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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메르시(Смерш) - 독소전쟁 중 창설된 소련의 방첩기관.


본래 엔카베데(НКВД) 산하의 조직이었으나 1943년 스탈린이 소련군 소속으로 독립 시키고 자신 직속으로 배치 시킴




스파이 및 부역자 색출, 반공 게릴라 토벌, 탈영, 군기 위반, 사기저하 감시등의 임무를 담당함. 


이들은 의심이 가면 계급막론하고 체포, 재판 없이 처형도 가능한 무소불위의 초법적 권한을 부여 받았음. 군 소속이었지만 스탈린 직속 라인이었으므로 그 누구도 터치하지 못함.


심지어 군조직임에도 타 조직이나 민간인들에게도 월권을 행사해도 무사했음. 필요하다 싶으면 근처 부대에서 강제 병력차출 및 전출까지도 가능했음. 통신라인에서도 서열 권한 다 씹고 모스크바 직통을 받을 우선권을 가졌음.


닥치고 잡아가서 고문하는 엔카베데식 시스템이라서 많은 무고한 장병들과 민간인들이 피해를 봄. 하지만 그만큼 진짜 스파이 색출도 많이 해냄.




우두머리였던 아바쿠모프(Виктор Абакумов)는 베리야가 키워낸 수제자라서 스메르시도 베리야의 통제에 놓이는 것 아니냐라는 말이 돌았으나, 스탈린이 준 권력에 취한 아바쿠모프는 베리야를 그냥 씹어버리고 좆 꼴리는대로 칼춤을 추고 다님. 아바쿠모프는 부하들에게 배급도 빵빵하게 주고 압수한 물품들을 유용할 권한도 줘서 충성도는 매우 높았다고 함.




방첩말고도 헌병대의 역할도 겸했기에 육해공 막론하고 모든 장병들의 분노를 뒤집어 씀.  야전 지휘관들 입장에서도 툭하면 쳐들어와서 분위기 씹창내고 인재들 빼가면서 전황에는 좆도 도움도 안되는 새끼들이라 진심으로 죽이고 싶어함 하다못해 좆 같은 엔카베데조차 급할 때는 전선 투입되어 아주 조금은 도움이 됐던 반면 스메르시는 그조차도 안하니 미운털이 안 박힐 수가 없었음. 하지만 워낙 파워가 셌기에 실제로는 그냥 슈퍼갑.





이렇게 공공의 적 취급이었으나 소련이 상대해야 할 적은 독일군 뿐만이 아니라 각지의 민족주의 저항단체와 탈영병, 범죄조직 같은 온갖 반동들이 다 있었으므로  소련에게 있어서는 필요악 같은 존재였음.


다만 군사적 공로도 조금은 있었는데, 바로 적 공작원들을 잡아 족쳐서 거짓 무전을 송신하게 협박하여 적병력의 공세를 중단 시키거나, 아군 방어선에 꼴아박게 하거나 아예 철수시켜 버리는 등 활약을 하기도 함. 이런 무전공작을 라디오게임(Радиоигры)이라고 불렀고 최소 20번 이상의 공작을 성공 시켰다고 함.





독소전 내내 미친개처럼 권력을 휘두르던 스메르쉬는 전후 해체되어 산하 인원은 이곳저곳으로 분산됐다가 최종적으로 KGB에 흡수됨. 


아바쿠모프는 스메르쉬 해체 이후에도 국가보안부 장관등을 지내며 잘 나갔으나, 스승 베리야처럼 워낙 호감작을 많이 해놔서 스탈린 사후 1년도 안되어 흐루쇼프한테 처형 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