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겠지만 나폴레옹은 세계 최초로 전장에 통조림을 도입한 양반임
보급방식을 민간에 공모했는데 니콜라 아페르라는 양반이 유리병 통조림이라는 아이디어를 낸 거지
기록에 의하면 프랑스군 공모 때 아페르가 실험한 요리는 다음과 같음.
1. 포토푀- 야채를 곁들인 쇠고기 스튜
2. 콩소메- 고기 육수로 만든 맑은 수프
3. 쿠르 부용- 이것도 육수임..
4. 치킨 프리카세- 화이트와인과 크림에 졸인 치킨
5. 마를로트- 크림에 끓인 생선
아페르는 천재적 아이디어로 프랑스군 입찰에 성공했지만 그게 저 가정식을 그대로 통조림에 넣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었음
재료 자체가 심플해야 보존기간을 더 늘릴 수 있었음
그래서 프랑스군에서 실험해 실전에 채택한 요리는 대강 이렇슴. 생각보다 기록자료가 많지는 않음.
1. 그레이비 소스 (빵에 찍어먹으라는 의도인듯)
2. bouilli de légumes 보일리 드 레귬 끓인 야채 수프
3. perdrix- 자고새 구이 (70%만 구운 뒤 보존처리. 이후 뜨거운 물에 중탕해 먹음)
재밌는 건 치킨 프리카세인데,
브레스트에 주둔 중인 해군 지휘부가 해군식으로 치킨 프리카세 보존을 실험한 기록이 있음 (실제로 해군식으로 채택됐는지 기록이 없음)
근세, 근대 대양해군들은 공통점이 있는데, 대부분 꾸덕한 수프를 선호한다는 거임.
왜냐면
오래된 염장고기, 말라 비틀어진 채소, 딱딱한 비스킷, 잡내 나는 지방, 질긴 고기, 생선 자투리 같은 걸 어떻게든 먹어야 하는데
꾸덕한 수프를 곁들여야 그나마 먹을만 해지기 때문
조선은 저때 전투식으로 미숫가루, 주먹밥에 간장
잘 나오면 육포..
대부분은 저런거 없고 현지징발이었다 카던데 ㄹㅇ임?
통조림이 필수보급이 된 건 1차대전 때부터임. 금속캔이 보급되고 그걸 대량으로 찍어낼 생산역량이 생기면서 통조림이 군 보급품으로 자리잡음. 아르페의 통조림은 유리병이라 부피도 크고 ㅈㄴ 무거움.
@야렐레 그래서 써먹기는 했다 이거임?
@ㅇㅇ 실전에 도입은 됐음. 뭐라해야 하지. 막 도입된 신형 전식 같은 느낌인데 장병들은 여전히 2형 전식을 먹어야 했던 시기와 비슷함.
@야렐레 병조림이 어지간히 비쌌구나
@ㅇㅇ ㅇㅇ 그리고 양철 버전도 있긴 했는데 따개가 없었...
초기 통조림하면 납땜을 해버려서 남극 탐험하던 사람들이 납중독으로 죽어간거 생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