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햄버거힐2인데 베트남전 햄버거힐 전투가 배경이 아니라

생뚱맞게 2머전 휘르트겐 숲 전투가 배경인데 오늘 이게 뭔가 하고

다운받아서 봤는데 제목이랑 전혀 안 맞는 영화속 배경과는 달리 꽤나 씹수작이더라?


근데 다른 2머전 서부전선 영화랑은 다른 점이라면 BOB나 라일구 같은 데선 다소

영웅주의, 낭만주의, 다소 이건 좀 전쟁미화 아닌가 싶을 정도로 미뽕 시원하게 빤 내용이

있는 반면 이 영화에서 미뽕은 전혀 없고 오히려 반전, 염세주의, 허무가 주를 이룬다는 점.


휘르트겐숲을 빼앗는 데 미군 병사들은 자꾸 실패하고 죽어가는데

대위새끼랑 소령새끼는 자꾸 주인공한테 "자네 분대가 또 저곳 좀 빼앗아주게, 이번에는 실패 말게"

라고 쉴 틈도 안 주고 공격명령을 내리고

주인공이 극심한 PTSD가 와서 차라리 의병전역 시켜달라고 하니까 대위가 안된다, 군인이면 전장터에서 죽는거다라고 했는데

오히려 지가 의병제대하고

특히 어떤 중위가 PTSD 와서 소령한테 피 묻은 자신의 소대원들의 군번줄들을 모두 가져와 소령한테 던지면서 통곡하는

장면은 ㄹㅇ 씹소름이였음. 그리고나서 주인공이 소령한테 하는 말이 압권. "여기 당신이 그토록 원하는 병사들입니다"

근데 또 주인공도 지 부하 하나가 전투중에 쉘쇼크 와서 막 날뛸때 진정시키기는 커녕 권총으로 총살시키고 '차라리 이게

저 친구를 돕는 거' 라고 하는 걸 보면 주인공조차 제 정신은 아님...ㅍㅍ


아무튼 살다살다 2머전 유럽전선 영화가 저렇게까지 전쟁의 광기와 반전을 내포한 것은 처음 본다.

그리고 나는 미군이 굉장히 자유롭고 병영분위기가 널널할 줄 알았는데 미군에도 저렇게 막 강압적으로 병사들 심정은

전혀 모르는 싸이코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BOB에 나오는 소블은 여기 나오는 대위새끼나 소령새끼에 비하면 정상인 수준)


아무튼 니들중에도 햄버거힐2라는거 아는 갤럼 있냐??? 나만 수작으로 느낌?

아글고 혹시라도 못본 갤럼들은 나중에 함 다운받아서 봐봐라.

영웅스럽게 낭만적으로 낙지놈들 사냥하는 영화가 좋은 갤럼들은 진짜 최악으로 싫겠지만 전쟁의 민낯보기를 좋아하는 갤럼에겐

꽤 마음에 들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