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푸틴의 '소모전 전략' 무력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22년 초기 점령 실패 이후, 서방의 지원이 끊길 때까지 버티며 우크라이나를 서서히 무너뜨리는 소모전을 펼쳐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2027년 말까지의 포괄적 재정 지원을 확보함으로써, 푸틴이 기대했던 '국제적 지지 붕괴' 시나리오는 불가능해졌다.

우크라이나가 향후 2년간 전장과 국가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 안정성을 얻게 되어, 러시아의 '버티기 전략'이 효력을 잃게 되었다.


2. 미국의 지원 중단 공백을 유럽이 대체
2024년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의 원조가 대부분 중단되면서 러시아는 승기를 잡았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미국을 대신해 유럽이 우크라이나 지원의 핵심 기둥으로 부상하며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야망을 저지하는 강력한 장벽이 되었다. 또한, 차관 중 상당수가 유럽 파트너 국가들로부터 군수 물자를 확보하는 데 쓰이게 되어, 결과적으로 유럽 대륙 전체의 국방력이 강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3. 러시아의 '내부 분열' 작전 실패와 고립
러시아는 그동안 EU 내부의 친러 세력을 이용해 유럽을 분열시키려 해왔으나, 이 연결고리가 끊겼다. 러시아의 이익을 대변하던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참패와 차기 지도자 페테르 마자르가 EU와 협력하겠다고 한 것은 러시아에 뼈아픈 정치적 타격이다. 이번 대출 승인은 러시아가 더 이상 유럽을 내부에서 약화시키거나 분열시킬 능력이 없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되었다.


4.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현대화 및 유럽으로의 통합
900억 유로(155조원)라는 막대한 자금은 우크라이나의 국방비를 충당하고, 특히 세계적 수준인 우크라이나의 드론 전쟁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게다가 이번 지원을 계기로 우크라이나군은 유럽 안보의 미래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군사력으로 인정받으며 유럽 체계에 더욱 깊숙이 통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