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바탕으로 나부끼는 성조기 입갤

그리고 그 밑에서 조총(弔銃)소리 들리고

늘어선 비석들을 가로질러 걸어가는 공군 정복 차림의 주인공

십자가 그려진 하얀 비석

그 앞에서 묵묵히 경례하는 주인공

영화 타이틀 뜨고

단좌형 F-15 몰고 적진 상공 비행하는 주인공

작품에서 미군은 기름 적당히 나오고 적당히 미국하고 사이 안좋은 중동 독재국가(아무튼 이란은 아님)에 개입중임

항공폭탄 투하하는 주인공

마이클베이식 폭발 입갤, 화염과 불꽃을 뒤로하고 빠르게 이탈한다

날아드는 대공미사일

연달아 기체 후방에서 폭발 3연벙

그중 한방이 정통으로 맞아 기체에 치명타를 입히고

요동치는 기체에서 이잭하는 주인공

그뒤로 계속 이어지는 후속기의 타격

주인공은 사막 한가운데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며 편대의 회피기동과 계속되는 폭발을 지켜본다

펜타곤 오각형 건물 장면 비춰주고

항공기 격추, 조종사 실종이라는 비상사태에 분주한 상황실

대충 구글어스같은 위성사진 나오고

거리를 지목하니 현장 모습으로 바뀐다

소총 쏘며 날뛰는 현지인들과 정규군은 아닌 요상한 부대(아무튼 혁수대 아님)

조잡한 성조기를 짓밟더니 신나뿌리고 불태우는데

여유가 없다고 금태안경 치켜올리는 관료

헤그세스에서 따왔지만 헤그세스같이 병신같은 이미지보다는 럼스펠드 같은 샤프한 이미지다

쿠웨이트 쯤 되는 어쨌거나 중동 내 우방국 미군기지

이글루 앞에서 팔굽혀펴기 하는 또다른 서브주인공

좆리우드 영화답게 백인 서포트 하다가 뒤지는 흑인/똥양인/히스패닉으로 이 영화에서 액션 몇장면 찍고 퇴장할 것이다

지휘관이 부른다는 말에 급하게 전투복 상의를 입지만

지휘관이 직접 그를 만나러 온다

난닝구 차림으로 뻘쭘하게 경례 하자 씩 웃으며 받아주는 지휘관

자네의 진면목을 보여줄때 되었네 하며 슬슬 뒤지러 갈 준비하라는 지휘관

그렇게 메리아스 차림으로 깝친 죄로 군장 챙기고 헬기에 오른다

푸른 하늘 뙤약볕 아래 사막에 쥐죽은듯 엎드려있는 조종사

저멀리 흙먼지가 피어오르는것이 보였기 때문

흙먼지가 가까워지자 사생결단이라는 생각으로 권총을 들고 엄폐하는 조종사

멀리서 보니 씨티에이스보다 더 구진 오토바이를 타고 할머니를 모시고 가는 소년

이제 인간성마저 매말랐구나 하는 자괴감에 흐느끼는 조종사

신호탄을 쏘는 조종사

멀리서 이 폭음과 불꽃을 보는 목동들의 뒷모습

급박한 음악 흐르고

군인들이 앞에 죽치고 앉아 군기빠진 꼬라지 하고 있는 파출소로 뛰어들어가는 남자 하나

내부엔 독재자 초상과 슬로건 걸려있고

배나오고 턱수염 좀 다듬은 경찰관 되묻자

무어라 말싸움 같은 고성 오가고 경찰들 당직자 한사람 빼고 다같이 아카보총 꺼내들고 뛰쳐나간다

도요타 픽업에 시동거는 군바리들

주민들도 엽총까지 들고 함께 나가는데

장면 바뀌고 다시 펜타곤 등장

심각하게 로드뷰 보는 관료들

헬기에서 뿌연 창밖 내다보는 서브주인공

어둑어둑한 밤

바위틈에서 잠을 청한 주인공 앞에 총구 슥 나타나고

손을 들고 일어나는 조종사

로프로 묶이기 직전 맹렬한 기총소리에 폭발하는 픽업트럭

리틀버드와 블랙호크 입갤

주인공 막아내고 쓰러지는 서브

폭발음 속에서 흐느껴우는 조종사

십자가 목걸이 꺼내서 쥐어주는 서브

그걸 목에 거는 조종사

서브 눈을 감고...

대통령은 뒷모습만 나오고 은성훈장쯤 되는 훈장받는 조종사

그 옆에는 서브 미망인이 사진들고 서있다

흐느끼는 미망인 달래주는 조종사

물론 미망인을 따먹고 그러진 않는다

미군의 장교는 그런 저질짓거리는 하지 않기 때문

미망인에게 조용히 목걸이를 건넨다

"부군께서 제게 주신 목걸이입니다"

거절하는 미망인

"남편은 당신이 이 목걸이를 갖길 바랄거에요"

다시 거는 조종사

조종사 목에 걸린 십자가가 반짝이고

카펫 깔린 홀을 걸어나가는 둘의 뒷모습으로 끝



영화 한편 다 봤으니 나한테 만원씩 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