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트럼프와의 갈등 속에서 카니는 캐나다를 유럽에 더 가깝게 끌어당기고 있다
캐나다와 유럽연합은 트럼프 대통령 치하의 미국과의 불안정한 관계에 대한 공감과 불안감을 오히려 더욱 깊은 유대 관계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월요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열린 유럽 정상회의에 참석하여 캐나다를 유럽의 주요 현안들의 중심에 놓았다. 그는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 초청된 최초의 비유럽 국가 정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경제 통합을 무너뜨리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에서, 카니 총재는 캐나다의 미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동맹을 확대하는 데 끊임없이 매진해 왔으며, 그 결과 캐나다는 사실상 EU의 명예 회원국과 같은 존재로 환영받고 있다.
카니 총리는 월요일 예레반 정상회담에서 "일부 세력은 통합을 무기로 이용하고 있으며, 규칙은 패권국을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미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은근히 겨냥한 발언을 했다 . 이는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했던 그의 역사적인 연설을 되풀이하는 것이었다 .
그 연설에서 그는 미국이 주도했던 전후 세계 질서의 균열을 묘사하며 캐나다와 같은 중견국들과 유럽 파트너 국가들에게 새로운 안정적인 세계 체제를 구축하고 그 안에서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카니는 월요일 예레반에서 "국제 질서는 재건될 것이지만, 유럽 밖에서 재건될 것이라는 것이 나의 확고한 개인적 견해이다."라고 말했다.
유럽 지도자들은 카니 총리와 오타와에서 예레반까지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 몇 시간 동안 그들과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해 매우 기뻐하는 듯 보였다.
"예측 불가능한 세상에서 친구를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이 시기에 카니 총리가 이 자리에 함께한다는 것은 우리와 우리가 대표하는 시민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우리가 훨씬 더 쉽게 통합될 수 있는 국가와 더 나아가 협력할 의향이 있음을 캐나다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로베르타 메솔라 유럽의회 의장은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예레반에서 열린 이번 회담은 유럽정치공동체(EPC)의 주관 하에 EU 지도자들과 우크라이나, 영국 등 동맹국들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였다. EPC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창설된 단체로, 연 2회 회의를 개최한다.
안토니오 코스타 유럽이사회 의장은 예레반에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EPC에 비유럽 국가를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캐나다는 세계에서 유럽과 가장 가까운 국가 중 하나이며, 가장 생각이 비슷한 국가이고, 세계관을 공유하기 때문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미국과의 관계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하지만 우리의 대서양 관계는 미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카니는 지난해 캐나다가 EU의 공동방위산업 정책에 참여하도록 협상을 진행했으며, 이 파트너십을 통해 캐나다 기업들은 EU 조달 계약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캐나다와 EU는 무역 및 기타 협력 분야를 강화할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협상 중이며, 이는 올해 안에 합의될 가능성이 높다.
메솔라 여사는 캐나다가 EU에 바람직한 에너지 및 핵심 광물 공급원이 될 뿐만 아니라, EU가 인공지능 기업을 확장하려는 노력에 있어서도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의 독일 철수가 우려스러운지 묻는 질문에 카니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카니는 예레반에서 "미군 병력 조정 가능성은 분명히 내 개인적인 관심사이자 우려사항이지만, 현재로서는 세부사항이 불분명하며, 이는 인력을 포함한 막대한 미국의 자원을 고려하여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철수가 "캐나다, 유럽, 그리고 이 자리에 있는 모든 국가들이 집단 방위에 대한 더 큰 책임을 지는 세상"의 일부로 여겨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럽과의 관계 강화 및 EU와의 협력이 백악관의 유사한 반응을 불러일으킬까 우려하는지 묻는 질문에 카니 씨는 캐나다를 유럽에 더 가깝게 만드는 것이 미국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국이 아니고 미국 국경의 장벽만 위대해지게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