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복합방공에 대한 개발은 1975년 2월, NPO 안테이의 수석 엔지니어 예프레모프 산하에서 시작되었음

NPO 안테이가 전체 시스템의 설계를 담당하긴 했으나, 미사일 등의 몇몇 하위 체계는 다른 설계국들이 개발하기도 했음(예시로, 파켈이 미사일을 개발)


예프레모프의 작품은 9K33 오사와 2K12 쿠프였으므로, 소련군 입장에서는 오사의 후계를 위한 작업의 선임 엔지니어로 적절한 선택이었음


1970년대 나토의 정밀 공대지 무기들은 전례가 없는 수준으로 정밀해지고 사거리가 길어졌으며, 속력도 이전까지는 보기 힘든 수준으로 빨라짐

이러한 위협에서 소련군은 새로운 '토르'에게 대 항공기 및 대 PGM 능력을 부여할 것을 명령하였음

이중에서 가장 위협으로 부각된 것은 AGM-65 매버릭으로, 여러 항공기에서 운용할 수 있어 범용성도 높으면서 사거리도(고정표적 타격시 20km, OSA-AKM의 사거리를 초과함) 충분히 길었기에 소련군은 이를 최우선 요격 목표물로 삼을 정도였음

대-PGM 능력은 전례 없는 수준의 반응속도와 동시교전역량을 확보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탁월한 자동화능력을 요구함


동시에 자주방공차량의 도하 역량은 불필요한 것이라 간주되었고, 전차와 BMP를 기동하면서 엄호하기 위해서는 궤도형 섀시를 사용하기로 했음


9K330 토르에게 선택된 섀시는 민스크 트랙터 공장에서 개발된 GM-335 섀시로, 구동계통 및 서스펜션이 퉁구스카용 섀시한 GM-332와 통합되어 있었기에 동일한 수리 매뉴얼을 공유함


이 섀시들은 T-72 엔진에서 파생된 V-46-2S1 V12 엔진으로 구동되며, 최대출력은 780마력으로 덕분에 최대속력 65km/h까지 가속될 수 있었음


9K331 Tor-M1의 소련 생산분까지는 앞서 말한 GM-335 섀시를 사용했으나, 소련이 붕괴하고 러시아가 생산을 이어받게 되자 메트로바곤마쉬제 7륜 GM-5595 섀시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으며, 여담이지만 해당 회사는 Buk 시스템용 GM-569 섀시도 생산함


9K33 오사와 마찬가지로, 토르의 탐색 레이더는 스테빌라이저로 안정화되어 있어서 이동 중에도 지속적인 추적을 실시할 수는 있지만, 목표 추적용 위상배열레이더(흰색)는 그렇지 못해서 본격적인 교전을 실시하려면 정지한 후 실시해야 함

또한 IRST(빨간색)이 있어서 추적레이더 대신 해당 기능을 활용하여 광학락으로 교전을 개시할 수도 있음


원래, 9K330 토르에는 오사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목표 추적용 채널과 두 개의 미사일 유도용 채널이 있어서 한 개의 목표물에 대해 최대 2개의 미사일까지만 유도가 가능했음

9K331로 넘어오자, 목표 추적용 채널이 하나 신설되어 2개의 목표물을 상대로 동시교전이 가능해졌음

참고로, 탐색 레이더는 동시에 48개의 목표물을 식별/추적 가능함


미사일은 토르와 토르-M1은 각 단차당 8개의 미사일을 탑재하며, 9A330/9A331 TLAR 차량의 바닥에서부터 차량의 상부까지의 높이가 미사일의 크기라 생각하면 편함


9M330과 9M331은 반자동 시선 유도(SACLOS/3점식 유도)사용하며, 유도 신호를 보내는 지시기와 미사일, 목표한 표적이라는 3개의 점이 항상 일직선상에 놓이도록 유도 컴퓨터에 의한 지령유도가 이뤄짐

또한 Трёхточка в режиме НЛЦ , 즉 저고도 표적에 대한 유도 모드가 따로 존재하는데, 앙각이 3도 이하인 표적에 대해서는 멀티패스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명중률을 높이도록 발사 초기에 미사일을 상승시켰다 표적보다 높은 상대고도에서 내려꽂는 특이한 유도 로직을 지니도록 설계됨.

하단의 시간에 따른 미사일 속도 도표를 보면, 0~4초 동안은 모터가 작동하며 초속 900미터까지 미사일을 가속시키고, 관성 비행 단계에 접어드는 4~12초까지는 모터가 다 닳은 후 관성으로 비행하는 단계임을 알 수 있음

12초 이후에는 비기동 표적에 대해서도 미사일 에너지가 크게 소모되어 요격 확률이 급격히 감소하는데, 이 때문에 유효사거리는 비기동 표적을 상대로도 대략 10km 내외가 됨


토르의 미사일은 캐터펄트식 콜드런치를 통해 발사되며

한쪽 끝에는 분말 화약이, 다른쪽 끝에는 레버가 장착된 실린더와 로드로 구성됨. 이 레버는 발사시 초속 25m로 미사일을 사출시킴


미사일이 TLAR을 완전히 벗어나면, 미사일 기수에 위치한 추력편향노즐이 가동되며 목표물 방향으로 피칭을 실시하고, 사출 후 1초가 경과하거나 미사일의 편각이 50도를 넘어서면, 즉 미사일이 충분히 목표물을 향해서 꺾였다 판단되면, 모터가 점화되어 미사일을 900m/s까지 가속시킴


9K331 토르 복합대공의 구성요소는 위와 같음

9A331 TLAR
9T224 탄약수송장전차

9T245 미사일 수송차
9V887M 및 9V888-1M 기술 지원 차량
9F116 리깅 장비 세트
9F399-1M1 예비 부품 및 부속품 차량
9F678 전투 차량 오퍼레이터용 자율 전자 훈련 시뮬레이터






우크라이나군은 최소 1개 연대 규모의 9A330 TLAR을 가동 중이며, 이들은 전량 돈바스 전쟁이 격화되기 시작하자 17년에 치장물자 재활성화 및 현대화 개량을 거친 장비들임

다만 방공장비 특성상 현재까지도 이 장비들에 대한 활약상이나 교전 기록이 특별하게 공개된 것은 없음



현재 러시아군은 대략 170여대에 가까운 토르 시스템을 운용 중이며, 우크라이나군의 포화 공격과 집중적 타격으로 적잖은 수를 상실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최대의 토르 운용국으로 남아있음


한편, 중국군은 9K331 토르를 1990년대 후반에 30여대 가량 수입한 다음 HQ-17 개발에 사용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