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엔지니어링의 관점에서 대성공이다
보라매는 이거 불가능하다는 수많은 회의론을 뚫고 적기에 목표한 수준의 개발에 성공했음
이 과정에서 다양한 영역의 핵심기술 확보에 성공했으며 자주국방 및 항공산업 활성화 등의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성과임

2. 재무적 관점에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준수한 수준에서 가격 억제에 성공했지만 그럼에도 당초의 낙관적인 가격과 비교하면 상당히 비싸진 면이 있음, 특히 현재의 가격 비교가 경쟁기종의 수출가격과 보라매의 내수가격 사이에 이뤄졌음을 고려하면 실제 가격(초기에 헐값으로 내주는게 아닌 본격적 수출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은 더 지켜볼 여지가 있음
동시에 보라매의 비용은 단순 양산단가만 볼게 아니라 개발비용을 함께 봐야됨, 개발비용 중 세금으로 나간 약 6조 가량은 외산 직도입 등의 대안에선 나가지 않았을 돈이고 철저히 보라매 개발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 및 기술개발 효과와 트레이드 오프된 비용임

3. 수출은 철저히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는게 좋을거 같음
전술기같은 대형 방산 건은 단순한 가격경쟁력이 아닌 공급망의 안정성, 본국과의 정치적 관계, 문화적 신뢰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함
안타깝게도 이 점에서 우리는 불리한 점이 많음, 전술기 시장의 주 고객층인 유럽 및 중동은 우리와 거리가 멀어 공급망 안정성이 떨어지고 인종 및 종교적 색채가 달라서 근본적인 신뢰성이 경쟁 제품 대비 부족함
예를 들어 중동에서는 터키, 유럽에서는 기성 선진국 등이 이 부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함
동시에 한국은 분쟁국가라는 점 때문에 수입을 고려하는 국가에서 공급망 안정성을 한 번 더 고민할 수도 있음
그러니까 이러한 약점을 보상하려면 우리와 거리가 가깝고 인종적으로도 가까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는게 유리할거라고 생각함, 물론 동남아 시장은 아직 많이 작지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작지 않다고 생각함

4. 마지막으로 이 과정에서 희생하신 전투조종사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구형 팬텀과 제공호가 낡고 위험해지는 그 순간에 우리 공군과 정부 및 국민들 모두가 즉각적인 대체전력 도입 대신 중장기적인 국산 전술기를 개발하는 것에 동의했음
이는 전술기의 국산화라는 국익을 위해 그 중장기적인 시간동안 구형 전술기를 타고있는 전투조종사들의 안전을 담보로 내민 것이고, 결국 많은 전투조종사 분들이 노후 전술기와 함께 희생되셨음
이 죽음은 단순한 항공사고가 아닌, 국가와 국민이 국익을 위해 군인의 목숨을 가치로 지불한 거래라는 점을 앞으로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