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I는 기본적으로 2대전때 전식인 C레이션을 현대적(당시 기준)으로 개선한 버전이라 할 수 있음. 메뉴를 늘려서 최대한 덜 질리게 만들고 열량과 영양은 더 공급할 수 있게 하는 등...다만 병사들은 그냥 C레이션이라고 불렀음.
한 박스의 MCI는 1,200칼로리에 무게 1.2kg, 부피는 1.5kg쯤 나감. 구성품은 작은 깡통 2개, 큰 깡통 1개, 납작하고 작은 깡통 1개, 액세서리 팩, 플라스틱 숟가락이고 C레이션과 마찬가지로 B유닛, M유닛 구분이 있는데 C레이션하고 다르게 디저트를 담는 D유닛이 따로 있음. 그리고 같은 유닛들 사이에서도 번호에 따라 깡통 크기가 서로 다른데 M유닛과 B유닛 깡통 중 어느 하나가 더 크다면 나머지 하나는 더 작은 깡통으로 들어가게끔 배정됨. 그리하여 이런 구성의 상자 12개와 P-38 캔따개 4개가 큰 상자 하나에 들어간 채로 보급이 이루어짐.
MCI가 처음 나왔을때 메뉴는 이러함.
M유닛 (메뉴는 무작위로 하나)
M-1
- 비프스테이크
- 닭고기 또는 칠면조 고기 덩어리
- 썬 햄과 계란 요리
- 슬라이스 햄
- 참치 (M-1A에서 추가)
M-2
- 토마토 소스에 버무린 콩과 고기
- 햄과 리마 콩
- 그레이비에 담은 소고기 슬라이스와 감자
- 토마토 소스에 버무린 콩과 소시지
- 토마토 소스에 버무린 스파게티와 미트볼 (M-2A에서 추가)
M-3
- 스파이시 소스로 맛을 낸 소고기
- 뼈를 발라낸 닭고기 또는 칠면조 고기
- 스프에 담근 닭고기와 면
- 육즙에 조리한 돼지고기 스테이크
- 미트 로프 (M-3A에서 추가)
B유닛
B-1
- 크래커 7장, 초콜렛 2장
- 땅콩 버터 스프레드
B-2
- 건빵 4장, 쿠키 샌드위치 또는 퍼지
- 치즈 스프레드
B-3
- 쿠키, 코코아 가루
- 과일 잼
D유닛 (메뉴는 무작위로 하나)
D-1 (과일 종류)
- 반으로 자른 살구
- 자른 복숭아
- 4등분한 배
- 프룻 칵테일
- 사과 소스 (D-1A에서 추가)
D-2 (케이크)
- 파운드 케이크
- 과일 케이크
- 시나몬 롤
- 푸딩 (D-2A에서 추가)
- 땅콩이 들어간 오렌지 롤 (D-2A에서 추가)
D-3 (빵류)
- 흰빵
액세서리 팩
- 소금
- 후추
- 설탕
- 커피
- 크림
- 껌
- 휴지
- 담배 4개
- 종이성냥 20개
1967년에 재포장되면서부터는 B유닛 깡통들 크기가 전부 작은 크기로 고정되고 전후에는 B유닛과 D유닛에 메뉴 몇 개가 추가되었음.
C레이션에 비하면 여러모로 메뉴 가짓수도 늘어나고 개선점이 많긴 했는데 C레이션의 연장선상에 있었던지라 한계점도 명확했음. 원래대로라면 A레이션과 B레이션을 기본으로 받아먹고 MCI는 어쩌다가 한두 번씩 먹어야만 했는데 실제론 2주간 MCI만 쳐묵하는 경우도 흔했고 이러면 메뉴 가짓수가 많다 쳐도 당연히 질려버리게 됨. 그 외에도, MCI는 하나가 한 끼 분량이라서 며칠분을 먹으려면 여러 개 들고 다녀야 했고 부피도 커서 장기간 작전할때 부담이 꽤 컸음.
특히 깡통은 먹고 나서 처리하기도 힘들고 아무렇게나 군장에 짱박아두면 소리가 나서 위치가 발각되기 쉬웠던지라 보급 양말 안에 깡통을 집어넣어 보관할 수밖에 없었다고 함. 그렇다고 이런 문제를 줄이려고 적게 들고 다닐 경우 보급이 조금이라도 지연되면 얄짤없이 굶을 수밖에 없었으니 이래도 고생 저래도 고생이었던 셈
이렇듯 전쟁 중 MCI는 갖고 다니기 힘들고 처리하기 불편하다는 점이 계속 문제가 되어 동결건조식 전투식량인 LRP가 개발되고, 최종적으로는 MRE에 의해 완전히 대체됨. 뭐가 어떻든 누가 이야기하던 영양학적 불균형이 문제로 여겨진 적은 없었다고 봐도 될듯 ㅎ
생각보다 무게가 꽤 나가네..근데 K레이션도 별도의 이름이 있음?
ㄴ 아마 없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