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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드리스 혜택은 영국이 다 빨아처먹었다?
이게 좋은 시작일 것 같음. 데이터를 보도록 하즈아.
1. 데이터를 보도록.haza
표1. 수령국별 렌드리스 청구 누적 ($백만)
위 표는 제 21차 렌드리스 수행에 관한 미의회 보고서(21st Report to Congress on Lend-Lease Operations)에서 발췌한 표임. 해당 보고서는 1945년 9월 30일까지 진행된 렌드리스 공급에 대해 다루고 있음.
액수를 보자. 이래저래 다 합치면 총 460.4억 달러의 총액 중 302.69억 달러가 영국연방으로 들어갔고, 소련에 공급된 렌드리스 물자는 총액 108.01억 달러 뿐임. 그 와중에 엘랑스 놈들이 14억 넘게 받아간거 보소. 뫄 단순히 계산하면 영국이 전체 랜드리스 공급량 중 약 2/3를 가져갔으며 이는 소련의 3배에 근접하는 액수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임.
하지만 이렇게 받아가놓고도 2차 세계대전에서 영국의 역할은 그저 미국의 발 받침대가 되기 위해 1942년까지 열심히 버텨낸 것일 뿐임. 그나마도 미군이 전개되기 시작하면서 제뢰베는 히틀러 꿈속 희망사항이 되어버렸으므로 더 이상 버티기도 안함.
반면 영국의 1/3밖에 받지 못한 소련은 대량의 인명 희생을 바탕으로 광대한 동부전선에서 독일 낙지놈들의 침공을 막아내고 역습을 가해 낙지의 숨통을 끊고 아돌프 열사의 역사적 암살을 지원하고야 말았다 그말이야! 영국놈들은 대체 저 돈 받아다 뭐한 거임? 장어파이 사먹음?
는 좀 더 디테일 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음. 표를 하나 더 찾아보자.
표2. 수송지별 렌드리스 누적 ($백만)
마찬가지로 제 21차 렌드리스 수행에 관한 미의회 보고서에서 가져온 표임.
영국으로 가는 액수가 갑자기 훅 줄어버리네? 이번에는 물건 받아먹은 영국 쪽 문서를 볼까?
표3. 영국연방 렌드리스 누적 (기준일 1945.8.15, $백만)
이건 영국 정부 간행서적인 재정정책 1939-1945(Financial Policy 1939-1945)에서 가져온 표임. 액수가 차이나는건 21차 의회보고서는 1945.9.30일 기준이고 재정정책은 8월 15일이라 그럼.
어 다시 늘었네? 270.23억 달러가 영국 본토로 간 거 아님?
장어파이가 도착하지 않아 슬픈 영국인들.
2. 굴붕이도 이해하는 데이터 정리.
먼저 헷갈림을 방지하기 위해 정리하겠음.
- 표1은 미국이 각 렌드리스 대상국에 청구할 비용의 누적액임. 즉 누계 총 460.4억 달러 중 영국에 청구할 총액이 302.69억 달러라는 뜻임.
- 표2는 미국이 보낸 물자의 액수를 각 최종 도착지에 분배한 것임. 즉 비용 누계 총 460억 달러 중 325.15억 달러의 물자가 해외로 나갔고 그 중 영국 본토에 138.42억 달러치가 94.78억 달러치가 소련에 공급되었다는 뜻임. 표1과 표2의 총액이 135.25억 달러나 차이나는 이유는 표2와 표3의 카테고리가 다르기 때문.
- 표3은 V-J 데이인 1945년 8월 15일 기준일까지 영국 연방이 수령한, 즉 영국이 미국에 렌드리스로 인해 진 빚의 누적 액수임.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 인도가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은 이 국가들은 회계를 별도로 진행했기 때문. 즉 미국이 청구 자체는 영국 본사에 했어도 호주 지사, 뉴질랜드 지사, 남아공 지사, 인도 지사는 각자 회계팀을 두고 계산을 했다는 이야기임.
즉 영국이 열심히 혐성질을 하며 전 세계에 식민지를 점령해댄 결과 지들 본토 지키는데 직접 쓰지 않은 비용까지 영국이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말임.
