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수리온 기어박스(Main Gear Box)의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한국 항공우주산업의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워낙 힘들고 어려운 개발 과정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원래 수리온 기어박스는 국내 변속기 업체에서 국산화를 추진했으나 여의치 않아 에어버스 헬리콥터사의 H215M 헬기 기어박스를 수입해 왔다. 이 과정에서 납기가 지연되는 것은 물론, 수리온 헬기의 T-700-701K 엔진 최대 출력을 사용할 수 없어 엔진 출력을 제대로 메인 로터에 전달할 수 없었다. 게다가 기어박스는 유지 비용의 약 30%, 구매 가격의 약 20%를 차지하는 고가 품목이라 외화 유출도 상당했다.


최근 높은 가격과 성능개량으로 인한 부품 단종 문제를 겪는 외산 공격헬기 대신, LAH와 함께 작전할 헤비급 수리온 공격헬기를 육군이 운용할 것인지 소요를 검증해야 한다. 현재 해병대 마린온 헬기를 개량한 상륙공격헬기 MAH-1이 성공적으로 개발됐는데, 기본형 수리온 기반의 MAH-1 상륙공격헬기도 국산 천검 대전차미사일, 레이저 유도 로켓, 20mm 기관포 등을 장착해 해외 공격헬기와 대등한 수준의 작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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