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18년쯤 주인공 반 친구들 몇명 뒤지고 처음 자대배치 받았을때 만난 짬 존나먹은 아재랑 친구 4명인가랑 같이 탱크에 대한 신무기에 대해 묘사하는 장면임.


탱크는 조롱의 대상에서 중요한 무기로 바뀌었다.
철판으로 몸을 두르고 기다란 열을 지어 굴러오는 이들의 모습은 다른 어느 것들보다 전쟁의 공포를 구체화시켜 준다.
우리에게 집중 포화를 퍼붓는 대포의 모습이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
공격하는 적의 제일선은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 탱크들은 기계들이다.
탱크의 쇠사슬을 두른 벨트들이 전쟁처럼 끝없이 굴러온다.
아무런 감정도 없이 포탄 구덩이 속으로 굴러 들어갔다가 멈추지 않고 다시 기어 올라오는 모습은 가차 없는 파괴 그 자체이다.
이는 으르렁거리며 포연을 뿜어대는 장갑차들의 함대이며, 포격에도 끄떡 없이 사상자들을 무자비하게 으깨 버리는 강철로 된 짐승들이다.
얇은 피부를 가진 우리는 이들 앞에서 잔뜩 움츠러든다. 
이들의 육중한 무게 앞에서 우리의 팔은 빨대가 되고, 우리의 수류탄은 성냥개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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