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사 전공하는 갤럼인데
이제 박사논문 준비 중이거든
석사논문은 제대군인+사회사+구조사 관련해서 썼는데(전후 예비전력 관리의 필요성, 평시 전환에 따른 제대군인의 대량 발생 -> 1950년대 문제적 존재 -> 1960년대 근대화의 실무 중견 주체)
박사논문은 조금 더 군사사 스멜 나게 쓰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조언 혹은 주제로 쓸 법한 것들 추천 받고 싶음
원래 생각하던 건 석사논문 주제 확장해서 '1970년대 정점을 찍은 제대군인에 대한 인식과 처우가 이후에 어떻게 변동하는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해서 복무 경험의 보편화와 상대적 주변화까지 이어지는(~1980년대) 과정에서 제대군인이라는, 한국현대사에서 특질적인 존재가 어떻게 성인 남성이라는 그룹으로 사실상 동일시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남는 유산은 무엇인가? 에 관해 쓰려고 했음
물론 여기 조언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은 그래도 소재 정도는 괜찮은 소재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
한국현대사 관련된 소재면 걍 다 던져주셈
정떡 적당히 필터링해서 써주면 찰떡같이 알아듣겠음...
오졌다 귀하신 분이 누추하신곳에 오시다니 - dc App
k11은 도당체 머하다가 양산까지해슬까도 되나 아 ㅋㅋ
하고 싶은데 한국 현대사는 특히 정떡이랑 연관이 높다보니 1990년대도 역사의 영역으로 편입하는 걸 꺼리는 분위기라...
근데 여기서 역떡 굴리면 알못암튼내말맞당게깡계 부대들 상대해야함 ㅋㅋ
살려다오
북파공작원들 전역할 때 입대 전 모집책이 제시한 돈 받은 사람이 있고 못 받은 사람이 있었다는데 그거 한번 파보셈 - dc App
그거 때문에 파벌 나뉘어서 못 받은 부류가 까스통 시위 나간거 아님 - dc App
이러면 구술채록을 해야 하는게 첫번째 과제겠네 한국현대사에서 이걸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주제일지도
이번에 국방차관 의전서열 오른거 관련해서 한국전쟁 5.16 베트남 12.12 지나면서 군인지위(공식, 사회적?) 변동 같은거 흥미 있어 보이지 않음? 중간에 SS 같이 친위부대 유신복 같은걸로 차별준 에피소드 같은것도 있고 해서..
공식적인 영역에서 지위의 변동은 주로 관료의 의전 서열과 관련해서 행정사 전공하는 사람들이 좀 파놓긴 했는데 찾아봐야겠음... 한편 사회적으로 군인의 지위라고 하면 우선 장교 / 부사관 / 병으로 연구 대상을 정확히 한정하는 게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고.... 다만 사회적 지위의 변동은 담론 위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서 실증할 수 있는 자료를 찾아내는 게 중요한 부분일 것 같음 좋은 의견 고마워
@슈퍼물라매 수능 순위에서 육사가 예전엔 서울대급이었다며 이런걸로 계량화 되는거 아닐까? 전역군인 출신 국회의원 비율 이라던가
@1234opqr 그것도 하나의 기준이 될 수는 있을듯? 다만 그렇게 서사를 써나간다면 "입시에서의 순위가 사회적인 인식을 대변하는 것인가?" 같은 질문에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음 당장 30~40대 별들이 난립하던 1950~60년대까지도 군인에 대한 인식이 좋다고까지는 못해서(심지어 육사 나온 장교급마저도 불미스러운 일로 신문에 등장하는 경우가 적잖았음) 이것도 당시를 살아가던 사람들의 증언에 어느 정도 의지할 필요도 있고...
