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들어가보면 KBS 맞은 편에 목 좋은 곳에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큼지막하게 있음.


그런데 이 인도네시아 대사관 땅을 가지고 한 10~15년 주기로 꼬박꼬박 사기 사건이 일어남. 


요즘은 좀 잠잠해진지 오래되었는데, 그래서 조만간 또 사기 사건이 한 번 일어나리라 예상함. 


사기의 내용은 브로커들이 나서서 "내가 인도네시아 고위층하고 안면이 있는데,


인도네시아가 지금 대사관 땅을 팔고 다른 곳에 새로 크게 대사관을 지어서 나갈 예정이다. 


나에게 투자를 하면 그 땅을 분양받을 수 있게 힘을 써주겠다" 이렇게 해서 부자들 돈을 슈킹하는 거임.


이게 한두번이 아니고 사기를 당해서 뉴스에도 나오고 꽤 유명한 이슈인데, 웃긴 거는 그래도 다음 타자가 계속 나온다는 거임.


도대체 이런 빤한 수법에 어떤 병신들이 속겠나 싶은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브로커들이 


처음에는 인도네시아 유력 정치인이랑 찍은 사진도 보여주고 서로 친목질하는 것도 보여주면서 꼬시다가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정말로 피해자들을 인도네시아 현지에 초청해서 유력 정치인들도 만나게 해주고


정부기관도 방문하게 해주고 골프도 치고 MOU 체결식도 해가면서 VIP 대접을 기똥차게 해준다고 함.


그러니까 처음에는 긴가민가하던 사람들도 막상 인도네시아 한번 가보면 이게 진짜로구나 싶어서


사기꾼들에게 투자금을 팍팍 쏴주다가 패가망신하는거임.


물론 나중에 알고보면 MOU 이런 거는 가짜이거나 아무 소용도 없고, 행사에 나왔던 유력 정치인들은


브로커들과의 개인적 친분으로 한국 손님을 만나줬을뿐 나는 그런 사업을 모른다 하고 딱 잡아떼고 빠짐.


내가 들은 얘기만 해도 이게 두세번이 넘는데, 아직도 인도네시아 대사관은 그 자리에 멀쩡하게 그대로 잘 있음.


지금 봐도 자리는 아주 기가 막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