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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5일 중국 길림성 백하


랜드로버가 굉음을 울리며 급경사길을 미친년 널뛰듯 튀어올랐다. 도로가 평평하지 않아 차가 잔뜩 울렁거렸다. 김승욱은 휙휙 지나기는 주변경관을 감상할 겨를이 없었다. 여기 오느라 돈이 얼마나 깨졌는데! 그게 어떤 돈인데!


등떠밀리듯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고 결국 부모님께 9급을 준비한다며 공시생이 된지 오래였다. 몇년째 준비하고있지만 결과는 신통치 못했고 결국 기분전환을 위해 백두산에 오기로 했지만 1000달러라니 


거기에 임업국 소속 공무원이라는 중국인 운전사는 차비외에도 미화 15달러를 받아쳐먹었다. 속으로는 욕을 한바가지 쏟아붓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만약 그랬다간 옆에있던 조선족 가이드와 함께 품속에 감춰둔 회칼을 꺼내들고는 '아아니 빵씨 지금 뭐라 했습니까? 탕수육 되고싶으십니까?'하고는 달려들것 같았다 아니 운전하는 놈이 공무원이라니 인체의 신비전에다가 박제품으로 팔아넘길지 모르는 일이었다. 결국 김승우는 유튜브로 평소에 봐둔 애니메이션 극장판이라도 봐야겠다


고 생각했다.


"얼레 이거 뭐야? 아저씨 여기 유튜브 접속 왜 안돼요?"


김승우의 물음에 조선족 가이드는 뭘 그런걸 물어보냐는 투로 짜증섞인 목소리로 답했다


"아아니 선생 방화벽 모르십니까?  거기 남조선에도 워닝 같은거 있잖소 불평마시오"


김승우는 울분을 삼긴채 속으로 속삭였다 


'타이완 넘버 원! 씨발 차이나 넘버 나인틴나인!'



*원작에서 김승우가 백두산 관광갔는데 더럽게 비싼 요금에 투덜거리는 장면 




2


6월16일 08:20분 옹진군 연평도 동쪽 18km


"한시 방향,  두 놈이다 76포는 앞에 청진급 40포는 뒤에 공방급"


-알겠습니다.


한국 해군 윤영하함의 함장 오승택 소령이 새로운 목표를 지시했다. 사통장의 자신감 넘친 대답이 인터폰으로 전해왔다. 윤영하급 고속함이 장비한 76mm 함포와 40mm 노봉이 각자의 목표를 향해 불을뿜었다.


- 펑 펑 펑 펑 


- 두투투투투 


3km가 약간 못미치는 거리를 날아가 표적주위에 검은 구름을 만들어내기까지는 시간이 몇초 걸렸다. 빨간색 예광탄들이 인민군 고속정 왼쪽을 스쳐지나갔다. 거리를 재빨리 확인한 사통장이 오차를 수정하여 연속으로 사격했다


"명중이다! 계속 발사! 발사!"


흥분한 오승택 소령이 인터폰에 대고 고함을 질러댔다 76mm 포탄과 40mm 기관포탄이 청진급과 공방급에 명중하자마자 불꽃을 튀기며 작렬했다. 파편이 선체를 휩쓸었고 청진급과 공방급은 연기와 불길에 휩싸였다.


빠른 속력으로 내달리는 윤영하급 고속함이었지만 레이더와 연계된 사격통제장치와 한국해군의 장기인 뛰어난 포술까지 합쳐지면서 뛰어난 명중률을 자랑했다. 그리고 그 명중률은 북한해군에게 재앙이 되어 다가왔다.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 모든면에서 한국해군에게 열세였던 북한군이 포격전을 벌이기로 작심한것부터가 재앙이었다. 


