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이주노동자(외국인 노동자) 복지 쪽 일을 했음
복지 쪽이다 보니 영세해서 법인이 돈이 없어서 해고당함(ㅜㅜ 그래서 다시 공돌이 일을 하고 있음)
대부분 복지 쪽이 공무원 아니면 이런 작은 법인들임
그 바닥이 좁아서 어디서 뭘 했는지는 정확히 말 못 하고
한 200~300명 정도 상대해 봄
약 1년동안 겪어본 사람들 나라별 성향으로 적어봄
주로 E-9 비자로 들어온 사람들을 상대해서 주로 이주노동자(외국인 노동자를 이쁘게 부르기 위해서)
공장에서 같은 나라 사람들을 고용하려는 성향이 있음
여자들도 일하러 많이 오지만 당연히 남자들이 많이 오고, 싱글들은 눈이 맞아서
여기서 결혼하거나 결혼한 후 따로 들어와서 기러기 부부로 사는 경우도 있음
여자들은 주로 결혼 이주 여성이 많음
0-1.
나는 주로 E-9 비자를 가진 사람들을 상대해 봄
E-9 비자는 나라 대 나라로 외교적으로 맺어서 우리나라 정부에서 필요 인력을 해당 나라에 할당해 주면
그 나라에서 사람을 뽑아서 시험을 치러서 우리나라에 인력을 송출하는 방식임
음, 국제시장 영화에서 보면 독일에 우리나라가 인력 송출을 위해서 시험을 치르잖아, 그런 느낌임
그래서 문맹인 사람이 들어오는 경우는 없지만 성격이 특이한 친구들은 꽤 들어옴
네팔(세르파의 나라)우리나라 사람들이랑 비슷함. 위도가 비슷해서 그런지 아니면 지형이 산악이 많아서 그런지는 몰루?
사람들이 억세고 자연에 순응을 잘하는 편임
그렇지만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조금 느긋한 편이고, 불교 국가라 우리랑 융화되기 좋음
E-9 비자로 가장 많이 들어오는 국적 나라에서 제대로 필터링을 해서 보내서 가끔 대학 출신 친구들이
우리나라에서 코리안 드림을 노리거나 대학교 학비를 벌기 위해서 오는 친구들이 조금 있음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다 보니 별의별 일을 다 겪어 봄. 하지만 나쁜 쪽으로 끝난 경우는 없었음
(내가 아픈 네팔 사람 2일간 간병도 해보고)
국내 결혼 이주 여성들과 연계해서 나름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음
네팔 요리를 종종 해준 친구들이 있는데 맛있게 먹었음
매우 느긋함. 스리랑카가 관광으로 먹고사는 나라가 많아서 사람들은 친절하고 영리한 편
국내에서는 상당히 자리를 잡은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고, 스리랑카 출신 스님이 우리나라 모 절에 터를 잡고
한국 문화에 완전 적응한 분이 계셔서 그런 것도 있다고 함
그리고 그 스님이 스리랑카인들을 상대로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어서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경향도 있음
(스리랑카 스님이 불경을 한국어로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함)
자국 내 정치에 영향력을 아주 조금 끼칠 수 있을 정도
(스리랑카 대선 때인가? 그때 특정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음)
자국 스님들을 만나면 장소를 불문하고 엎드려 절을 할 정도로 매우 독실한 불교 신자들이 많았음
우리나라 불교와는 다른 종파의 불교를 믿음. 그래서 법회 스타일이 다른데
그래서 스리랑카 사람들 법회에 참석할 일이 있다면 매우 긴 시간 동안 법회를 하니
화장실 갔다가 와서 법회에 참석하기 바람
여기서부터는 소수만 상대해 봄
필리핀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친구들이 꽤 있고 자국에 돌아갔다 다시 돈 벌러 재입국하는 경우도 있음
영어가 공용어 중 하나라 영어로 하면 편하다
따뜻한 지방에서 온 친구들이라 추위에 약한 편
생각보다 기독교 신자가 많음
캄보디아(캄보디아 떡밥 돌아서 이 글을 쓰게 됨)E-9 비자 카르텔이 있어서 그런지 이상한 친구들이 종종 있었음
대화를 하는데 당연히 영어를 못 하니까 번역기를 써야 하는데
핸드폰을 제대로 쓸 줄 모르고 산만한 친구들도 있었음
헬게이트였음
미얀마종교에 나름 독실했는데 그 외에 기억나는 점 없음
태국나는 상대해 본 적 없고 기록으로만 봄. 자기네 나라에서 먹고살 만한가 봄
중국예상대로 조선족 사람들이 들어옴
너무 소수를 상대해 봐서 일반화를 할 수 없었음
방글라데시이슬람 국가라 진짜 할랄 음식만 먹는 친구들이 많아서 마른 친구들이 많았음
(한국에서 할랄 음식을 어디서 구함?)
안타깝게도 기도하는 건 못 봄
진짜 돼지고기를 못 먹더라. 하지만 치킨은 그냥 잘 먹더라
미국한 사람 상대해 봄. 선진국에서 와서 무슨 일 생기면 영사 조력을 받기 좋아서
내가 복지 지원을 할 일이 거의 없었음(이게 소프트 파워다 트럼프 이양반아 소프트파워좀 유지해라)
나도 영사 조력을 받아보시는 게 어떻겠냐고 지원함
베트남
이주노동자보다 결혼이주여성을 더 많이 만나봄
공산국가라 통제에 잘 따러줘서 좋았다
질문있음 받습니도
조선족별로없는게 신기하네 -"시진핑애비없음"
그게 한국어가 되잖아 소통이 조금 어려워도 그러고 중국이 가깝다보니 딱히 우리나라에서 장기간 머물일이 없음
고생많으십니다
나름 제미있고 보람있었음 덕분에 정부에서 주는 돈으로 프로젝트도 해보고
동료로 만나면 어느 외국인이든 괜찮고 재밌음 우즈벡 태국 베트남 중국 러시아 몽골 만난듯
나는 내가 그사람들을 돌보는 입장에 가까웠는데 제미있는 친구들 많았어
눈물이 앞을 가린다. 파이팅!
아조씨 살아있었군요
우리나라의 좋은 이미지에 기여한 훌륭한 역군 추
선한일을 하기위해서 선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했지만 과연 그들에게 진짜 선하게 느껴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택티컬파우치 100명의 사람이 있다면 그 100명을 모두 만족 시키는 것은 지극히 어렵거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 것입니다 그러니 님이 선하게 행하고자 마음 먹고 마음에 부끄러움 없이 행동하셨다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셨노라,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