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중세하면 생각하는, 카롤링거 프랑크 이후의 서유럽을 보자면
초기는 확실히 문맹율이 높았어.
샤를마뉴 본인도 문맹이었고. 이게 영주귀족이 전사이자 장군이길 요구받는 혼파망 초기를 지나고 중간기를 거쳐 말기까지 가면 그냥 토지귀족이 되거나 활동은 중앙에서 하고 영지에선 세금만 걷는 대귀족들이 느는데 이쯤 되면 현격히 문맹율이 낮아지지ㅇㅇ
익명(223.38)2018-08-26 02:07
서로마 제국 멸망이후의 서유럽과 중세초기는 거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태였다고 봐도 됨. 물론 사람은 살고 농사도 지었지만, 전에는 마을 위에 지역이 있고 그 위에 나라크기의 속주가 있고, 황제와 로마 대귀족들의 제국이 있었고, 농민들도 그 시스템을 인지했지. 그런데 그게 다 사라지고 우리 마을과 땅 주인이자 칼든 전사인 기사-영주님들로 상상가능한 세계가
익명(223.38)2018-08-26 02:10
끝나는 거야. 마을의 주인도, 전에는 위에서 내려오고 아래에서 올리는 거대한 피라미드의 일원으로 존재하는 공무원이어야 했지만, 제국의 멸망 이후엔, 자기 땅과 거기사는 사람들을 지키고 대신 자긴 항상 인간흉기상태를 유지해야 했던거지. 물론 자기를 지켜주는 더큰 왕초가 부르면 핏값으로 계약 수행하러갔고ㅇㅇ 서류만들고 보고하는건 필요하지도 가능하지도 않았어.
익명(223.38)2018-08-26 02:14
그리고 아버지 직업 따라 쓰고 읽고 서류처리할 사람들은 딱 거기까지 배워서 필요한 최소한의 페이퍼웤을 하고, 그나마 가톨릭교회는 로마제국의 시체에서 지역을 뛰어넘는 피라미드 조직을 가지고 굴러가며, 옛 지식을 간신히 지키며 새로운 지식들을 만들어갔지. 진짜 보면 폴아웃 같어. 7세기쯤 서유럽은ㅇㅇ
익명(223.38)2018-08-26 02:18
그러다가 프랑크 왕국이 자리잡고, 신성로마제국이 생기고 갈라지고 교회조직이 더 고도화 되고, 새로운 상업루트들이 생기고 도시가 커지며 이제야, 로마제국과 다른, 더 발전한 서유럽 문명이 생긴거야.
적어도 고려시대 이후로는, 공무원귀족들과 왕 아래로 하나의 국가를 상상할 수 있었던 우리나라 사람들한텐 좀 이해가 어려운 시기야 중세 서유럽은ㅇㅇ
익명(223.38)2018-08-26 02:22
우리 프랑스 마을의 왕초인 기사님을 고용하고 있는 저기 남작님은 둘인데 둘다 사이가 존나 안 좋아, 근데 우리 지역에 대빵이라는 백작이 이 남작님이랑 또 고용관계인데, 한 남작님은 일년에 90일은 이 백작님 호출받고 레이드 뛰는데, 또 30일은 저기 독일쪽 후작님 직속 용병으로 뛰고...
익명(223.38)2018-08-26 02:27
그거에 비하면 동로마는, 황조는 계속바뀌었지만, 그 제국이 그 제국으로 계속 남아있던거야. 거기도 영지나눠주고 그랬지만, 완전히 다른거지. 뭐 중세 후기가면 서로 비슷해지긴해. 동로마 황제가 황제이자 투르크 제국의 봉신취급을 받기까지 했으니..
재밌는 시대여 중세는ㅇㅇ
나라별로도 따져야지
평균적으로 - dc App
나라마다 다름? - dc App
어느나라는 높고 어느나라는 낮나 - dc App
프랑스랑 동로마 천지차이임
동로마가 훨씬 높음
글 읽을줄 아는게
개내는 서유럽애들 야만인이라고 계속 무시함
그리고 수도원같은게 학교역할하기도했고
우리가 중세하면 생각하는, 카롤링거 프랑크 이후의 서유럽을 보자면 초기는 확실히 문맹율이 높았어. 샤를마뉴 본인도 문맹이었고. 이게 영주귀족이 전사이자 장군이길 요구받는 혼파망 초기를 지나고 중간기를 거쳐 말기까지 가면 그냥 토지귀족이 되거나 활동은 중앙에서 하고 영지에선 세금만 걷는 대귀족들이 느는데 이쯤 되면 현격히 문맹율이 낮아지지ㅇㅇ
서로마 제국 멸망이후의 서유럽과 중세초기는 거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태였다고 봐도 됨. 물론 사람은 살고 농사도 지었지만, 전에는 마을 위에 지역이 있고 그 위에 나라크기의 속주가 있고, 황제와 로마 대귀족들의 제국이 있었고, 농민들도 그 시스템을 인지했지. 그런데 그게 다 사라지고 우리 마을과 땅 주인이자 칼든 전사인 기사-영주님들로 상상가능한 세계가
끝나는 거야. 마을의 주인도, 전에는 위에서 내려오고 아래에서 올리는 거대한 피라미드의 일원으로 존재하는 공무원이어야 했지만, 제국의 멸망 이후엔, 자기 땅과 거기사는 사람들을 지키고 대신 자긴 항상 인간흉기상태를 유지해야 했던거지. 물론 자기를 지켜주는 더큰 왕초가 부르면 핏값으로 계약 수행하러갔고ㅇㅇ 서류만들고 보고하는건 필요하지도 가능하지도 않았어.
그리고 아버지 직업 따라 쓰고 읽고 서류처리할 사람들은 딱 거기까지 배워서 필요한 최소한의 페이퍼웤을 하고, 그나마 가톨릭교회는 로마제국의 시체에서 지역을 뛰어넘는 피라미드 조직을 가지고 굴러가며, 옛 지식을 간신히 지키며 새로운 지식들을 만들어갔지. 진짜 보면 폴아웃 같어. 7세기쯤 서유럽은ㅇㅇ
그러다가 프랑크 왕국이 자리잡고, 신성로마제국이 생기고 갈라지고 교회조직이 더 고도화 되고, 새로운 상업루트들이 생기고 도시가 커지며 이제야, 로마제국과 다른, 더 발전한 서유럽 문명이 생긴거야. 적어도 고려시대 이후로는, 공무원귀족들과 왕 아래로 하나의 국가를 상상할 수 있었던 우리나라 사람들한텐 좀 이해가 어려운 시기야 중세 서유럽은ㅇㅇ
우리 프랑스 마을의 왕초인 기사님을 고용하고 있는 저기 남작님은 둘인데 둘다 사이가 존나 안 좋아, 근데 우리 지역에 대빵이라는 백작이 이 남작님이랑 또 고용관계인데, 한 남작님은 일년에 90일은 이 백작님 호출받고 레이드 뛰는데, 또 30일은 저기 독일쪽 후작님 직속 용병으로 뛰고...
그거에 비하면 동로마는, 황조는 계속바뀌었지만, 그 제국이 그 제국으로 계속 남아있던거야. 거기도 영지나눠주고 그랬지만, 완전히 다른거지. 뭐 중세 후기가면 서로 비슷해지긴해. 동로마 황제가 황제이자 투르크 제국의 봉신취급을 받기까지 했으니.. 재밌는 시대여 중세는ㅇㅇ
재미있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