처음부터 게임이 안되는 싸움이었다. 애초에 화력면에서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해군이었다. 북한해군 수상함대의 담당일진인 울산급과 포항급 거기에 76mm보다 크고 아름다운 위력을 자랑하는 127mm를 탑재한 인천급과 대구급은 물론이요 7전단소속 충무공 이순신급과 세종대왕급으로부터 밀리는데다 그나마 만만한 상대인 윤영하급 고속함이나 검독수리급들도 76mm 함포와 대함미사일을 주렁주렁 달고다녔다. 옛부터 화력을 숭상하는 화력덕후의 피는 어디간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북한해군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미사일 고속정은 진작에 링스와 와일드캣의 대함공격 그리고 해성과 130mm 유도로켓을 얻어맞고는 용궁으로 직행했고 대함미사일 사이트들은 연평부대의 헤론에 의해 낱낱이 파악당해 한국해군의 '해룡머겅 현무머겅'에 당하고 나서는 죄다 침묵상태에 빠졌다.


"어쭈? 우리를 잡으시겠다. 어림없지 요 참피새끼야! 사통장 76포 40포 김진급 고속정"


뒤따라오던 김진급 고속정이 발사한 14.5mm 고사포의 예광탄 줄기가 솟자 오승택 소령은 그 고속정을 발견하고 비웃었다. 그리고 오승택 소령의 명령이 끝나기가 무섭게 윤영하함의 포화를 뒤집어쓴 김진급은 그대로 용궁으로 직행하고 말았다. 


"끼얏호! 대우주결전병기 윤영하함의 76km 함포 맛이 어떠냐! 요건 천안함의 몫이다 이 찐따새끼야!"


연달아 3척을 해치운 오승택 소령이 기뻐서 방방뛰었다. 그리고 그 순간 함교 앞유리창이 쩍하고 갈라졌다. 아마 인민군 고속정에 타고있던 해병이 저격보총으로 오승택 소령을 저격한 모양이었다. 물론 방탄유리였기에 오승택 소령은 털끝하나 다치지 않았고 오히려 기세가 올라 고래고래 소리질렀다 


"야! 이 개새끼들아! 이거 방탄유리야, 이 개새끼들아!" 



* 원작에서는 앞에 에머슨 달린 참수리로 북괴고속정 족치는 참수리 고속정장 부분임 




3



6월16일 12시45분 경기도 김포군 한강 하구 



-힘내라우! 더 밀어! 


스피커에서 나오는 둔탁한 소리가 도하통제군관이 탄 부교 가설용 주정에서 쏟아져 나왔다. 인민군 중도하여단 병력은 쏟아지는 폭우속에서 부교를 유지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부교마다 100여척씩 달라붙은 주정들 뒤에 달린 모터가 최대출력으로 가동하며 부교를 강 상류쪽으로 밀었다.


그러나 모터소리만 요란할뿐 하류쪽으로 완만하게 휘어진 부교를 똑바로 교정시키는 데는 무리가 있었다. 물살이 너무 거셌다. 중도하여단의 작업을 독려하는 도하통제군관이 탄 주정도 자꾸 하류쪽으로 떠밀려가 방향을 몇번이나 바꿔줘야 했다. 부교가설용 소형 주정들은 오늘 새벽에 트럭으로 실어왔다. 


한강하구를 가로지르는 부교 3개위로 트럭행렬이 끝없이 이어졌다. 전차부대는 부교 가설 직후부터 도하해서 한강 하구 북단으로 남은전차는 이제 더 이상 없었다. 가운데 길을 내준 보병들도 빠르게 한강 하구 남단에서 집결하고있었다. 


썰물이 시작되어 부교가 한강하류로 떠내려가는것만 빼고는 모든것이 순조로웠다.한국군의 포격도 뜸한편이었고 한국군의 직승기로 추정되는 직승기 1대가 나타나 화승총으로 격추시킨것 말고는 하늘로부터의 위협도 없었다.


인민군의 얼굴에는 여유가 만연했다. 물론 한강에서 부교를 유지하느라 용쓰는 공병대들은 빼고 말이다. 


"저게 무시기요?"


도하공병들이 하늘에서 날아오는 수십개의 검은점들을 발견하고 고개를 들었다. 강 하구 남단에 집결해 있던 인민군들도 소리도 없이 날아오는 수십개의 검은점들을 발견하고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리고 이건 이들의 최악의 실수였다.


