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군번인데 갑자기 생각나네

나 전역하고 바로 월담해가지고 와서 노크했는데 그게 우리 소초..

이등병일때 연평도에 포탄 떨어지고 GOP올라갔을 때 김정일 뒤지고

이래저래 사건사고 많았음 ㅋㅋ


나는 GOP 17,18통합소초(+수색대대)에 있었는데

근무가 말이 안됐음. 안개때문에 시야없을 때는 초과근무하는데

최대 14시간 근무한 병사도 있었음.. 중반야 후반야 같이 하다가 동창걸리는 애는 허다했고.


수색대대는 통문 주위 지뢰밟아서 발목 날아갔는데 뉴스에 나오지도 않고.

당시 같은 소초에 있던 부사관 새끼가 순찰하다가 실수로 총을 발사해서

내 동기 옆구리를 총알이 스쳤는데 그 새끼가 아예 정신이 나가서 페바로 내려감.

근데 웃긴건 그 새끼는 사단장 조카여서 그냥 다른곳으로 전출가고

그 당시 근무하고 있던 나랑 내 후임(본인은 상황병이었음)이 진급누락당하고 영창갔음.


다른 섹터는 모르는데 진짜 좇같은 섹터였어.


병사들이 이 넓은구역을 다 돌수가 없어서 상황병 어느정도 잘 하는애들은

양쪽 초소랑 연계해서 간부들 돌아다니는거 서로 보고해주고 초병들 쉬게 해주고 그랬지.


초소마다 순찰시간 적는거 있잖아.

그것도 엑셀로 프로그램 만들어서 적어야 되는 시간같은거 내가 다 만들어놓고

그렇게 적게하고 그랬음.


우리 소초장이나 부소초장도 처음엔 FM으로 하려고 했는데 그게 안되잖아 ㅎㅎ

처음 올라갔을 때는 Rotc로 온 중위가 2개월만에 전역하고 육사 소위가 왔지.

걔는 끝까지 FM이었지만 다른 나머지 간부는 내가 정해준 시간대로 순찰도고 뺑기쳤다.


뼁끼쳐도 어쩔 수 없어 왜냐면 사람이 감시할 수 없는 섹터거든.


그 와중에 인구는 줄어가지. 군 복무기간은 계속 단축 시키지.

문재인은 도대체 뭐하는 씹새끼인가 그때부터 생각이 들었다.


언제든 북한군이 넘어와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했어.

실제로 넘어왔을 때 이제야 걸렸구나 싶었다.


왜냐면 나 전역하기 전에도 철책 툭하면 망가진 곳 많았는데 왜 망가졌는지 이유를 찾지 않고 그냥 보수만했음.

산짐승이겠거니 라고 하는데 ㅋㅋ 씨발 말이 돼노.


지금도 많이 많이 넘어오고 있을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