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진해서 전방에 나가있는 간부 아저씨가 와이프 생일이라 편지 한통 썼는데
체신소 가서 이거 이남으로 부치게 우표 주쇼 했더니
주는게.악성재고로 남은
이런것들이고
내용은 또 전혀 안어울리게
군붕 엄마 앞
군순씨
벌써 우리가 알고 지낸지도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
그동안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하기에 쑥스러운 내 알량한 자존심때문에
사랑한다는 방 보다 미안하다는 말이 먼저 나오게 되는구려
지금 저 함경남도 함흥에서 편지를 쓰고 있소
당직사관 하느라고 몰래몰래 짬짬히 쓰느라 글씨가 엉망인건 이해해주기를 바라며
이런 내용이면 존나 짜칠거같음
주소도
보내는 사람
함경남도 함흥시 성천강구역 사서함 69-7
육군 6974부대 본부중대 상사 김군붕
받는 사람
광주시 광산구 쌍촌동 팡주 푸르지오 697단지 401호
이러면 십ㅋㅋ
힙한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