검은점들의 정체는 한국공군의 공대지무기 KGGB였다 KGGB에 장착된 500파운드짜리 Mk.82 폭탄들은 인민군이 집결한 한강 하구를 휩쓸어 버렸다 한강하구에 집결해있던 장비들은 북단이고 남단이고를 가리지않고 연쇄적으로 폭발하며 불타올랐다. 하늘로부터 인민군을 지켜주던 대공포 진지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거기에 인민군의 대포병 사격으로 제압당한줄 알았던 한국군 포병부대도 가세하기 시작했다. 아니 한국군 포병대는 제압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 물론 인민군이 대포병 사격을 안한건 아니었다. 단지 한국군 포병대가 신속한 기동성을 살려 포탄이 떨어지기 전에 튀었거나 사거리 밖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도망치는 와중에 한국형 대포병 레이더가 감지한 정보를 C4i를 통해 넘겨받기가 무섭게 대포병 사격을 가해 인민군 포병부대의 뚝배기를 하나하나깨고다녔다. 참고로 뚝배기는 머리다. 


게다가 인민군이 격추시켰다고 여겼던 직승기는 사실 500MD를 개조한 무인 정찰기였다. 무인 500MD가 격추당하기 직전까지 정찰한 모든정보는 C4i를 통해 한국군 포병대에 넘어갔고 이 정보들을 토대로 일제히 TOT 사격을 가한것이었다. 


일이 이렇게 되자 인민군은 KGGB를 날린 한국공군기들과 한국포병들을 잡기위해 각각 대공레이더와 포병레이더를 가동시켰고 결국 이들은 여기저기서 날아 AGM-88 HARM 미사일과  KTSSM에게 참교육당하고 사이좋게 손에 손잡고 저 세상 편도티켓을 끊고 말았다.


결국 한강하구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버리고 말았다 물론 이들이 불행은 여기에서 끝난게 아니었다. 


- 투다다다다다


폭발로부터 간신히 살아남은 인민군들이 간신히 고개를 돌려 소리난쪽을 바라봤고 그리고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족히 한개대대는 넘어갈법한 한국육군항공대의 LAH와 AH-1 코브라로 구성된 혼성부대였다. 간신히 살아남은 중장비들과 대공포들은 능선뒤에서 날아온 천검에 얻어맞고 진작에 불덩이가 되버렸다 기존의 토우나 헬파이었다면 불가능했지만 광섬유 유도방식을 채택한 천검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자신을 지켜줄 모든것을 잃어버린 인민군들은 얼이나간채 부교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부교에 다다르자 인민군들은 급히 제자리에 섰다 부교가 중간에 끊어진 것이었다. 온통 구멍이 뚫린 가교용철주 4개가 접합점이 끊겨 흙탕물에 떠내려가고 있었다. 그 위에는 불타는 트럭과 주변에 인민군들이 가득 쓰러져 있었다. 


몇명이 뒤에서 밀치는 인민군들 때문에 물에 빠져 허우적 댔다. 이들은 이제 더 이상 갈 곳이 없었다. 그들 뒤로 한국군 공격헬기들이 기관포와 로켓을 쏴재껴대며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부교를 복구하기위해 인민군 중도하여단 소속 주정들이 강북쪽에서 철주를 밀고 내달려왔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하늘에서 날아온 천검과 토우를 얻어맞고 킬마크가 되버린것은 안봐도 뻔한일이었다. 결국 모든걸 포기한 인민군들을 여기저기로  허겁지겁 내달리기 시작했고 한국군 공격헬기들은 이들의 등뒤로 기관포와 로켓포를 쏘며 먹이를 쫓는 맹수마냥 추격하기 시작했다. 


위기에 빠진 인민군을 돕기위해 북한공군이 전투기와 헬기를 투입했지만 전투기들은 한국공군의 암람에 얻어맞고 북쪽으로 내뺐고 헬기들은 한국군 공격헬기들에게 학살당하고 말았다. 인민군 지휘부는 너무나 급한나머지 질이나 양으로나 인민군보다 앞선것이 헬기 전력이라는것을 까맣게 잊었던 것이다.  



