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저녁까지 대부분의 쿠웨이트 영토가
이라크군에 의해 빠르게 점령되면서, 8월 3일과 4일에는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산발적으로 교전이 일어났다.
이라크군은 잔존 쿠웨이트군이 농성중이던
쿠웨이트 TV 방송국을 8월 3일 새벽에 완전히 점령했으며,
쿠웨이트 국방부, 총참모부, 그리고 육군 총사령부가 자리하고 있는
무바라키야 지구 또한 8월 3일 아침에 함락시켰다.
이미 쿠웨이트시티의 쿠웨이트군 부대들은
이라크군에 의해 대부분이 반강제적으로 고립된 상태였기에
알 살렘 공군기지 소속 SA.432C 슈퍼퓨마 헬리콥터들이
방어진지 사이를 오가며 부상병들과 탄약을 실어날랐다.
8월 3일 하루동안 슈퍼퓨마 3기가 파괴/격추되었으며,*
쿠웨이트시티의 쿠웨이트군 대부분은 이라크군에 투항했다.
*이중 1기는 국왕 전용헬기였다
지상에서는 흩어져 있던 쿠웨이트군 잔존병력들이
남부의 고속도로와 도시에서 지연전을 벌였지만,
결국 이라크군에 포위되어 항복하거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후퇴해야 했다.
한편, 알 살렘 기지에서 대피한 18대의 미라주 F1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압둘 아지즈 공군기지로 이송되어
사우디군에 의해 간단한 정비를 받았다.
아흐마드 알 자베르 공군기지의 A-4 스카이호크들은
8월 2일 오전에 몇 차례 공습을 감행한 후 사우디아라비아로 튀거나
알 살렘 공군기지 인근 고속도로에 집결하여 최후의 최후까지 저항했다.
최소 2대의 스카이호크가 쿠웨이트 침공 당시
고속도로에서 착륙에 실패해 모래밭에 추락했으며,
다른 A-4는 야간에 이륙하다 조종사의 비행착각으로 손실되었다.
이와중에 이라크군은 1대의 A-4도 격추시키지 못했다는게 유머
8월 4일, 쿠웨이트군의 저항은 막을 내린다.
쿠웨이트를 탈출한 마지막 전투기는 제 25비행대대 소속 A-4KU로,
1990년 8월 4일 점심즈음 킹 압둘아지즈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알 살렘 공군기지도 아마 그때쯤 함락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쿠웨이트 육군은 전멸했다.
제 15기갑여단은 대부분의 장비를 사우디아라비아로 대피시켰고
제 6기계화보병여단과 제 80기계화보병전투은 대다수의 병력이
전투 시작과 동시에 항복하거나 도주했다.
국왕근위대인 아미리 경호여단은
쿠웨이트시티 곳곳에서 치열하게 싸웠지만
이들도 밀려드는 이라크군을 막아내지는 못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최후까지 싸운 쿠웨이트군 부대는
제일 먼저 이라크군을 마주쳤던 제 35기계화여단의
치프틴 전차중대였다.
이들은 8월 4일 오후까지 전투를 벌였지만,
탄약과 연료가 떨어져 결국 사우디아라비아로 철수했다.
이후 1991년 2월 26일,
다국적군이 쿠웨이트를 해방시키기 전까지
쿠웨이트는 이라크의 지배하에 놓인다.
이라크군은 쿠웨이트를 점령한 이후
최대 14기의 온전한 미라지 F-1CK/BK와 9기의 A-4KU,
호크 Mk.64-T 6기, 그리고 1대의 록히드 L-100-30*을 노획했다.
240발의 R-550 매직 Mk.II 공대공 미사일은 덤
*C-130
또한 쿠웨이트군의 스카이가드 지대공 미사일 1개 포대와
MIM-23B I-HAWK 지대공미사일 4~5개 포대가
이라크군에 의해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하지만 쿠웨이트에서 노획한 무기들은 영 좋지 못했다.
R-550 미사일은 1970년대에 주문한 골동품이었고,
쿠웨이트산 미라주 전투기에 장착된 시라노-IV 레이더는
이라크의 미라지-F1EQ보다 훨씬 성능이 떨어지는 물건이었다.
그래도 없는것보단 나았던 쿠웨이트의 미라지 F1들은
모두 아부 우바이다 공군기지로 이송되어 1990년 8월부터 1991년 1월까지 조종사 기종전환용으로 사용되다 공습에 파괴되었다.
남겨진 쿠웨이트 육군 무기들의 행방은 귀찮아서 조사안했는데
AU-F1같은건 이라크가 그대로 받아가서 썼다고 한다.
다음 이야기
쥬-웅
꿀잼
잼서
오 좋은 정보 ㄱㅅ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에서 약탈한 자산이 약 70조원 정도라고 하더라 가정집에 있는 귀금속 부터 은행 금고까지 싹다 털어감
저때 노획한 쿠웨이트 미라주F1은 이란으로 보냈다가 이란이 먹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