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안정화에 기여


 한국의 핵 개발은 한반도 상황을 장기적으로 안정화시킨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 러시아의 전문가들이 미국을 신뢰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이유는 이러한 주장을 진심으로 믿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대중 매체는 물론 전문 학술지들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성급한 철수 및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가 약속에 못 미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현재 상황에서 한국이 미국의 공약에 의존하는 것을 합리적이지 않는 정책으로 생각한다.


 반면 힌국이 핵개발에 성공한다면 두 번째 남침도 불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한반도의 상황이 크게 안정화될 것이다. 러시아는 가끔 북한을 미국과 서방 국가들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러시아의 결정권자들과 엘리트 계층 대부분은 이미 1960년대부터 북한을 미친 독재 국가로 보며 신뢰하지 않고 있다. 물론 서시아 입장에서는 연해주와 극동지역에 가까운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대규모 전쟁이 발발하는 것을 환영할 이유가 없으며, 중대한 파트너인 한국의 대혼란이나 붕괴 역시 원치 않는다. 그러므로 한국의 자강론자들은 자신의 핵무장이 다극주의 원칙을 추진하고 미국의 패권을 약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중요한 지역에서 국제 안보를 강화하는 조치임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중국 억제 수단


 한국의 핵은 중국을 억제하는 수단이 될 것을 너무 공개적으로말하지 않더라도 암시해야 한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후로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가 가까워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 밀월 관계는 어느 정도 착각일 뿐이다. 러시아는 중국의 부상을 장기적인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협력을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서방으로부터 필요한 양보를 억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한국의 핵 자강에 성공하여 중국의 압박에 대항할 능력을 갖춘다면, 이는 러시아에게 긍정적인 소식이 될 수 있다. 물론, 현재 상황에서 한국과 러시아 모두 지역 패권을 꿈꾸는 중국을 도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주장은 매우 조심스럽고 암시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출처: 한국의 핵 안보 프로젝트 2, 노병렬 외 11명, 블루앤노트, 2025년, 228~229



란코프 교수님이 말씀하신 러시아가 저러면 머한 핵무장 찬성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