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는 부수적인 거 뿐이고

진짜 목적은 베네수엘라, 파나마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알박기 거부 그 자체인거지

1. 파나마 운하 사건


갤럼들도 기억하다시피, 작년 초에 파나마 운하 관련해서 중국의 경영권 지분 논란이 터지고 한동안 시끄러웠었음

후속 기사 살펴본 바에 따르면, 아직 완전히 미국이나 파나마 통제권으로 넘어간건 아니고, 중국이 항소 넣은 상황이긴 한데, 파나마 정부가 미국에 굴복하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지라 극적인 변화 없이 이대로 미국에 유리하게 지분 분배가 이루어지고 끝날거 같긴 함

2. 베네수엘라 참수 작전의 배경


베네수엘라에 대해 트럼프가 핏대 새우고 날선 대립하다가 끝내 국제법 위반 논란 감수하면서 까지 마두로를 납치한것도, 중국이 원유 지급을 대가로 지불한 차관을 통해 베네수엘라에 영향력 끼칠려던것을 막아세운걸로 해석해야 한다고 보고 있음 (1차 차관 계약은 거의 다 지불되었지만, 보통 이런건 계약 갱신을 하는게 일반적이니까, 표면적으로는 중국의 피해가 감수 가능하거나, 소송 결과에 따라 미국이 변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어도 큰 부담이 없는 현  시점에서 강제 중단 시키는게 미국에게 유리했었을거임)

3. 그린란드에서 치러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비물리적 다영역 전쟁

파나마와 베네수엘라는 체급이 너무 작거나,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그리고 중립적인 국가 혹은 적대적인 국가에서 치러진 경쟁과 견제라서 상대적으로 큰 논란이 없지만, 그린란드는 물리적인 영토의 크기와, 이해 당사자인 덴마크, 그리고 그 덴마크를 지지하는 유럽의 체급이 미국 못지 않은, 동맹국들이란 점 때문에 가장 논란이 크고, 가장 세밀하게 살펴봐야 할 주제가 아닌가 싶음

그렇기 때문에 10여년전부터 그린란드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함

- 희토류 (경제)


그린란드에는 탄브리즈, 크바네피엘 같은 세계 최대급의 희토류 광산들이 현 시점까지만해도 9군데 확인되었고, 그 중 2군데서만 채굴이 이뤄지고 있음

뭐 당연하게도, 개발할 자본 부족으로 인해 사업이 지지부진했던건데, 이를 개발해주겠다고 중국이 16년도부터 접근하며 투자 제안을 해왔음

덴마크 정부로서는 투자는 최소한으로만 하면서 수익은 낼름 챙겨먹을 수 있다는 개꿀 제안에 반색했지만, 당연하게도 미국이 발작하며 헛소리 하지 말라고 온갖 로비로 이를 훼방놓으며 끝내 좌절시켰고 지금까지도 개발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상황임

당연히 덴마크는 물론이고 그린란드도 미국의 훼방 때문에 수익과 발전의 기회를 잃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미국에서는 그렇다고 중국의 자본 침투를 허용할것이냐고 강력히 반발하면서 상호 강경하게 대립하고 있음

- 공항과 항구 (군사)

희토류만 그렇다면 산업의 발전에 따른 경제 환경의 변화때문에 발생한 외교적 헤프닝에 미국이 오지랖떤다고 볼 수 있겠다만...



단순한 경제적 접근 뿐만 아니라, 신규 공항 건설에 대한 지분 투자 시도, 버려진 군 항구에 대한 재개발 시도를 위한 접근 등등의 위협적인 시도까지 이뤄짐에 따라 미국이 진지하게 안보 측면에서 그린란드는 반드시 자국의 영향내에 확보되어야 하는 영역으로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버렸던것임

- 21년도의 흥미로운 사례

물론 나도 트럼프의 강대강 방식을 지지하는것은 아님


21년도, 아직 트럼프가 2기 집권 시작하기 전에 그린란드에서는 본격적인 희토류 개발을 두고 그대로 중국 자본의 침투를 인정하고 개발 시작할것인가를 두고 총선이 치러졌었음

그리고 당시 미국은 지구온난화 위기를 집중적으로 강조하며 환경 보전을 중시하는 캠페인을 전세계적으로 치르면서 총선에 간접적 영향을 끼쳤고, 끝내 중국이 채굴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입지를 굳힐려는 시도를 좌절시키는데 성공했었는데, 지금처럼 무력 병탄을 암시하며 동맹국에게 위협을 가하는 모양새가 영 좋지 못하다고 보는 바임

하지만, 단순히 베네수엘라의 석유 때문이다, 그린란드의 희토류가 탐나서 침공하려는거다 라고 단정지으면, 자칫 현재의 상황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형성될 위험이 있다고 생각되어서 한번 글 끄적여 봤음





지금 럼프는 지정학적 판도 측면에서 자국이 침공받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보임, 끝내 칼을 휘두를지, 협박과 압력으로 끝낼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그 이유는 제대로 파악해야 하지 않나 싶음



번외 : 마찬가지로 중국도 대만에 대한 미국의 개입이 자신들에 대한 지정학적 침공으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한 반격 및 협상용으로 베네수엘라와 그린란드, 파나마에 대한 자본 침투를 시도한게 아닌가 싶음, 어쩌면 트럼프는 돈로 주의를 내새우며 중국의 북미대륙에서의 철수를 조건으로 대만에 대한 방치를 용인할지도 모르겠고, 개인적으로는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