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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고흥에서 어느집안 장녀로 태어나서 다른 집안 장남인 외할아버지한테 시집오셨는데

시댁이라는 사람들은 할머니를 부려먹기만 부려먹고 자기네들은 일할줄은 몰랐다고 함

그리고 장남인데 나름 양반 집안이었음에도 할아버지한테 상속된 유산은 하나도 없고

자식들이 4명인데 교육은 더 좋은데서 시켜야지 하면서 서울로 상경하셨는데 4명 다는 뭣하니 첫째 딸이랑 막내 아들만 데리고 상경

다른 집에서 식모하셨는데 식모일 하시면서 부잣집이었던 곳이 인심이 더 야박하고 중산층 쯤이 가장 맘씨 고은 사람들이 많았다고 함

그렇게 모은 돈으로 전세집사서 조금 살게 되니까 고흥에서 작은 딸, 막내 딸 데려와서 같이 살고

할머니랑 할아버지는 자영업 시작 시장에서 장사부터 치킨집, 횟집하시면서 잠도 거의 못 주무시고 돈을 벌으심

그렇게 모은 돈으로 1990년 말에 구산역 도보 6분 거리에 집 한채 금융권에 손도 안 벌리고 사심

물론 지금도 두분 다 잘 살아계셔서 자주 뵈러 감

어찌보면 위인들을 제외하면 나한텐 더할나위 없이 존경스러운 분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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