선생님 나의 선생님 따흐륵 히스토리아가 여기있었구나
60년대까지 있었던 국방부과학연구소
한국전때 식단연구라던가 국내 최초 로켓 개발이라던가 이것저것 업적은 많은데 생각보다 정보가 적음
그럼 결국 1960년대 한국군 근대화랑 연계가 필수적일텐데 이 쪽 분야는 대개 군 내부 연구자(=예비역 장교 그룹) 쪽에서 연구가 된 분야라 한 번 찾아보고 당시 외교 전략이나 국내 R&D, 군수경제랑 같이 연계해도 좋은 소재가 될 것 같네 고마워
50년대 한국군 후생사업과 사병 처우
이건 진짜 자료 싸움이 될 건데 아마 징병제랑 관련되어서 박사학위 논문 쓰신 선생님이 있으니 검토해볼게 확실히 장병복지 관련된 부분이 연구가 덜 되긴 했어
진짜 고수오니까 뻘댓글 하나도 없는거 보셈 ㅋㅋㅋ
헋헋헋
창군 당시랑 현재랑 국군 복지 비교는 어떰?
위에도 복지 관련된 이야기가 있었는데 보훈의 측면에서는 베트남 전쟁 시기까지 다룬 것들이 꽤 축적되어있음. 현대적 의미에서 '장병복지'로 따지면 내가 본 적은 없긴 한데 이렇게 되면 1960년대 후반 ~ 1970년대로 시점을 잡아봐야할듯
@슈퍼물라매 좋다 생각
100% 정떡으로 갈 거 같아서 글쎄…
원래 쓰려했던 논문 주제 좋은거 아니야? 성인남성들의 병역이 한국에 미친 영향
병역이 한국에 미친 영향 자체는 발전국가론이나 군사주의 관련해서 사회사적으로 연구가 좀 축적되어 있어서 거기랑 겹치는 부분이 있는 게 하나가 마음에 걸리고, 다른 하나는 결국 이게 지금은 성인 남성의 서사로 흡수통일이 되어버리는 존재가 되었는데, 아주 짧은 시간만 존재했던 집단임에도 우리가 특질적 존재로 보아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 하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못하겠음... 병 / 부사관 / 장교로 계층을 나눴을 때 과연 그들 모두가 제대군인의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을까 하는 부분도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고
이건 좀 논외긴 한데 석사 응애한테 줄만한 석박사 과정 팁 같은거 있음? 문과계열 학과임
이건 나한테도 해당하는 말인데, 세상을 보는 세계관을 넓히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음. 전공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사학이어도 사회학, 철학, 그리고 과학에 이르기까지 최소한 개설서 수준이라도 보려고 노력하거든? 그렇게 되면 세상을 보는 관점이 확대되면서 그걸 보는 내 관점도 어느 정도 확립이 되는 것 같음. 그리고 석사 때는 깨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것도 중요할 듯. 사실 대학원 간다 하면 그래도 내가 이 과목에서 어느 정도 '좀 친다'라는 생각이 다들 있을텐데 그게 아마 논문 준비하는 과정(혹은 코스웍 발표나 토론 때)에서 와장창 깨질 때가 많음. 근데 그건 사실 교수들이 해당 분야에서 길게는 40년 고인물이고 박사과정도 그런거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니까
너무 풀 죽지 않았으면 하고, 마지막으로 동료들이랑 서로 도우면서 연구하면 좋겠음. 나는 사실 석사 때는 나 혼자 알아서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좀 후회되는 게 있다면 논문 준비 과정에서 선배나 동기들한테 상호평가도 받아보고 가끔은 매운 맛 비판도 받아보면 조금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이거든 ㅇㅇ 그게 어떤 방식으로든 분명 도움이 되고, 또 선배들은 어지간히 바쁜 거 아니면 망겜에 들어온 뉴비들 보듯이 아주 좋아라 하니까 절대 겁먹지 말고 연락해봐봐
@슈퍼물라매 장문으로 써줘서 ㄱㅅㄱㅅ 잘 노력해보겠음! 전공은 정치학임 글고 마지막으로 AI 활용은 어느 정도로 함? 우리 교수님들은 많이 활용하되 나의 것으로 바꿔서? 쓰라고 하시는디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안 감
