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삼국지의 분구필합 합구필분 생각하면 됨.
역사적으로 보면 전근대에는 지역별로 패권국들이 있었고(동아시아로 치면 중국), 패권국이 강할 때는 1극 체제, 아니면 2극 혹은 다극체제가 형성됐음. 근대화 이후에는 유럽 국가들이 서로 패권 잡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압도적인 1인자가 없어서 계속 다극체제 가다가 2차대전 이후 미소 두 초강대국 중심의 2극 체제가 형성됐고, 소련 붕괴 후 미국 1극 체제가 된거고.
이 미국 중심의 1극체제도 미국의 국력이 약화되고 중국이 부상하면서 G2 이야기 나왔다가, 중국도 하는 꼴이 G2급은 아니다 -> 다극 체제가 형성될 수 있다 현재 이 단계임. 여기서 다극은 기존 플레이어였던 유럽(상황 봐서 단일 유럽 아닐 수도 있음)/러시아 외에도 신흥 플레이어인 한국, 인도 등의 국가들이 추가될 수 있음.
이 다극체제는 명확히 딱딱 나뉘는게 아님. 예를 들면 한국의 경우 다극체제의 한 축이 되겠지만 그래도 한동안 미국과의 연결성을 부정하지 않을꺼임. 즉 한국은 다극패권 하에서 미국의 하위 동맹국이면서 한국 나름의 블록을 형성하는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음. 한국은 다극체제의 축이 될 국력은 있지만 그렇다고 미국과 남남이 되기에는 얽힌 것이 너무 많으니까. 역사적인 예를 들면 유럽 하위 열강이었지만 주로 독일 하위 동맹 취급 받은 19세기 말 오헝제국 느낌?(한국이랑 오헝이 같다는 말은 아니고 그냥 대충 상하관계가 이렇다 정도).
미국이 자국의 모순을 개혁하고 패권을 유지한다면 1극체제가 좀 더 오래 갈꺼고, 마찬가지로 중국이 그러면 다극체제로 가기 전에 2극체제가 올 수도 있을텐데 그건 미래일이니 알 수 없고...
그런데 예전의 한국에서 자주파가 주장했던 것이 한국 국력상 90년대~2000년대에 다극체제 플레이어로서의 한국이 현실성이 없었다면 지금은 현실성이 있어서 감개무량하기도 하네...
영향력이 오헝 정도만 되어도. 나쁘진 않넹.. 쓰읍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