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께서 이북 출신이신데(강원도 고성 윗지역? 지명은 정확히 모름) 암튼 어릴때는 집안이 되게 잘사셔서 무용을 하셨다고 함
여기까진 뭐 그냥 그렇구나 하고 흥미롭게 듣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6.25때 이야기를 꺼내셨는데... 북한이 남침하고 얼마 안돼서 할머니께서 아직 남쪽으로 피난오시기 전에 북한군이 마을에 들어왔다고 하시더라
근데 이새끼들이 마을에서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마을사람들 총으로 위협해서 무용하는 어린애들을 불러모았다는거야
그리고 그 모은애들을 야밤에 길가에서 지네들 \'위안\'시키는데 이용해먹었다고 하시는거다
솔직히 나한테 떠오르는 위안은 딱 한가지라서 그순간 아무말도 못하고 어버버하고 얼어붙었다 그래도 다행히 할머니께선 집 마루밑에 숨어계셔서 험한일은 안당하셨다 하더라고
근데 그래도 인민군씹새끼들 성인도 안된 어린애들데리고 길가에서 단체로 몹쓸짓했을거 생각하니 화가 치밀더라
안그래도 없던 민족애 소멸하는 순간이었음
625때 국군도 이런사례 있냐? ㅅㅂ
있어. 이쪽은 연예인
신상옥이랑 같이 납북당한 할머니가 625때 양쪽에 다당함
일화 하나에 일분일노 하기엔 너무나 참혹한 전쟁이었지. <마을로 간 한국전쟁> 안 읽었으면 꼭 읽어봐. 긍정적인 의미로 좀 건조해질 수 있을거야.
분노할만한 일인건 둘째치고 왜 전국의 모든 사람들은 자기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625 전에는 부자였는데 전쟁나고 도망치면서 가난해졌다고 하는걸까. 열중 아홉은 다 자기 할아버지 할머니들 잘 살았었다고 함
우리집 개화기에 피크찍다가 왜정부터 5공시절까지 좆그지였음. 사실 그 전에도 잔반신세 못 면하다가 개화기에 반짝 한거임 ㅎㅎ;
잘살았다가 갑부였다가 아닌 이상 대다수가 사실일걸 뭐가 그리 꼽냐 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