정말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전쟁터에서도 통하는 불공평한 세상이었다.



+ 원작에서는 한강하구에 도하하는 인민군을 저지하기위해 머한공군 KF16 한개편대가 대지공격에 나섰다가 격추당하고 결국 현무와 M270으로 M77자탄공격으로 저지를 시도하지만 결국 뚫리는 장면 





4


6월16일 08시25분 경상북도 안동시



방송국 주변은 국군병사로 들끓었다.골목마다 완전무장한 병사들로 가득찼고 도로변에는 병력을 실어 나른 장갑차와 버스들이 꼬리를 물고 주차되어 있었다.


방송국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진 오피스텔 건물 뒤쪽 주차장에 한국군의 임시 진압본부가 설치되어있었다. 그곳에는 방송국이 점거된 사실이 알려지자 긴급전개된 10공수여단 2대대의 지휘관 진종권 중령 그리고 경북 경찰특공대 대장 변희정 경정이 커다란 도판을 내려보며 합동작전을 위한 회의 아니 갈굼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래 진종권이 너 이새끼 지금 밥풀떼기 두개 달았다고 다이아 전역한놈은 선배도 아니다 이거제?"


"아니 아니 선배님 그게 아니고 상대방은 어중이 떠중이 범죄자가 아니라 중무장한 특작부대원입ㄴ..."


"시꺼 임마 너 이 새끼 어 다이아 하나달고 어리버리 깔때 내가 임마!! 같이 밥묵고!! 에?! 사우나도 같이 가고!! 에?! 그래 빡촌도 델다주ㄱ..."


"아이고 선배님 잠깐 스톱!!!"


진종권의 고함소리에 임시진압본부는 일순간 본부는 정적이 찾아왔고 진종권은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아니나 다를까 임시진압본부 입구에서 서성이던 여기자가 매의 눈으로 째려보고 있었다. 


진종권이 헬기에서 내리기가 무섭게 진종권을 쫓아다니며 쏘아붙이듯 공격적인 질문을 해가며 진종권을 성가시게 굴었던 여기자였다.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입구에 서성이며 먹잇감을 노리는 매의 눈빛으로 이곳을 주시하고 있었던것이었다. 


"아이고 아가씨 취재하고픈 마음은 굴뚝같은거 아는데 여기 들어오시면 안되요"


다급해진 진종권은 진압작전이고 뭐고 다 내팽개치고 여기자에게 다가가 교섭을 시도했다. 일단 골목 저너머 방송국에 쳐박힌 북괴군 특작부대보다 눈앞의 여기자가 더 무서웠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여기자는 만만치않은 상대였다 


"흥! 저는 아가씨가 아니라 은손하순이라는 이름이 있는 사람이거든요 불쾌하네요!"


"아이고 기자님 내가 미안해요 경황이 없어ㅅ..."


"됐구요 이번 진압작전은 어떻게 전개될 예정이죠? 특전사 단독작전인가요? 경찰특공대 단독작전인가요? 아니면 합동작전인가요? 그리고 진압시간은 언제지요?"


여기자의 무례하고 공격적인 언사에 진종권은 울컥하는 감정과 함께 욕이 목구멍으로 나오려는걸 간신히 꾹꾹 누른채 공손하고 공손한 태도를 유지하며 여기자에게 정중하게 말을 건냈다 


"저기 죄송하지만 그건 말씀드릴수가 없어요 잘못해서 작전이 노출되 북괴군이 이걸 알게되ㅁ..."


"아 됐구요 제가 묻는 답에나 답이나 해요! 국민들은 알 권리가 있다구요!!! 이러니 군대가 적폐집단 소리를 듣지!!!"


