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요약: 왕 입장에서 가장 쉽고 안전하고 효과적인게 음서제였다, 안 쓸 이유가 없었다





1) 왕 입장에선 군권을 믿을만한 놈한테 주는게 중요했다


동아시아와 비교하면 왕권이 구청장 소리 들을만큼 취약했고 그만큼 반란이 밥먹듯이 터진 서유럽의 불안정하기 짝이 없는 정치 환경상 왕 입장에선 자기가 그나마 아는 놈한테 군권을 주는게 안전빵이었다



2) 당대에 귀족놈들만큼 검증된 무관도 없다


명칭만 귀족으로 바뀐거지 그 근본은 부족장이던 중세 유럽 귀족놈들만큼 당시에 검증됐고 경험있는 인간들도 없었음


중세 유럽, 특히 로말프초 같은 중세 초기에 군재가 평균치를 못찍는 부족장은 아주 높은 확률로 죽었거든


중세 후기로 가면 요먼이니 젠트리니 맨앳암즈니 장다름이니 비귀족 유산자 전사계층이 등장하지만 이사람들은 어디까지나 중간 관리자 극이지 지휘권을 잡는건 극히 드물었음


물론 병종, 국가, 시대에 따라서 예외는 있었지만 이야기가 너무 난잡해지니 패스



3) 음서제라고 이상한놈이 요직에 추천 받는 일은 드물었다


중세 유럽 질서의 뿌리는 계약이었고 이 시발놈아 이거 계약위반이야 라는 명분으로 군신끼리 머리채잡고 싸우는 일은 드물지 않았지만 반대로 그 명분이 없을 경우 일단 귀족놈들도 최선을 다해야 했음 


신성 로마 제국에서 왕 다음으로 권력이 강했다는 대귀족 벨프 가문이 충성을 다하지 않았다, 즉 계약 위반이다 명분에 제대로 걸리니 저항 한번 제대로 못하고 영지몰수를 당했을 정도로 계약은 중요했고 그렇기에 귀족들은 명분이 없으면 함부로 설칠수는 없었음


그래서 귀족들이 자기 파벌에 있는 귀족을 왕한테 천거를 할때 중요한 자리만큼은 진짜 자기네들이 검증을 한 인재를 천거했음, 이상한 놈을 츄라이 했다 사고나면 그 오명과 책임은 전부 그 파벌이 감당했어야 했으니까



4) 왕 입장에서도 책임소재를 분담하기 편했다


유럽의 봉건질서는 왕이 자기 책임을 아랫것들한테 분담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단 말이 있던만큼 왕 입장에서도 추천받은 놈을 쓰는게 저점이 보장되는 편이었음


왕이 친히 선택한 인재가 실패하면 그 책임은 왕이 져야 했지만 파벌이 추천한 인재가 실패하면 그건 추천한놈 책임이었음


또한 왕 입장에서 음서제만큼 아랫놈들과 친목질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도 없었고



6) 돈 돈 돈 


예나 지금이나 군대는 돈 퍼먹는 하마였고 왕 입장에서 군비를 최소화 시키는 방법은 귀족놈들 동원하는거였음


왕이 귀족을 생까고 독립된 왕실군을 운용하는거야 이론상으론 가능했음, 실제로 백년전쟁 후기 프랑스의 근왕군이나 헝가리의 흑군 같은 예시가 있었지


하지만 왕이 독립적인 왕군을 대규모로 조직하는건 그 군자금을 왕실 홀로 감당해야 했다는 말이고 이건 중세 초기에선 ㄹㅇ 판타지의 영역이었고 근세에서도 빡센 일이었음


위의 예시로 든 프랑스 근왕군과 헝가리의 흑군을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보겠음


헝가리 흑군은 저게 존속했을때는 독립된 군과 그로인해 자유로운 전쟁이 가능해 왕권이 절정에 이르렀음 


하지만 그 흑군을 유지한다고 세금을 지나치게 많이 걷어간 바람에 귀족 성직자 평민들의 극심한 반발을 초래했고 이 이탈한 민심이 헝가리 멸망의 단초가 됐음ㅇㅇ 그리고 그 흑군 역시 예산 문제 때문에 오래 지나지 않아 해체됐고


백년전쟁 당시 중세 프랑스 근왕군은 당시 잉글랜드와 낙오 용병단의 무차별 약탈과 학살을 막기 위해서라는, 귀족 성직자 평민 모두가 절대적으로 지지한 명분이 있었기에 반대없이 조직될수 있었고, 백년전쟁이 끝날때 까지도 큰 문제없이 유지가 됐음.. 물론 전쟁이 끝나자 더 이상 아랫놈들한테 물자를 징발할 명분이 없어서 바로 군축당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