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현재 227대의 주력 전차만을 배치한 상태이며 이는 불과 20년 전 900대의 전차를 보유했던 시절과는 매우 동 떨어진 상황이다. 




이 기사의 저자는 바로 왕실 전차 연대에서 20년을 정규 장교로 복무하고 1999년 중령 계급으로 전역한 스튜어트 크로포드 씨다. 군 복무 기간 동안 그는 영국과 미국의 참모 대학에 출석했으며 글래스고 대학에서 국방 협력 과정을 이수했다. 그는 현재 에든버러에 거주하며 정치, 언론, 국방, 안보 분야의 자문을 맡고 있으며 출판물과 공중파 방송에서 군사, 방위 분야의 해설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용 영국 육군 주력 전차 챌린저 2는 1980년대 진행한 치프틴 전차 대체 계획을 통해 탄생했다. 나는 당시 도셋의 캠프 보빙턴에 주재한 왕실 기갑 군단 지휘 본부(HQDRAC) 참모 장교로 있었다. 




내가 직접 전차를 몰고 다니던 시절엔 주로 구닥다리 치프틴 전차를 타고 다녔다. 치프틴은 굼뜨고 잘 고장나는 차량이었지만 탑승자였던 우린 이 고물딱지에 애증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난 80년대 4 왕실 기갑 연대 복무하던 시절, 처음엔 소규모 부대를 지휘하다 이윽고 치프틴 중대의 지휘관이 됬다. 




FV4201 치프틴 전차를 운용하는 영국군

  


우린 치프틴이 적에게 포격을 퍼붓기에 안성 맞춤인 위치에 다 와서 퍼질 때마다 이게 세계 최강의 전차라 떠들곤 했다. 이렇게 말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치프틴 전차의 장갑 방호력이 썩 좋았고 120mm 강선포는 정확하고 강력다. 허나 주행 장치 쪽이 항상 말썽이었다. 또한 내가 전차 중대를 지휘하던 시절에 치프틴은 한물 갔거나 아니면 구식 아니면 한물 갔단 소릴 듣는 전차였다.




한 편, 105밀리 주포를 탑재한 독일 레퍼드 1 전차는 기동성과 신뢰성 면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였다. 소련의 T-64와 T-72 전차는 치프틴의 화력을 뛰어 넘는 125mm 자동 장전 주포를 겸비했다. 영국 육군은 여기서 잠시 한숨 돌리고 현용 전차를 부분 대체하고자 챌린저 1을 도입했다. 챌린저 1은 원래 1979년에 아이란에 팔려다 왕조가 망하면서 취소한 전차 "샤"였다. 허나 한 가지 확실한 건 영국 육군에게 있어 신형 전차의 획득은 불가피한 과제였다.




1987년 초, 치프틴 대체제의 요구 작전 능력 문건의 초안이 우리 책상 위로 던져 졌다. 난 바로 육군 참모 대학에서 빠져 나왔다. 당시 내 무기는 왕실 군사 과학 학교에서 받은 1년 간의 기술 교육과 앞으로 나아 가고자 하는 열정이었다. 당시 앞으로 2년 간은 치프틴 대체제에 관한 문건을 꾸리는 게 내가 맡은 가장 중요한 일이자 전문 분야였다.




치프틴 대체제에 관한 기술적 요구 사항을 전부 말하면 정말 지루해서 못 들어줄 지경일 것이다. 거기에 더해 감히 말하건데 아직도 몇몇 부분은 기밀 사항이기에 함구해야만 한다. 허나 일정 수준의 장갑 방호력, 항속 거리, 승무원 생존성, 주포 성능과 통신 장비, 그 외 기타 필수 충족 조건을 포함한 통상 설계 변수는 확실하게 끝 마쳤다. 나와 동료들은 차기 영국 전차 개발을 위한 최고의 조건이 어떤 것이 있을 지 관해 수 천 시간은 아닐지라도 수백 시간 동안 토론과 논쟁을 끊임없이 계속 했다. 결국 우린 최종 사용자인 영국 육군 장병들의 대표나 다름 없었기에, 확실히 짚고 넘어 가길 원했기 때문이다.




프랑스 러클러크 전차의 프로토타입


종국에는 우리 눈 앞엔 3.5개의 입찰 후보 차량만이 놓였다. "반 쪽짜리" 후보는 프랑스의 러클러크 전차로 당시 가장 최신이었다. 3인 승무원 체제를 채용함은 물론 자동 장전 장치와 결합된 120밀리 활강포가탑재됬기에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다른 네이토 국가들에서 사용하는 라인메탈 120밀리 활강포에 쓰이는 것과 같은 탄약을 사용할 수 있기 까지 했다. 그러나 당시 좋건 그르건 간 러 클러크 전차는 너무 큰리스크를 내제하고 있었다. 일각에선 3인 체제로 인해 하차 시 경계 작업이 지나치게 허술해질 수 있다는 얼간이나 할 법한 의견이 나왔다.당시엔 그런게 심각하게 논쟁의 주제로 다뤄지던 단계였다.


