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6월 10일, 무솔리니는 연합국에 선전포고하였다.

로마 베네치아 궁의 발코니에서 가슴을 한껏 내민 무솔리니는 예의 그 과장된 연극적 말투로

"젋고 생산적인 민족"이 낡은 패권국들과 썩어빠진 민주주의를 타도할 때가 마침내 왔다고 호기롭게 연설했다.

충성스런 파시스트 검은 셔츠단원들이 그의 연설에 환호했지만, 나머지 이탈리아인들은 아무도 기뻐하지 않았다.






...(중략)주이집트 영국군은 즉시 적의 전력 파악에 나섰다.

다음날인 6월 11일 저녁, 구식 롤스로이드 장갑차로 무장한 제 11차량화경기병대가

일몰을 틈타 이동하여 해가 진 직후 이탈리아령 리비아 국경을 넘었다.

그들은 이탈리아의 두 핵심 국경 방어 거점인 막달레나 요새와 카푸조 요새로 향헀고

매복을 하고 있다가 이탈리아군 70명을 포로로 잡았다.

기가 막히게도, 무솔리니가 영국에 선전포고를 했다는 소식을 아무도 주리비아 이탈리아군에게 알려주지 않아

그들은 어제 전쟁이 났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6월 13일, 두 요새는 함락되어 파괴되었다.

이틀 후, 제 11차량화경기병대는 내친 김에 비르디아와 토브룩 근처까지 진격해 100명의 포로를 더 잡아들였다.

포로들 중 한 뚱뚱한 이탈리아 장군은 전용차에 한 젊고 아름다운 여성과 함께 탄 채로 잡혔는데,

이 만삭의 여성은 장군의 아내가 아니었다.

이 일로 이탈리아에서는 스캔들이 터졌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그가 비르디아 방어 계획에 대해 전부 알고 있었고, 전부 영국에 불었다는 사실이었다.



- 앤터니 비버 "제2차 세계대전"中





아무리 "그 나라"라고 해도 이건 진짜 상상도 못했다.

아니 어떻게 두메산골 구석탱이에 짱박힌 헌병분대도 아니고

최전선 국경경비대가 선전포고 다음날까지 전쟁난 걸 모를 수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