하지만 여전히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것임. 표2에서 미국이 영국 본토로 보낸 총액은 138.42억 달러로 나오는데 정작 표3에서 영국이 받았다는 물자의 누적 액수는 270.23억 달러로 거의 2배 나 차이가 난단 말임? 최종 목적지가 영국 본토인 물자가 138.42억 달러면 나머지 131.81억 달러는 어디로 간걸까?
2머전 개전 직후 영국 영토
3. 영국 본사 청구액 중 131.81억 달러 분해조립.
영국이 맡고 있던 여러 전선 공급분
표2에서 아프리카, 중동으로 공급된 물자 총액 33.93억 달러 중 남아공지사가 별도 회계처리한 2.96억 달러를 제외한 30.97억 달러는 사실상 전액이 영국에게 청구되었음. 북아프리카부터 이집트에서 지중해 전선에 이르기까지의 액수로, 사실 이쪽으로 공급된 물자는 영국군이랑 미군이 같이 노나 썼고 전선에 따라서는 미국이 더 쓴 것도 있는 물자인데 비용은 영국이 낸 것.
표2에서 중국, 인도로 공급된 물자 총액 23.53억 달러 중 중국 국민당 쪽에 제공된 2.24억 달러를 제외한 21.29억 달러 중 다시 인도 지사가 별도회계 처리한 9.13억 달러를 제외하면 12.16억 달러가 사실상 전액 영국 본토 청구분임. 합산하면 43.13억 달러.
배송비
배송비도 별도로 청구했음. 앞서 표2 설명하면서 운송, 기타 서비스로 설명했던 37.55억 달러 중에 29.8억 달러는 영국에게 청구됨.
배송함선양도비
미국은 배송하는 과정에서 물자를 수송한 함선을 그냥 그대로 배송 상대국에다가 넘겨줘버리는 미친짓을 했음. 이 중 영국 분이 총 21.07억 달러. 이중 7.14억은 표2 영국 본토분에 합산되어있고 나머지 13.93억 달러가 영국 연방국으로 별도 청구됨.
불명
시점 보정에서 다시 1.96억 달러를 정리하고 나면 42.99억 달러가 남음. 일단 이 42.99억에는 사용처는 알 수 있으나 비용 배분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는 항목이 몇가지 있음.
자유엘랑스 걸뱅이들을 포함하여 유럽 망명정부 지원분이 포함되어있음. 1941년 3월부터 1944년 6월까지 자유엘랑스 걸뱅이들에게 들어간 렌드리스 물자는 영국이 정산하기로 되어있는데 이게 총액을 알 수가 없어서 확인이 안됨. 표1의 엘랑스 14.07억 달러는 1944년 6월부터 종전 이후까지 미국이 엘랑스에 지원한 물자의 누적금액임.
미국 물자 중 캐나다를 찍고 공급되는 물자가 있었음. 캐나다는 2차 대전 기간에 렌드리스를 받기는 커녕 미국과 별도의 독자적인 렌드리스 체제를 돌리던 나라였는데, 다만 어쨌건 영연방 소속이었기 때문에 배송 과정에서 캐나다를 찍는 물자는 영국에 청구됨.
하여 표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음.
표4. 영국 본토 정산 렌드리스 분해조립 결과
하지만 이렇게 길게 설명해봐야 요약하면 결국 달라지지는 않음.
그러니까 결국 엘랑스 걸뱅이들이랑 망명정부 지원금 정도 제외하면 결국 영국이 받은 거 아니냐? 중동과 아프리카 지원분은 미군이랑 나눠썼어도 결국 영국 전쟁 지원으로 받은거고, 인도 태평양 전선 공급분도 결국 영국군 전선 지원한건데?
결국 영국이 받아먹은 게 소련의 2배 이상 되는 건 맞지 않냐? 누가 식민지 늘리라고 칼 들고 협박함?
맞음. 그거는 부정할 수 없지. 하지만 여기서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음. 엄밀히 말하면 영국은 지원을 받은 건 아님. 미래를 팔았던 거지.
미육항을 위한 신축비행장 RAF Ridge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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