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숨겨둔 아들이 있으면 뭐하러 숨겨? 그냥 대놓고 버젓이 전면에 내세우면서 후계자 수업을 하면 되지. 김정일이 김정은에 대한 후계자 수업을 별도로 안했던 이유는 김정일 본인부터가 후계자 수업을 일찍 받았다는 것을 역이용해서 김일성의 말년에 김일성을 뒷방 늙은이로 밀어내고 자기가 실권을 차지했었기 때문임. 북한의 김씨 왕조는 후계자라고 해서 무조건 뒤에 꽁꽁 감춰두고 숨겨두면서 키운게 아니라는 거임.


그래서 김정일은 자신에게 후계자 수업을 일찍 받는 아들이 있으면 자기한테도 그렇게 뒷방 늙은이로 밀어낼까봐 김정일 본인이 필요에 의해서 후계자 수업을 일찍하지 않은 거고, 김정은의 할아버지인 김일성은 김정은을 비롯해서 형인 김정철, 여동생인 김여정을 손주들로서 인정하지 않았었음. 그리고 그나마도 김정일이 후계자로 내심 점찍어뒀던 김정남이 좋은게 좋은 거라고 남한과 사이 좋게 잘 지내야 한다는 얼빠진 소리를 하니까 후계자를 김정은으로 바꾼 거임.


김정은은 자신의 아버지인 김정일이 자신을 일찍 후계자로 내정하지 않고 별다른 후계자 수업도 잘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집권 초기 몇년간은 숙청으로 굳이 어렵게 권력 구도를 다져야 했음. 그래서 김정은 자신이 역으로 김주애는 빠르게 후계자 수업을 시키려는 거임.


게다가 김정은은 여자를 여럿 두고 그 사이에서 자식들을 만든 아버지인 김정일의 축첩 행위에 대해서 대단히 극혐했고, 그것 때문에 자기가 후계 구도에서 한동안 인정 받지 못하고 고생했다고 생각하기 떄문에, 여러 여자를 두는 축첩 행위를 하지 않고 본처인 리설주에게만 최대한 집중하고 있는 거임.


그리고 한가지 알아둬야 할게, 지금 김정은이 김주애를 한창 후계자로서 전면에 내세우고 키워주려고 하는 의도를 대놓고 드러내고 있는데, 여기에서 숨겨둔 아들이 있다는 이유로 김주애를 뒤로 밀어내고 숨겨둔 아들을 새롭게 후계자로 밀어준다? 그럼 후계 구도만 더 복잡해지고 개판 나는 건데 김정은이 뭐하러 그렇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