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정예 탱크부대 장교의 증언…천마91과 남한 탱크가 붙으면

http://nambukstory.donga.com/Board?bid=124&lid=303611&m=view

 

탈북자의 발언을 100% 신뢰할 순 없지만 전차의 평시 유지관리 관련해서 눈여겨 볼만한 구석은 좀 있는 듯. 특히 전차의 스펙적인 부분에 대한 기억이 처참할 정도라는 점에서 북한군 장비교육의 수준을 알 수가 있음. NERA 구조에 대한 언급이나 강선-활강포에 대한 언급을 볼때 진짜 기갑부대 출신자인건 맞는데 10년 복무하고 자기 전차 포신 구경도 모를 수 있나...

 

"북한군 탱크병들이 탱크를 가지고 훈련한 것은 1년에 10시간도 채 안 될 것이다이마저도 탱크의 정비가 끝난 뒤에 문제가 없는지 잠깐 발동(시동걸어보는 시간까지 포함시킨 것이다.

순수하게 발동을 걸고 움직이는 시간만 계산한다면 3시간 정도 밖에 안 될 것이다.외부에 나가서 기동훈련 하는 것은 아무리 길어봤자 4km 정도다또한 군복무 10~12년 동안 기동훈련에 한 번도 참가하지 못 하는 운전수가 수두룩한 실정이다."

 

북한군의 평시 장비 가동수준을 엿볼 수 있는 부분

 

 

"월이면 1주일 정도 여단에서 갱도 훈련을 실시한다북한군의 모든 탱크는 100% 갱도에 들어가야 한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너무 높아 갱도에서 내와야 할 때가 있다그런데 이 탱크 갱도란 것이 지극히 한심한 수준이다지하타격 무기만 있으면 다 잡을 수 있을 정도이다.탱크갱도는 별다른 코스 없이 일직선인데입구에서 10m만 들어가면 첫 번째 탱크가 있다.


(중략)


"북한에서는 탱크를 갱도에 넣어 놓는데갱도 내부 습도가 굉장히 높다갱도 안에 들어가서 보면 옆으로 물이 졸졸 흐를 정도이다.

원래 탱크 장비는 모두 밀폐식이지만 밀폐가 잘 안되기 때문에 높은 습도 영향으로 탱크에 녹이 잘 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북한군의 높은 진지 갱도화율과 그 폐해를 엿볼 수 있는 부분. 당연히 대형 갱도는 습도 유지가 문제가 되며 이를 관리하려면 제습/송풍기를 돌려야한다.

 

 

"북한군 탱크부대에서 웬만해서 포탄 실탄사격은 하지 않는다기동훈련 때 조차도 포탄 실탄사격은 하지 않는다 군복무 10년 동안 한 번도 포탄사격을 해보지 못하고 제대하는 병사들도 있다.

포탄사격을 하지 않는 대신 북한에서는 기관총 사격을 한다. (중략이것도 많이 쏴 보지 못하고 3발 정도 쏘는데 조준수만 쏘지 장탄수는 쏠 수가 없다, 1개 분대에서 1명만 사격해볼 수 있는 것이다.

  (중략)

그런데 1개 중대에 초기복무(하사관)들이 3명 정도 있는데이들이 운전도 숙달되고 사격도 잘하는 등 조금 나은 편이다.

기관총 사격할 때는 대대탱크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훈련용 탱크가 따로 있어 그것을 타고 훈련한다각 대대에서 훈련장까지 탱크를 몰고 가려면 기름도 필요하고 사고가 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훈련장에 있는 탱크를 사용하는 것이다. (중략나 역시 마찬가지로 부대에서 포 한발도 쏴보지 못했다.

 

평시의 낮은 훈련강도와, 직업군인조차도 그다지 전문적이지 않다는 점을 볼 수 있음

 

"배터리의 경우 탱크 1대에 4개가 들어가는데 각각의 배터리는 12V(볼트) 180A(암페아)기본적으로 북한에는 전기가 들어오는 날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탱크배터리를 이용해 부족한 전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또한 간부들도 탱크배터리로 TV를 보고 조명을 켜는데 사용한다.

(중략)


"탱크 여단의 간부들이나 힘 있는 간부라면 탱크 배터리는 모두 가지고 있다탱크 배터리는 기본적으로 거의 수입산이다.

내가 있을 때 한 번 체코산으로도 바꿔준 적이 있는데한 번 배터리를 새것으로 바꾼다고 하면 1개 부대 탱크의 절반 정도를 바꾸는데 그 중 수입산이 80%가 넘고 나머지가 북한산이다. 북한산이라 해도 군수품이라서 그런지 시동 걸거나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중략)

사실 각 부대마다 돈이 된다면 탱크 배터리뿐만 아니라 무엇이든 팔아먹는다탱크부대에서는 배터리와 연유가 돈이 되는 물건이다.

또한 소련제 ‘엠떼’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차로 말하면 윤활유다 북한에서 유통되는 윤활유 종류 중 최고로 쳐주기 때문에 굉장히 고가이다디젤유 값의 두 배가 넘지만 없어서 못 팔정도"

 

 

자력갱생붐은 전차부대라고 예외가 아니란점과 배터리, 윤활유 등의 기본 부속도 일정이상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탱크병들의 생활은 일반 보병들과 다를 게 없이 매우 열악하다탱크병이라 해서 특별하게 더 주는 것은 없다과거에는 탱크병들에게 ‘노르마’가 따로 있었다.ㄱ고난의 행군을 시작하면서 노르마가 없어졌다노르마는커녕 쌀기름이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기름 한 방울도 없는 소금국물을 먹었다.

탱크부대 같은 경우는 농장지대에 있어 그런 일은 없고 다만 간부들이 중간에서 떼어먹는 것이 있을 뿐이다그나마 탱크부대는 일반 보병들보다 영양 상태가 나은 편이다…

탱크부대에서 가장 큰 고민거리라면 전투준비일 것이다지휘관들은 탱크의 연유나 배터리가 없어지는 일이 가장 고민일 것이다.

아무리 감시를 한다고 해도 없어지는 것이 연유다그뿐만 아니라 북한 군 전체로 보아도 군이 먹고 사는 문제가 코앞에 닥친 고민이다.

 (중략작전참모나 화학참모나 모두 똑같다군사력작전전술에 관한 고민보다 먹고 살겠다는 고민이 더 앞서는 것이다."

 

보급면에서 약간의 우위를 누리지만 전투력 손실은 상존하며, 군수품 누출문제가 제1의 고민거리라고

 

걸러들어야할 부분은 많지만 북한군의 주요 기갑부대 분위기에 대해선 알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