결국 진종권 중령의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뚝' 끊기는 소리와 함께 입에서 욕이 속사포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야 이 미친년아 알 권리는 개뿔 미친년아 니 알 권리를 위해서 방송국 인질들은 살 권리를 포기해야 되냐? 이 미친 또라이년아 그렇게 알고싶으면  빨갱이 족치러갈때 니가 앞장서던가! 시발 꼬라지를 보니 105미리 철갑탄은 거뜬히 막겠네 씨바! 그리고 씨바 이름이 그게 뭐냐? 애비가 둘이냐? 그래서 그렇게 싸가지가 없었구만 근본없는 년이 씨바"


진종권 중령에 거친 입담에도 여기자는 물러섬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독이올라 바득바득 달라붙었다 


"국민 여러분 이걸 보십쇼! 지금 국민의 알 권리를 철저히 무시하는 이 모습을 이 사람은 1980년 5월 반란군 수괴 전두환의 명령을 받고 광주시민을 학살하는데 앞장섰ㄷ.. "


"야 씨발 저 뚱땡이 안 끌어내고 뭐해!"


진종권의 노성에 부하들이 여기자를 끌어내려 했지만 여기자는 포기를 몰랐다. 심지어 진종권의 선배인 변희정 경정에게 도움을 구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어딜만져! 어딜만지냐고! 이 한남충 새끼들 성추행으로 고소 고발할거야 미투당하고 싶어? 경찰아저씨 이것 좀 보세요! 현행범이에요! 빨리 잡아가욧! "


"뭘 만져! 만지긴 오늘만 사는 우리가 내일이 두려울것 같아? 빨리 끌어내!"


여기자가 끌려나간후 진종권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물론 아직 끝난게 아니었다. 최종보스가 남아있었다 


"야 종권아 알파구역하고  델타는 우리 갱찰이 들어간다 알았제?"


"아오, 선배님 마음대로 하세요!"


진종권은 M60을 들고 방송국으로 뛰어들고픈 마음이 굴뚝같았다. 차라리 그게 나을것 같았다...



6월 16일 08시 28분 경상북도 안동시 



"현재시간 08시28분 작전을 개시한다"


진종권 중령이 지시와 함께 진압작전이 시작됐다.


맨 처음 작전개시를 알린 것은 연막탄이었다. 방송국 건물 주변에 박격포로 발사된 연마간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잠시 후 자욱한 연기 때문에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공격은 여러방향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하늘에서는 경찰의 MI-17헬기 2대가 옥상으로 접근했고 땅에서는 장갑차와 함꼐 소방서에서 급히 동원된 고가사다리차가 방송국을 향해 속도를 높혔다. 


일부 특전여단 대원들은 침투작전에 직접 참가하지 않고 외곽에서 동료들을 지원했다. 열영상장비로 방송국 건물 외부의 이동상황을 일일이 동료들에게 알려주거나 옥상 투입조를 지원하기 위해 주변 200미터 이내에 있는 5층 이상의 건물에 비채된 저격수들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었다.


그외에도 진압조원들 모두 자신들이 돌입할 방송국 구역의 실황을 보여주는 CCTV를 확인할수있는 디스플레이를 소지하고 있었다. 


위에서 화승총을 들고 헬기를 노리던 인민군들이 제일 먼저 벌집이 되었고 밖을 보려고 창문쪽으로 다가서던 인민군 특수부대원들도 하나씩 머리가 터지거나 몸이 터져나갔다. 방송국 건물에 아직까지 남아있는 유리창은 업었다.


Mi-172 헬기가 방송국 옥상으로 접근해서 로프를 떨어뜨리자 경찰특공대원들이 줄을 타고 내려왔다 옥상 투입조는 경찰특공대원으로 구성된 총 20명이었다.


거의 동시에 연막속으로 접근한 고가사다리차가 방송국 2층 창문으로 사다리를 들이밀었다. 방탄복을 입고 자동소총을 든 특전사 대원들이 안으로 뛰어들었다. 장갑차 2대도 현관계단을 향해 달려들어갔다. 


폭음이 울렸다 계딴을 올라 현관으로 막 돌입한 선도 장갑차가 연기를 내뿜었다. 부비트랩을 건드린 것이다. 장갑차 뒷문이 열리며 대원들이 달려나왔다. 일부 대원들은 부상당한듯 동료의 부축을 받고 비틀거리며 나왔다.


앞 차량이 현관 입구에서 정지하자 다음 차량이 급히 정지했따. 특전사 대원들이 장갑차 안에서 쏟아져 나오더니 건물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요란한 총격전이 시작됐다. 비명이 들리고 수류탄이 터지는 소리도 들렸다.


