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다르크가 가진 능력중 사기진작 능력외에 실제 작전지휘능력에 대해선 군사적천재다!, 그냥 뽀록이다!는 논쟁은 국내나 해외나 매우 엇갈리는 편임..

국내의 나무위키나 한국위키 같은데서의 평가로는 잔다르크다 "신께서 오를레앙을 공격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라고 신탁이나 선언같은 형식으로 대전략을 제시하면 알랭숑공작이나 프랑스군의 고위 지휘관들이 알아서 세부적인 전략과 전술을 짜서 잔다르크의 대전략을 성공시키는 것으로 묘사하는 편인데..


외국의 잔다르크의 군사적능력에 대한 묘사를 보면 단순히 '하느님이 여기를 공격하라고 명령하셨다"는 정도의 수준으로 보기엔 잔다르크가 제시한 작전은 훨씬 세세하고 세련되었다고 묘사됨..예를 들면 오를레앙의 승리이후 이후 프랑스군의 공세계획에 대해 여러 의견들이 나오는데 잔다르크는 르와강을 신속하게 도하하여 랭스로 진군하는 최단지점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르와강 인근의 특정 다리들을 신속히 확보해야 하는 전술목표를 명확하게 지적하고 있음.. 게다가 이를 샤를7세에게 직접 설득하여 오를레앙 전투 이후 중구난방이던 공세계획을 단번에 정리해버리는 주도면밀함을 보임..


결국 알랭숑공작은 잔다르크의 전략을 채택하게되지만 알랭숑을 비롯한 다른 프랑스군 지휘관들은 잔다르크의 계획이 무모하기는 커녕 매우 합리적이고 효과적이라는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전적으로 동의하게 되었다는 기술이 많이 등장함..물론 잔다르크의 공세계획이 효과적이란건 샤르트르 공방전, 파타이전투 이후엔 프랑스군은 별다른 저항없이 랭스로 접근할 수 있었고 영국은 이에대해 손을 쓸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림..


게다가 샤르트르에서의 공성전에선 성벽에 설치된 적군의 캐논포의 사거리와 접근시 위험지역에 대해 잔다르크가 면밀하게 경고해서 실제로 알랭숑공작은 목숨을 건지기도 함..

즉 잔다르크는 닥치고 신의 이름으로 닥돌같은게 아니라 당시 공성전의 접근법이나 화기에 대한 지식도 충분히 있었던 걸로 보임..동시대 영국의 신학자나 역사가는 "농부의 딸내미같은 무지랭이가 이렇게 세련된 군사작전으로 영국군을 패배시켰다는 것은 악마의 도움을 받았다고밖에 설명할 수 없음"이라고 기록하는 걸 보면 잔다르크의 작전은 같은 프랑스군이나 적군인 영국군이 보기에도 매우 훌륭했음을 시사하고 있음..


암튼 오를레앙부터 랭스함락이후 파리포위까지 잔다르크가 주도적으로 행한 공세작전을 검토해보면 이건 뭐 한니발의 귀신이라도 씌였나?는 느낌이 들 정도이고 잔다르크 이전/이후의 프랑스군 지휘관에서 이런 군사적 능력을 보여준 장군은 찾아볼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