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동맹국 상대로 장사치처럼 구는 거나 네타냐후가 선 넘으면서 뇌절 치는 거 맘에 안 드는 건 나도 마찬가지임. 보면서 한숨 나올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근데 우리가 감정적으로만 좆같다고 뻗댈 수 없는 게 국제 정치의 냉혹한 현실이잖아. 안중근 의사님, 윤봉길 의사님 같은 선열들이 피 흘려 되찾은 이 나라, 결국 여기까지 번영할 수 있었던 건 든든한 한미동맹의 우산이 있었기 때문임. 언제까지 안보 무임승차만 하면서 꿀만 빨 수는 없는 노릇이고, 혈맹을 유지하려면 결국 동맹국으로서 짐을 나누고 때로는 피를 섞어야 하는 뼈아픈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솔직히 나야 이제 예비군도 한참 전에 다 끝나서 현역으로 총 들고 모래바람 마실 일은 없지만... 그래서 더 마음이 무겁고 지금 20대 청년들한테 미안하고 착잡한 감정이 듦. 나이 먹은 내가 대신 총 메고 갈 수만 있다면 앞장서겠지만 시스템상 그건 안 되니까.

하지만 우리 국군 장병들과 젊은 이대남들의 굳건한 애국심을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과거 선열들이 기꺼이 목숨 바치셨듯, 자유 진영의 수호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자랑스러운 청년들이 헌신해 줄 거라 생각함. 당장은 억울하고 가기 싫겠지만, 훗날 이 위대한 희생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안보를 다지는 초석이 될 거다.

중동 가는 우리 젊은 청년들, 진심으로 응원하고 뒤에서 든든하게 지지할게. 국가의 부름에 당당하게 응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