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후기·근세 초기 유럽 무술 교분(Fechtbücher)
(용어 어려워서 평복 검술 까지만 썼어...)
서론
유럽 장검(Langes Schwert)의 운용술은 15–16세기에 이르러 체계화된 무술 교본(Fechtbuch, 복수형 Fechtbücher) 전통에 의해 방대한 분량의 문헌으로 남았습니다.
이 전통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동일한 무기를 근본적으로 다른 두 가지 방식으로 운용하도록 가르친다는 점입니다.
갑옷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의 검술인 Bloßfechten과
판금 갑주를착용한 상태에서의 검술인 Harnischfechten이 예입니다.
전자는 절단과 찌르기를 자유로이 구사하는 원거리 검술이며, 후자는 갑옷의 방호력을 전제한 근접·하프 소딩·타격·그레플링의 복합 기술입니다.
1. 용어와 체계상의 위치
1.1 리히테나우어 전통의 삼분법
요하네스 리히테나우어(Johannes Liechtenauer, 14세기 후반)의 검술은 세 가지 국면, 즉 Bloßfechten(평복검술), Harnischfechten(갑주 검술), Roßfechten(기마 검술)으로 분류됩니다.
이 분류는 1389년경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Ms. 3227a(뉘른베르크 하우스부흐)에서 이미 확립되어 있으며, 이후 15세기 중반 Codex 44.A.8(로마 사본), 시그문트 링에크의 주해(MS Dresden C.487), 파울루스 칼의 격투서(Cgm 1507)로 이어지면서 교본의 표준 편제가 되었습니다.
1.2 이탈리아 전통과의 대응
피오레 데이 리베리(Fiore dei Liberi, c. 1350–1425 이전)의 체계는 독일 전통처럼 세 국면을 명시적으로 구분하지는 않으나, zogho largo(칼끝 공방)와 zogho stretto(가드 공방)의 구분, 그리고 평복 장검술(spada a due mani)과 갑주 레슬링(abrazare in arme) 갑주 검술(spada in arme), 기마(spada a cavallo)의 구분으로 동일한 문제를 해결합니다.
2. Bloßfechten: 갑옷 없는 검술
2.1 기본 원리: Vor, Nach, Indes
평복 검술의 이론적 핵심은 세 개의 시간 개념, 즉 Vor(선행), Nach(후행), Indes(그 사이)입니다.
링에크의 주해에 따르면 Vor는 공격을 먼저 개시하여 주도권을 쥐는 행위이며, Nach는 상대의 공격에 대한 반응, Indes는 두 검이 맞닿은 순간(bind, 독일어 Band)에서 미세한 레버리지 차이를 즉시 감지하고 유리한 기법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삼원 체계는 Bloßfechten이 반응-선택적 체계가 아니라 상호 압박의 흐름 속에서 주도권을 끊임없이 재계산하는 체계임을 전제합니다.
2.2 네 가지 기본 자세와 대가의 공격
기본 자세(Vier Leger)는 vom Tag(어깨 위), Ochs(머리 옆 찌르기 자세), Pflug(허리 아래 찌르기 자세), Alber(검을 지면으로 낮춘 자세) 네 가지이며, 링에크 주해는 이 네 자세가 모든 공격과 방어의 출발점이자 종결점이라고 가르칩니다.
이로부터 대가의 공격(Meisterhäue)이 파생합니다. 곧 Zornhau(대각선 하향 베기), Krumphau(교차 베기), Zwerchhau(수평 베기), Schielhau(칼등으로 밀어 베기), Scheitelhau(수직 내려 베기)입니다. 각 대가의 공격은 단순한 공격 기술이 아니라 특정 자세를 "깨뜨리는"(brechen) 대응 논리를 내포합니다.
2.3 표적과 절단의 유효성
평복 검술에서는 상대의 신체 전역이 표적이 됩니다. 특히 빈번히 지목되는 표적은 머리·목·손목·전완입니다.
머리와 상체는 의복 외에 아무런 보호 장비가 없으므로 강한 절단이 두개골을 파쇄하거나 사지를 절단하는 상해를 가할 수 있었습니다.
손과 전완은 방어 동작의 핵심 기관이며 동시에 상대적으로 검이 닿기 쉬운 위치에 있으므로, 공격과 동시에 상대의 무장을 무력화할 수 있는 이중 표적으로 활용되었습니다.
같은 이유로 Bloßfechten에서는 찌르기(Stich)뿐 아니라 베기(Hau)와 긁기·밀어넣기 형태의 절단(Schnitt)이 체계의 축을 이룹니다.
(posta di donna자세)
2.4 피오레의 평복 검술
피오레의 Fior di Battaglia는 장검의 열두 자세(poste)를 제시하며, 이 중 posta di donna(귀부인의 자세), posta longa(긴 자세), dente di cinghiaro(멧돼지 어금니) 등은 독일 전통의 자세와 기능적으로 대응됩니다.
피오레는 zogho largo(칼끝 공방)에서는 절단과 원거리 찌르기를, zogho stretto(가드 공방)에서는 검을 낀 상태에서의 봉쇄·관절기·낙법으로의 전환을 가르치며, 이는 거리에 따른 기법이 이탈리아 전통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함을 보여줍니다.
(원래 이거 다음 대갑주 검술 가려고 했는데, 귀찮아져서 여기까지만 올림. 나머지는 군붕이들이 해줄거라 믿어요!)
- dc official App
폼탁 빼곤 하나도 모르겠네
외국어로 되어 있는 건 복사 구글에 붙여 넣으면 자세 나옴 - dc App
의외로 평복 검술이 현대에 치명적인 무술이라고 함 중세시대만 해도 튜닉 갬비슨과 푸르푸엥으로 베기나 제한적인 찌르기에 보호할수 있지만 현대 의류에는 기능성에 맞춰 있다보니 참격이나 충격에 약하다고
현대에 왜 검술을 써 초 상위무술인 건법이 있는데
@삼류유모 인생 살면서 가장 찾기 쉬운 무기가 뭐라고 생각하노
@ㅇㅇ 총은 아니지만 칼도 아닐거 같은데. 머한은 도검소지법 존나 엄격한 편이잖아
@ㅇㅇ 그렇게 따지면 저런 검술 쓰기에 적합한 길이와 강도를 가진 검은 마찬가지로 꽤 구하기 힘듦
@ㅇㅇ 그렇게 따지면 한국은 궁술임 ㅋㅋㅋ 위력이 검증된 완제품을 도검에 비해서도 아무 제약이 없는 수준으로 구매가 가능함
요즘 유튜브에서 HEMA보는데 세이버 검술 잘하는거 보고 지림
사브르 검술 간지나긴 하는데 대련영상보면 러브샷 존나 많이나더만
손털기 ㄷㄷ
참고로 검도도 작은머리 보고 실효성 의문가지는 사람 많은데 에도시대 때 부터 칼 뽑을 일이 평복입을때가 대부분이라 칼이 먼저 들어가는 작은머리가 중심이 됐다더라 애초에 평복기준이면 작은머리만 맞아도 골로 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