진종권 중령은 초조해졌다. 물론 옆에있던 변희정 경정역시 초조한건 마찬가지였다.


"상황끝! 상황끝!"


"아군 부상자는? 적은 모두 사살했나?"


-알파구역조 부상 셋  적 사살 둘 생포 여섯!

-브라보 공격조 전사 하나  부상 하나 사살 열둘 생포 둘!

-찰리 공격조 전사 하나 부상 셋! 사살 다섯! 생포 하나!

-델타 공격조 입니다. 진입구에 대형 부비트랩이 설치되어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감시장비로 확인해본 결과 적 병력은 없습니다. 현재 부비트랩이 터질지 모르니 EOD를 보내주십시오!


진종권 중령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델타구역은 방송국 식당이었다. 만약 자신의 고집대로 특전사 대원들이 식당에 투입됐다면 부비트랩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하고 자신들의 부하는 물론이고 인질들까지 몰살당했을 판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경찰특공대의 감지장비덕택에 부비트랩을 사전에 알아챈게 천만다행이었다. 아무래도 강경시위단체들과 대치하면서 그들의 부비트랩으로 당한 트라우마 때문인지 이런면에서는 오히려 특전사보다 나았다. 그리고 그것이 행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한가지 더 놀라운건 생포된 포로숫자였다. 특전대원이 담당한 구역의 적들은 대부분이 사살당하고 생포된 숫자는 적었지만 경찰특공대가 담당한 구역은 사살된 숫자보다 생포된 숫자가 많았다. 진종권 중령은 속으로 사살보다 진압이 먼저인 경찰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포한 놈들은 절대 죽게 만들지 마라 독약 앰플이나 기타 다른 자살도구를 가지고 있을지 모르니 재갈 물리고 벌거벗겨 반항하면 안 죽을 만큼 패도 좋다."


"야 줘봐 줘봐"


진종권 중령의 지시가 끝나기 무섭게 변희정 경정이 진종권 중령의 무전기를 뺏어들었다. 


"마 괜히 힘빼지 말고 아까 나눠준 최루스프레이 있제? 그거 뿌려버려 그거 곰잡으라고 만든거니까 그걸로 조져버려 개기는 새끼 있으면 콧구멍하고 똥구멍에 쑤셔서 뿌려버려 알았냐?"


엽기적인 명령에 진종권 중령은 말을 잃었다....


"수고했고 진 중령 지금부터 우리가 맡겠습니다."


뒤에 서있던 정보 사령부 대령 한명이 나서서 말하고는 천막을 빠져나가려다가 무언가가 생각났는지 진종권 중령에게 말을 건냈다.


"아 참 그리고 방송국에서 도주한걸로 추정되는 북괴군 특작부대가 방금전 CCTV로 잡혔소 간크게도 직곡길로 도주중이더군요 어떻게 할꺼요? 원한다면 우리가 잡겠습니다만"


"당연히 저희가 잡아야지 않겠습니까?"


진종권 중령은 주먹을 불끈쥐고 천막밖으로 나갔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죽은 전우의 원수를 갚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


원작에 나오는 북괴군에 점거된 안동 KBS  진압작전인데 가뜩이나  암울한 작품인 남북에서도 유독 암울한 부분임 이때 진종권 중령은 진압과정에서 진압병력 16명이 죽고 21명이 죽고 인질들 다수가 사망하는 큰 손실을 입음 거기에 북괴군 게릴라 대부분은 빠져나간 상황 


참고로 경찰은 투입 안됐고 변희정 경정은 진종권 중령 이름이 진중권하고 비슷해서 지어낸 이름이다.





http://gall.dcinside.com/m/war/466859

며칠전 김경진 떡밥이 흥할때 내가 내놓은 아이디어였는데 막상 써보니 ㅈ 같네(...)

위에 나온 대목들은 전부다 원작에 나오는 내용이고 김경진이 현재 상황에서 남북썼을걸 가정하고 마개조해봄

필력 딸리는거 이해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