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우리동네 약수터 가는 산길 초입부에 대나무숲이 있었거든
엄청 굵고 높고 우람한 대나무들이 빽빽하게 있었는데 시발 아파트단지 만든다고 그 일대를 다 쳐밀어냄.
부산시내 한복판에 드넓은 대나무숲을 지나면 메뚜기도 엄청 살고 산딸기도 뱀딸기도 산머루도 여기저기 잔뜩
거기 더불어서 뱀들도 여기저기 보이는 그런숲을 깡그리 다 밀어냈어. 약수터는 당연히 없어졌지.
암튼 대나무를 쳐 다 잘라낸곳에 들어가보니까 술냄새가 잔뜩 풍기는거임.
대나무는 속이 비어있자나. 잘라낸 밑둥마다 누가 술을 죄다 다 부어놨드라
한두개만 그런게 아니라 온통 다 그럼.
그때당시에는 일하던 사람들이 술쳐먹고 남은술 쳐 부어놨나부다 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비와서 쳐 고인물이 발효되서 대나무술된거
대나무에 물 부으면 술이 되냐? 도대체 요즘 애들은 화학 안배우냐?
ㅇㅇ//그래그래 알겠다. 수백개 대나무 밑둥들마다 누가 술 부어놨나보다 그래
대나무에 물이고이면 발효되서 술이된다고? 이 뭔.....?
대나무 밑둥이 남아있으니까 대사과정에서 당이 생겼을 수도 있고 아니면 열매들 많았다고 하니까 열매 한두개쯤 들어가있었을수도 있지 뭐가 문제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