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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조와 비변사(備邊司)가 경상우도병마절도사의 계본(啓本)에 의거, 함께 의논해서 아뢰기를 "왜노는 어릴 적부터 전쟁에 종군하여 단축소총과 칼 다루기를 젓가락 쥐는 것보다 이르게 배웁니다. 근접한 자는 총으로 쏘고 가까이 다가서면 칼로 베어버리니 능히 당해낼 자가 없습니다." 하였다.


이에 전교하기를


 "어떤 색목인 성직자가 쌍권총을 잘 사용하는 것을 보았는데 푸른 무지개가 떠서 그의 몸을 감싼 듯하였고 그 민첩한 상황이 마치 휘날리는 눈이 회오리바람을 따라 돌 듯하여 바로 쳐다볼 수 없었으므로 마음에 늘 기이하게 여겼었다. 또 들으니 그 색목인은 총알이 날아올 위치를 미리 계산하고 쌍권총을 쓴다고 하는데 이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내 생각에는 여러가지 무예를 모두 익히는 것이 좋다고 여긴다. 쌍권총의 사용을 가르치지 않아서는 안 되지만 그 일이 마땅한지의 여부를 참작하여 시행하라." 


하였다. 이에 훈련도감이 회계하기를,


 "쌍권총의 사용은 다른 기예보다 가장 어려우므로 색목인 중에도 능숙한 자가 많지 않습니다. 양이(攘夷)들은 감정을 제거하고 수련에 매진하여 고위성직자가 되어야 비로소 능히 사용할 수 있다 여깁니다. 살수(殺手) 중에도 그 기술(技術)에 능숙한 자는 많이 얻기 어렵습니다. 그 중 몇 사람에게 오로지 쌍권총을 가르치게 한다면 재능을 완성시킬 수 있을 것이므로 차례로 교습하겠습니다."


하니, 알았다고 전교하였다.







카빈과 일본도로 무장한 왜놈들을 쌍권총으로 쓸어버리는 조선군 영화가 나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