@ㅇㅇ 나는 역사학이다보니 AI는 주로 사료가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다루는 데 제일 많이 씀. 일단 시간이 압도적으로 단축되는 게 크니까. 교수님들의 말씀을 감히 예단하자면, 정치학이면 주로 이론에서부터 시작해서 그걸 현실정치에 적용하는 것까지 들어가니까 거기서 일종의 스파링 파트너로 AI를 이용해서 통찰력을 높이거나 나처럼 참고문헌 같은 걸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이신 듯. 내가 정치학을 전공한다면 아마 전자의 용도로 AI를 많이 쓸 것 같음
@슈퍼물라매 정말 감사합니다 박사논문 잘 쓰시길 ㅎㅎ
제대군인이라는 토픽을 한국남성들이라는 아이덴티티에 미친 영향이 크다고해서 저렇게 잡으신건지? 저런곳에서 한국만의 특수성을 찾기쉽지않을거같은데 일단화이팅하시긔
음 정확히는 한국의 1960년대 근대화 과정에서 (정떡)가 제대군인들을 상이군인이랑 같이 엄청 띄워줌. 흔히 말하는 '모범시민'의 상으로. 그리고 실제로도 그 과정에서 제대군인이나 군 출신 인사들을 중앙뿐만 아니라 현장 실무자, 향촌의 리더 등으로 요긴하게 써먹음. 기존의 제대군인의 이미지는 대개 1950년대 부랑아나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존재들로 표상되는 경우가 많은데, 거기서 탈피해서 근대화의 동력 중에는 현장에서 군 생활의 경험(+1960년대 당시 선진적인 군의 제도)을 바탕으로 실무적 중견 주체로 기능한 제대군인이 있었다! 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음
@슈퍼물라매 군사독재라는 좀 흔한사례여서 옆동네 일본이라던지 아니면 윗동네 쏘련이라던지 프로이센이라던지 비교분석하면 좋을지도..? 알못이라 글보고 생각든다면 이정도밖에모르겟슴.
@ㅇㅇ 비교사적 연구를 한다면 아마 일본이 제일 괜찮을 것 같음. 일본은 기원은 다르지만 구 일본군의 해체로 1954년 한국 이상으로 제대군인들이 붕 떠버리는 상황이 발생하니까 ㅇㅇ 다만 일본의 구 일본군 제대군인 그룹에 대한 자료가 얼마나 있을지가 관건이겠네... 의견 고마워
전쟁사하면 지리학이 빠질수없는데 한국지리가 한국군에 미친영항은 어떨까
지리 관련된 부분은 연구가 많이 되고 있는 부분임 가령 정전협정 이후 국토개발 과정에서 미친 영향이나, 미군의 주둔과 기지촌 형성까지ㅇㅇ 학위논문 주제로는 조금 지엽적일 순 있어도 연구논문으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계획도시 건설과 정전체제 간의 연관성으로 충분히 써볼 수 있는 주제일 듯? 좋은 의견 고마워
군에서의 토목경험의 민간 산업에서 적용도 좋을듯
옛날엔 기생충이 많아서 미군에서는 채소도 따로 공급시켰다는데 한국현대사와 접목해서 하는 연구도 좋을듯
전자의 경우는 대개 건축사 분야에서 알음알음 다뤄진 부분이라서 이것 자체로 연구를 하게 된다면 학제 간 연구가 필수적일 것 같고, 채소 공급은 군수 경제와 소비사와 연계하면 괜찮은 방법이 될 것 같네. 좋은 의견이다
나도 역사쪽 박사과정 준비중인데 깊이가 다르구마잉. 석사를 완전히 물석사로 받아서 아는게 없는거 같음. 감탄하고 모티브 받고 갑니다.
반갑누 나는 60~70년대 제도사 가지고 썼는데 군사사 하는 프렌즈구만. 석논이랑 이을거면 70~90년대 군에서의 경험을 강조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여. 군은 90년대까지 투표도 몰아서 하는 등 늘 억압되는 잔재 속에서 충성을 강요 받았는데, 세대에 따라 군대 내에서 기간병들이 어떻게 저항했는지, 혹은 동조했는지. 민주화 과정에서도 반공과 충성이라는 덕목을 놓고 전역자들의 지지는 어떤 합리화나 인식을 통해 이루어졌는지 이런 점도 재밌을 것 같아
60-70년 제도사쪽 책 추천좀
이게 진짜 제일 인사이트가 느껴지는 댓글 같은데, 세대에 따른 인식은 사회사와도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이고, 전역자(=제대군인)와도 연결되는 부분인지라 확장성 자체는 되게 높은 주제라고 느껴지네. 딱 한 가지 걱정되는 건 이게 인식론을 다루다보니 구술채록을 엄청 뛰어야 할텐데, 이 분들 돌아가시기 전에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진짜 고마워!
