록이 생김.


한국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미국에서는 실제로 일어나는 일임.




2. 보도되는 사고들은 규모가 크며, 후속 보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부분 대규모 사고가 이슈화되고 보도되며, 이런 사고들에는 십중팔구 정부와 대기업이 엮여있기 때문에 자극적인 기사 꼭지를 만들기 좋음.

특히 집단 소송의 경우 "XX억 달러 규모의 집단 소송이 제기되었습니다" 같은 보도는 나오지만, 그 소송의 결과는 보도되지 않음. 그 소송들의 99%는 소를 제기한 금액에 한참 못 미치는 액수로 합의를 보는 엔딩이 나옴. 입증 책임이란 게 참 피곤한 일이고, 미국 대기업의 변호인단이 상대라면 더 그렇거든.




통계를 따로 낸 건 아니지만, 체감상 일반적인 미국인이 이러한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은 한국과 비슷한 것 같음. 그리고 상대적으로 개인 입장에서 더 치명적인 사고일 가능성이 높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한국보다 확실히 나은 점은 다음과 같음.



1. 국가 행위자의 공격에 대응할 역량이 있다


한국의 사이버전/방호 능력은 까놓고 말해 처참한 수준임. 그러니까 북한 같은 상대적으로 덜떨어진 수준의 공격에도 그냥 숭숭 뚫리는 거지.

이 문제를 어떻게 해 보겠다고 국가 차원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이 있긴 한데, 그 프로그램의 고성과자들은 다 미국으로 가지, 한국에 있으려고 하지 않음. 국가기관으로는 더욱 안 가려고 하고.



2. 대기업들의 보안 의식이 철저하다


솔직히 미국 중소기업들의 상황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음.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은 수준일 거라고 생각함. 하지만 대기업의 수준은 전혀 다름.

보안 인력의 질적 차이도 있을 것이고, 투입할 수 있는 비용의 차이도 있을 것이고, 정부의 지원 차이도 있을 거임. 중요한 건 모든 분야에서 한국과 비교를 불허하는 수준의 체계가 갖추어져 있다는 점임.





세 줄 요약


- 미국에서는 한국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신원 관련 사고들이 일어난다

- 일반인들의 인식은 언론 보도에 의해 상당 부분 편향되어 있다

- 그래도 미국의 보안 역량이 한국보다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