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따지고 보면 큰아버지는 아닌데 편의상 그냥...)

큰 아버지 집안은 그렇게 형펀이 좋은 편이 아니였음. 그래서 집안에서 어렵게 공부해서 대학에 들어가셨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병이 생겨서 큰 돈이 필요하셨고 그렇게 군에 입대를 하심.


그런데 하필이면 특전사로 가신거임.

특전사 생활은 몇년동안은 그냥저냥 괸찮으셨데 동기들이랑도 친하고 일처리도 잘 하셨고.

그렇게 군생활 하시다가 어느날 갑자기 지휘관이 병사를 다 부르더만

"광주에서 ㅇㅇㅇ들이 ㅇㅇㅇ을 일으켰다"(정떡 필터링) 라 그러고는 광주로 특전사가 투입 될거고

다녀오면 휴가도 보내주고 돈도 주고 그럴거라 했다 하심.


그리고는 광주까지 이동하는데 가기전 무슨 술을 배급받았다 하시더라. 그 술을 마시고 나니 사람이

맛이 가서 이상해졌다 하시는걸 보니 그냥 술은 아닌듯함. 그거 마시니 정신도 제대로 안 들고 막 몽롱해지셨다함.


그 후 광주에 투입이 됬는데 이 부분은 큰 아버지께서 언급하는걸 꺼려하셔서....

대충 들은바론 특전사 장병도 사람인지라 굉장히 심리적인 부담이 컷고 그런걸 드려낼때마다 지휘관이나 상관에게

구타나 폭언을 당했다고 함.


그렇게 몇주뒤 다시 부대로 복귀하셨는데 사람이 아예 다른 사람이 됬다 하더라. 원래 정말 밝고 말수도 많으신 분이셨는데

갑자기 말수도 없어지셨고 사람이 모든면에서 바뀌었다 하심.


그리고 얼마뒤 큰 아버지는 전역 하셧고 그 뒤로 정말 매일같이 악몽과 죄책감에 시달리며 하루하루 술로 버텨내시다

몇년전에 간암으로 돌아가심.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그떄 일이 너무 죄송스럽다고, 그때 사람이였으면 하면 안돼는걸 했다고

계속 그러시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