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시진핑 집권 2기를 맞아 역사교과서 발행 체제가 검정제에서 국정제로 바뀌었으며, 이에 따라 『보통고중역사과정표준』이 새로 마련되었다.


이후 새로운 역사 교과서가 고등학교 필수과정으로 도입되었다.


이 교과서는 중국공산당과 국가의 의지가 체현된 결과물이며, '중국몽'과 사회주의 실현을 위한 국가적 행위로 규정된다.


"공산당이 없었다면 신중국은 없었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민족 독립과 국가 부흥이 오직 공산당의 영도 하에서만 가능했음을 학생들에게 인지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중국의 역사교과서에서 묘사하는 한국전쟁



-조선에서 "내전"이 일어났다고 서술할 뿐이지, 남한과 북한 어느 쪽이 먼저 전쟁을 일으켰는지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는다.


-한국전쟁의 성격이 미국의 침략전쟁으로 전환되었고 중국의 국가안전에 심각하게 위협을 받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여기서 미국의 개입은 "침략"이고 중국의 개입은 북한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진 방위라고 정당화하였다.


-중국의 개입은 미국의 "침략"과는 결이 다르게 평화롭게 묘사되었다. 


-중국은 한국전쟁에서 승리하였다고 표명하고 있다. 중국의 관점에서 미국은 어쩔 수 없이 정전협정을 맺고 "패주"한 것이다.



결론: 중국의 한국전쟁에 대한 서술은 철저히 '혁명사관' '애국주의'에 입각한 자국 중심 시각이 유지되고 있다.


중국은 한국전쟁을 오로지 미국의 침략으로부터 자국을 지키기 위한 "자위전쟁"으로만 인식하고 있으며, 정작 누가 전쟁을 일으켰는지는 명시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전쟁에 관해 서술할 때 으래 언급되는 전쟁의 참상과 평화 유지를 위한 노력에 관해서도 거의 언급이 없었다.


따라서 중국은 한국전쟁에 있어 피해자이자 정의로운 저항 주체로써 묘사되고 있으며, 이는 동아시아 평화지향 역사교육의 가능성을 제약하는 것이다.




출처: 김택경. (2025). 중국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근현대 전쟁 관련 서술 내용 검토 - 淸日戰爭과 한국전쟁을 중심으로 -. 역사와교육 , 41, 195-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