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은 약실 폐쇄를 유지하기 위해서 쇼트 리코일이라는 방식을 많이 사용함

M1911부터 시작해서 글록, 베레타 등 수많은 유명한 권총들이 해당 방식을 사용하고 있음





단순하게 얘기하면, 사격 후 그 반동으로 총열과 노리쇠가 같이 후퇴하다가 어느 순간 총열은 멈추고 노리쇠만 더 후퇴해서 차탄을 장전하는 방식임

총열과 노리쇠가 같이 후퇴하는 그 시간동안은 약실 폐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

(반대로 롱 리코일은 총열과 노리쇠가 끝까지 같이 후퇴한 다음, 이후 총열이 먼저 전진하고 한박자 늦게 노리쇠가 따라오면서 차탄을 장전하는 방식)

아무튼 저 방식의 특이한 점이라 하면, 총열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사격시마다 움직인다는 거임

이게 일반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총열에 무게덩어리인 소음기를 달아버리면 그땐 문제가 생길 수가 있음


원래는 권총 설계자들이 총열(그리고 그 뒤의 노리쇠/슬라이드)의 무게를 다 계산해서, 총탄의 반동으로 총이 딱 알맞게 움직이도록 스프링 강도 등을 다 설정했음

그런데 난데없이 총열에다가 수백 그램짜리 소음기를 쌩으로 박아버리면 그게 제대로 작동하겠음? 

총열이 후퇴하다가 중간에 멈추거나, 제대로 기울어지지 않는 등 여러 작동불량이 생기는 불상사가 발생하게 됨



그래서 이걸 해결하기 위해 만든 장치가 바로 닐슨 디바이스(Nielsen Device), 혹은 리코일 부스터(Recoil Booster)라고도 부르는 물건임





원리는 간단함, 사격 시 나오는 가스압을 이용해서 닐슨 디바이스 내부가 팽창하며 배럴과 소음기를 서로 반대 방향으로 밀어내는 것임
이렇게 하면 잠시동안 총열이 소음기의 무게와 관계 없이 뒤로 후퇴하면서 슬라이드를 밀어내고 차탄을 장전할 수 있음



자세히 보면 닐슨 디바이스가 작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음


물론 이 장치는 총열이 같이 움직이는 권총에나 쓰이고(소화기에서 총열이 움직이는 방식은 권총 이외에는 거의 사장됨), 총열이 고정된 권총이나 소총에서는 쓰이지 않음

그리고 소음기의 무게가 충분히 가볍다면, 굳이 이런 장치를 쓰지 않고도 가벼운 소음기 따위는 그냥 같이 움직이면서도 총이 잘 작동할 수도 있고



3줄 요약:

닐슨 디바이스는

사격 시 총열이 뒤로 움직이는 권총에 무거운 소음기를 달기 위해

잠깐동안 총열과 소음기를 분리시켜주는 장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