@코르테즈컴바인 아니 이거 코드 왜 어려움 입력이 너무 고통스러운데 박태균, 원형과 변용: 한국 경제개발계획의 기원 - 이거 뿐만 아니라 박태균 책은 다 읽으면 좋음 The Park Chung Hee Era: The Transformation of South Korea - 60~80년대 궁금하면 거의 필수임 Race to the Swift: State and Finance in Korean Industrialization - 경제 조아 Han Unbound - 지도교수의 지도교수의 책인데 아주 좋습니다 그 외는 연구하고픈 제도가 있으면 역시 성남 매일 출근해서 사료 뒤지는게 확실하긴 하죠
@슈퍼물라매 구술해두면 참 좋아요 저도 원래는 한국전쟁과 일제 시기 기술의 전수에 대해 쓰려고 했었어요. 철도를 중심으로 일제가 남겨두고 간 기술자와 산업시설로 우리가 발전할 수 있었다는 논리를 전쟁과 미군의 개입으로 일부 반박할 수 있었는데, 이거 머 일본에서 선행연구 발견해서 못 썼지만 그래도 구술 몇개 찾았던게 당시에는 아주 큰 도움이 되더라구. 뭐 구술만으로 사료로 쓰긴 어렵지만 인용에는 너무 이만한게 없지 신문이랑 같이 쓰면 시너지가 세배! 네배!
@슈퍼물라매 3사관 학교에 문준호 교수님이라고 계시는데 육사 출신이고 고대 대학원 졸업하시 근현대 군사사 가르치고 계세요. 저도 학술대회에서 자주 뵈었고, 제 심사자로 모실까 고민도 했던 분인데, 혹시 논문 쓰시다가 이분하고 인연이 닿으면 도움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ㅇㅇ(203.253)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인하대에 있던 로켓개발학과(?)
옹 이건 뭐지 들어본 적이 없어갖고
@슈퍼물라매 인하대 박물관가서 본건데 1960년 11월 19일에 병기공학과에서 개발한 IITO 2-A를 쏘는 사진이 있었음 이름부터 기합찬 학과인데 한번 찾아보면 재밌긴할듯?
@ㅇㅇ 그 사진 찍어둔 사진은 있긴한데 쪽지로 보낼 수 있나 모르겠네 필요하면 이 갤에 글로 써주겠음
@ㅇㅇ 써주면 너무 고맙지
@슈퍼물라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4787751
요즘 전역하고 해외군 입대하는 사례 좀 있다는데 이민하고 엮어서 해외로 뭔가 확장하기엔 범위가 애매한가? - dc App
이민사에서 해외 군 입대 사례는 다룰 수 있다면 괜찮은 주제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개별 사례 위주 분석이라는 한계+이민자의 아이덴티티와 무엇이 다른가 하는 질문에 답할 준비가 필요할 것 같음...
제대군인들이 군 문화 개선에 끼친 영향같은 거 제대로 파보는 것도 괜찮을지도
군 문화 개선은 내부 연구자들하고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도 있을듯... 이거는 협업 소재로 좋아보인다
정상적인 한국 남자 대다수가 재대 군인... 재대군인 보다는 625 원남전 참전 군인으로 대상을 축소해야 할듯...
그 인식에서 탈피한 게 내 석논인데 사실 한국전쟁 이후에 군축 여파도 있고 해서 1960~70년대까지만 해도 현역 판정률은 물론 실제 현역으로 군생활을 마친 비율이 그렇게 높지는 않음 ㅇㅇ(물론 여기서 제대군인의 아이덴티티를 가진 대상에서 방위 복무 같은 건 해당 사항 없음), 1970년대 후반은 되어야 복무 경험의 보편화가 이뤄지고 있고. 그 부분을 따지면 사실 '특질 집단으로서 제대군인'은 길게는 1980년대까지도 생존해있음. 물론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까지의 시점을 다룬다면 님 말이 정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