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들 보니까 쌍욕에 비아냥에 아주 난리도 아니던데, 진짜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네.

명색이 군사 갤러리라는 곳에서 밀리터리, 지정학, 한미동맹의 중요성 떠들던 똑똑한 친구들이 막상 본인들이 그 동맹을 위해 피를 흘려야 할 차례가 오니까 이렇게까지 이기적으로 돌변할 줄은 정말 몰랐다.

니들이 맨날 분석하는 무기 체계랑 교전비, 그거 다 천조국 우산 아래서 우리가 평화롭게 키보드 두드릴 수 있으니까 의미가 있는 거다. 미국이 부를 때 뒤로 쏙 빠지면서 이익만 챙기려는 얌체 같은 태도를 보이면, 냉혹한 국제 사회에서 누가 우리를 지켜주겠냐?

내가 내 예비군 끝났다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말하는 게 아니다. 나도 내 20대 청춘 국가에 바치며 묵묵히 헌신했고, 이제는 뼈 빠지게 일해서 세금 착실히 내며 니들 뒤를 받쳐주는 어른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거다. 안중근 의사님, 윤봉길 의사님이나 천안함 용사들이 목숨 바쳐 지킨 나라를 이제는 니들 세대가 이어받아서 지켜야 하는 게 당연한 순리이자 의무 아니냐?

국가의 부름을 사지로 내몰리는 억울한 일로만 생각하지 마라. 한미 혈맹의 최전선에서 자유 세계를 위해 싸웠다는 그 자부심이 훗날 니들 인생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훈장이 될 거다. 해외 수당도 꽤 짭짤할 텐데, 그걸로 전역하고 미래를 도모하면 되는 거고.

나는 후방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내 피 같은 세금으로 니들 총알값, 전투수당, 밥값 확실하게 지원할 테니까 너무 억울해하지 마라.

진짜 국가 안보를 걱정하는 밀덕이라면, 방구석에서 파병 반대하면서 어른들한테 키보드로 욕할 시간에 어떻게 하면 무사히 작전 수행하고 국위선양 할지 고민하는 게 정상적인 청년의 자세다. 이기심에 눈멀어서 애국심마저 저버리지는 말자 진짜. 선배로서 진심으로 안타까워서 충고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