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凡興亡之際, 或有萬載之文明, 一夕而滅, 永不復生者. 吾雖不欲其亡, 然天命或不可避也.

무릇 흥망의 즈음에는 혹 만년의 문명이 하룻밤 사이에 멸하여 영영 다시 살아나지 못하는 법이 있다. 내 비록 그 멸망을 원치 않으나, 천명이니 혹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然如今朝廷全易, 賢者代之. 或有革命之功, 然孰能知之? 此乃萬世最緊之時也.

그러나 이제 그 나라의 조정이 온전히 바뀌어 어진 자들이 대신하게 되었도다. 혹 혁명적인 공적이 있을지 모르나, 그것을 누가 알겠는가? 참으로 만세에 있어 가장 긴박한 때이로다.

四十七載之垢, 自此而終. 天佑其民.

마흔일곱 해 동안 쌓인 묵은 때가 이로부터 끝이 나리니, 하늘이 그 백성을 보우하시리라.





대장군 탁고, 북벌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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