 


이로 인해 나머지 입찰 후보로는 다음 셋이 남았다 - 독일의 레퍼드 2, 미국의 M1A1 에이브럼스, 빅커스 디펜스 시스텀즈의 챌린저2.




레퍼드 2A4 전차 소대


우린 매 분마다 끊임없이 모든 일면에 관해 토론하면서 프로젝트에 쉼없이 전념했다. 끝내 HQDRAC 참모 장교들의 입장은 확고해 졌다; 영국군의 차기 전차로 이상적인 전차는 레퍼드 2였다. 그 이유는 주로 신뢰성, 뛰어난 기동성 때문이었으며, 특히 120밀리 활강포는 영국 육군에게 네이토 동맹국들(대부분이 레퍼드 2를 채용했다)간의 탄약 호환성과 상호 운용성을 보장했으며 대량 생산에서 오는 이점이 있었다.




걸프전의 M1A1 에이브럼스



두 번째 선택지는 M1A1 에이브럼스 전차였는 데 레퍼드 2와 동일한 이점을 가지고 활강포를 탑재했다. 허나 우리가 조사한 결과 개스 터빈 엔진의 연비와 그에 부합하는 보급 여건을 형성해야만 했다. 마지막은 챌린저 2였다. 우린 이 전차의 잠재적 신뢰성*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지금까지 치프틴과 챌린저 1에서 최악의 기록을 보여 줬기 때문이다-또한 우리가 볼 때 챌린저 2는 잘 못 된 주포를 탑재하고 있었다. 기능상으로 볼 때 왕실 조병창제 120밀리 강선포(CHARM 포)의 성능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단지 NATO 탄약과 호환이 안 되는 문제를 안고 있었을 뿐이다.


※실제로 66대의 챌린저 2가 오만 군과의 대규모 군사 훈련 "스위프트 소드"에서 에어 필터에 미세 먼지가 들어가 퍼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2000년 코소보에서 활동하는 챌린저 2 전차


레퍼드 2가 우리 측에서 내놓은 대안이었다. 그리고 우리의 안은 분명하게 무시됬다. 우린 완전히 챌린저 2 쪽으로 기운 로비가 격하게 진행 중이었다는 건 완전히 모르고 있었고, 영국이 국산 전차의 설계/생산 기술 개발을 지속해야 한다는 "전략적 필요성"에 관한 논쟁만이 받아 들여졌다는 걸 알아 차렸다. 당시에 외국 입찰 후보의 회사들은 영국에 생산 라인을 설치해 주겠다 약속까지 했는 데도 말이다. 우리의 마지막 청은 최소한 챌린저 2에 120밀리 활강포를 탑재해야 한다는 것이었지만 쇠 귀에 경 읽기였다.






왕실 기갑 군단은 끝내 챌린저 2를 채용했다. 공정하게 봤을 때 챌린저 2가 설령 나쁜 전차가 아니라고 판명됬을 지라도 챌린저 2는 맞수이거나 그에 근접하는 적과 맞붙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2025년 챌린저 2의 퇴역 일정이 잡힌 상태에서 똑같은 의문이 영국 정부를 강타했다; 어떤 전차가, 어떤 면에서 챌린저 2를 대체하고 영국의 차기 주력 전차로 거듭날 수 있겠는 가? 한 가지 선택지는 챌린저 2를 개수해 장병들이 2035년까지 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며 믿거나 말거나 이 개수의 일환으로 챌린저 2에 120밀리 활강포를 탑재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활강포는 영국제 강선포보다 훨씬 더 강력한 장갑 관통 성능을 지녔고 영국이 사용하는 감손 우라늄 관통자와 달리 정치적으로나 환경 문제로 볼 때나 뒤 탈이 없는 텅스텐 관통자를 사용하기에 이점이 있다. 




병기의 통상 기능과 효용성에 관해 측정하고자 할 대 해외 수출 실적을 내다 보는 게 가끔 먹힌다. 장비가 좋다는 소문이 돌고 다른 국가들이 구매하게 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레퍼드 2는 현재 18개 국가에서 구매했으며 4개의 잠재적인 구매 후보 국가가 있다. M1 에이브럼스 전차는 7개 국가에서 구매했고 머지 않아 2개 국가에서 더 사갈 것이다 챌린저 2는 영국과 오만 두 개 국가에만 팔렸다. 




아마 이번엔 영국이 국가적 자존심을 집어 삼키고, 제안 후보 국가의 유래를 따지지 않고 최고의 선택자를 고를 수 있지 않을 까?



원글: Challenger 2, the wrong tank for the British Army? by Stuart Crawf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