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europeanspaceflight.com/italy-completes-air-launched-rocket-demonstrator-test/
이탈리아 컨소시엄이 공중 발사 로켓 시스템의 준궤도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도르니에 알파 제트(Dornier Alpha Jet) 항공기와 GMV가 공급한 항공 전자 장비를 탑재한 T4i사의 HAX25 관측 로켓을 활용한 이 프로젝트는, 이탈리아가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발사 능력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대략 '공중 발사 프로그램'으로 해석되는 '아비올란시오(Aviolancio)' 프로그램은 이탈리아 우주 및 항공우주 정책 부처간 위원회가 주도했으며, 각료회의 의장을 대신해 국립연구위원회(CNR)가 조정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CNR 지구시스템과학 및 환경기술부 산하 시설인 AIRBORNE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곳은 항공우주 응용 분야 및 준궤도 발사 활동을 위한 기술 시험과 임무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초기 시험은 2022년 2월 사르데냐의 살토 디 키라(Salto di Quirra)에서 소형 수직 발사 로켓을 이용해 시작되었으며, 이는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검증하는 데 사용되었다.
2025년 9월 캡티브 캐리(captive-carry) 시험을 마친 후, 4월 22일 HAX25 로켓을 날개 아래에 탑재한 도르니에 알파 제트(Dornier Alpha Jet) 항공기가 텍사스주 휴스턴 우주항에서 이륙했다. 멕시코만 상공, 해안에서 약 100km 떨어진 지점에서 로켓에 장착된 4개의 하이브리드 엔진 클러스터가 점화되었고, 로켓이 분리되었다.
2025년 9월 CNR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목표 고도는 80~100km로 제시되었으나, 5월 7일 시스템의 첫 비행에 대해 설명한 CNR 보도자료에는 해당 목표가 달성되었는지 여부가 명시되지 않았다. 다만 이 보도자료는 이번 시험을 통해 “실제 환경에서 시스템 전체를 성공적으로 검증했다”고 밝혔다.
CNR의 아비올란시오(Aviolancio) 프로젝트 매니저 루치아 파추치(Lucia Paciucci)는 이번 시연 기술의 가장 중요한 측면 중 하나가 바로 다용도성이라고 설명했다.
파추치는 “(예를 들어 기상 조건 변화로 인해) 비행 일정을 불과 몇 시간 전에 변경하면서도 기술적·운영적 통제력을 완전히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인프라, 궤도, 운영 가능 시간대에 훨씬 더 많은 제약을 받는 지상 발사대 방식과 비교할 때 패러다임의 전환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중 발사 시스템은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의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오비탈 사이언스(현 노스롭 그루먼)의 페가수스(Pegasus) 및 페가수스 XL 시스템과 버진 오빗(Virgin Orbit)의 런처원(LauncherOne)이 있다. 두 시스템 모두 공중 발사 시스템이 어느 정도의 운영 유연성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상업적 지속 가능성을 달성하지는 못했음을 보여주었다. 페가수스는 고객들이 더 저렴한 공동 발사 대안으로 이동함에 따라 발사 빈도가 급격히 감소했고, 버진 오빗은 단 6회의 비행 후 2023년에 파산했다. 그렇지만 상업적 타당성이 성공의 유일한 척도는 아닐 수도 있다.
EU 국방·우주 담당 집행위원 안드류스 쿠빌리우스는 “신속 발사 대응 능력”을 유럽의 핵심 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번 비행 성공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이탈리아 우주·항공 정책 부처간 위원회 역시 우주 진출의 자립적 확보가 지닌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상업적 지속 가능성보다는 대응 능력에 중점을 둔 ‘아비올란시오(Aviolancio)’와 같은 정부 지원 및 관리 프로그램은 잠재적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을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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