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80중반을 바라보시는 할머니께서 얼마전에 나한테 옛날얘기를 해주셨음

할머니께서 이북 출신이신데(강원도 고성 윗지역? 지명은 정확히 모름) 암튼 어릴때는 집안이 되게 잘사셔서 무용을 하셨다고 함
여기까진 뭐 그냥 그렇구나 하고 흥미롭게 듣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6.25때 이야기를 꺼내셨는데... 북한이 남침하고 얼마 안돼서 할머니께서 아직 남쪽으로 피난오시기 전에 북한군이 마을에 들어왔다고 하시더라

근데 이새끼들이 마을에서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마을사람들 총으로 위협해서 무용하는 어린애들을 불러모았다는거야
그리고 그 모은애들을 야밤에 길가에서 지네들 \'위안\'시키는데 이용해먹었다고 하시는거다

솔직히 나한테 떠오르는 위안은 딱 한가지라서 그순간 아무말도 못하고 어버버하고 얼어붙었다 그래도 다행히 할머니께선 집 마루밑에 숨어계셔서 험한일은 안당하셨다 하더라고

근데 그래도 인민군씹새끼들 성인도 안된 어린애들데리고 길가에서 단체로 몹쓸짓했을거 생각하니 화가 치밀더라
안그래도 없던 민족애 소멸하는 순간이었음

625때 국군도 이런사례 있냐?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