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타티야나 트라비나(55)는 "이제 상식을 발휘해 휴전해야 할 때다. 양측 모두가 고통받고 있다"며 "단순한 휴전이 아니라 진짜 평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크 이스마일로프(60)는 "전쟁 없는 러시아를 원한다. 너무 많은 죽음을 봐왔고, 이제 더는 보고 싶지 않다"며 고개를 저었다.

주민들의 이런 반응은 이번 전쟁 과정에서 푸틴 대통령의 기세가 그만큼 꺾였다는 의미기도 하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NYT에 따르면 러시아는 통상 전승절에 군사력을 한껏 과시하는 퍼레이드를 벌여왔지만, 올해는 규모를 한층 축소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모바일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수도 전역의 보안도 대폭 강화해야 했다.

전쟁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자인한 꼴로 인터넷을 차단당한 러시아 국민의 불만도 극에 달했다.

AFP에 따르면 모스크바 중심가에서 만난 경제학자 엘레나(36)는 "인터넷이 필요한데 먹통이다. 퍼레이드는 보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군 사망자가 작년 연말까지 35만2천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실명이 확인된 사망자는 약 21만8천명으로, 러시아 상속 기록과 법원에서 확인된 사망 사례까지 분석한 결과 전체 사망자 수는 약 35만2천명으로 추산됐다.

이 추산이 맞는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전체 전사자는 약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