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트로 몬테의 세 권으로 나눈 군용무술과 군사학 선집
Petri Montii Exercitiorum Atque Artis Militaris Collectanea in Tris Libros Distinc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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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중세 전투의 프로가 되는 길
http://gall.dcinside.com/m/war/462428 (데이터 주의)
2편. 중세 전투의 프로가 되는 길 2
http://gall.dcinside.com/m/war/464001
3편. 15세기 이탈리아 용병대장의 군사학 강의
http://gall.dcinside.com/m/war/468485
4편. 중/근세 군인의 삶: 웅변술과 철학
http://gall.dcinside.com/m/war/470931
5편. 중세인이 생각한 이상적인 군인: 용맹함과 잔혹함
http://gall.dcinside.com/m/war/473837
6편. 갑옷을 맞출 때 고려해야 했던 사항들
http://gall.dcinside.com/m/war/482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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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31장. 권모술수에 대응하는 방법
작정하고 우리를 속이려 드는 적들의 계략을 전부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음모가들은 조심스럽게 몇 마디씩 건낸 우호적인 반응과 선물을 미끼로 걸거나, 혹은 친절하고 정직한 태도를 가장하며 어떤 의미로든 해석될 수 있는 모호한 약속으로 우리를 함정까지 유인하는 등 교묘한 수단을 사용한다.
하지만 나쁜 의도를 숨기고 우리에게 접근해온 놈들은 언제나 호흡이 불규칙하고, 뻣뻣한 자세에서 어색하게 걷고, 얼굴빛이 매번 바뀌고,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으며 안절부절 못할 것이다. 왜냐면 그들은 평범한 사람이 무신경한 사람을 상대할 때 느끼는 것과 똑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기꾼과 배신자들을 가려내고 역으로 속이기 위해 우리는 놈들의 수작에 넘어간 척 연기하면서 아첨을 떨 수 있어야 한다.
89장. 달인만이 눈으로 본 기예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이유
자신이 어떤 기예의 모든 것을 직접 눈으로 보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가끔 있다.
하지만 그들이 얼마나 정직하고 믿을만한 사람인지 알아보는 것과는 별개로, 그들은 자신이 말하고 있는 분야의 기예에 대해 경험이 있는 전문가임을 입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설령 직접 눈으로 본 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증언한 사람이 모든 것을 충분히 이해했거나 정확하게 전달했다고 확신할 수 없다.
예를들어 무술가나 체육 선생이 학생 하나를 붙잡고 보름 정도 가르친 다음 배운 것을 직접 해보라고 시키면, 그 학생은 대개 엉터리로 시범을 보일 것이다. 그런데 비전문가들이 잠깐동안 눈으로 본 것을 어떻게 틀리지 않고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부분만 봐서도 전체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그 분야의 기예에 숙련된 달인들만이 가능한 일이다.
91장. 에스파냐인
에스파냐인들은 중간보다 약간 작은 체격에 중간 정도의 힘을 가졌고, 특출나게 힘이 강하거나 약한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건조한 기후 탓에 민첩한 동물과 사람들이 많이 태어난다.
이들은 내가 아는 모든 민족 중에 운동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체조, 달리기, 높이뛰기, 멀리뛰기, 던지기 연습을 아주 많이 하고 레슬링도 꽤 잘하며, 무기를 다루는 기술도 상당하다.
92장. 포르투갈인
포르투갈인들은 레슬링 연습을 많이 하지만, 기운이 넘치는데 반해 기술이 체계가 없고 거친 편이다.
이베리아 사람들은 보통 의욕적으로 전투에 참가하고 성급하게 적과 싸우려 하며, 각자 하고싶은 데로 움직이기 때문에 진형이 자주 흐트러진다. 그러나 그들은 소규모 접전에 강하고 성벽을 잘 오르며, 요새를 직접 공격하거나 포위하고 굶겨서 완전히 제압할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공격전에서든 방어전에서든 다른 민족들을 능가하는 전투력을 보여준다.
93장. 시칠리아인
시칠리아인들은 힘이 꽤 강하고 레슬링을 잘 하며 무기술이 뛰어나다. 체조 실력도 상당한 편이다.
94장. 이탈리아인
이탈리아인들은 사람마다 신체능력이 극단적으로 차이나는 편이다. 대부분은 힘이 약하지만, 일부는 힘이 매우 강하다.
대체로 키가 큰 편이지만 롬바르디아 같은 습지 출신을 제외하면 덩치가 아주 큰 사람은 드물고, 상당히 민첩하며 레슬링을 잘 한다.
전투 기술은 체계적이고 신중하며, 위험을 무릅쓰는 전략을 잘 쓰지 않는다. 그만큼 적으로 싸우는 입장에서도 상대하기 까다롭지 않다.
95장. 프랑스인
프랑스인들의 키는 중간 정도지만 사람마다 차이가 크다.
힘이 강한 사람이 꽤 많이 있지만 민첩한 사람은 드물고, 대부분의 프랑스인들은 손재주가 없다.
전투에서는 서로 붙어서 무리지어 다니고, 적을 제압하면 포로로 잡기보다는 죽여버리는 습관이 있다.
전투 초반에 돌격할 때는 용맹하고 강하며,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을 잘 알고 있지만 강한 저항에 부딪히면 초반의 기세가 빠르게 흔들린다.
적을 공격할 때는 항상 평민들을 먼저 보낸다.
공성전을 아주 잘하지만 수성전을 그렇게 잘하지는 못한다.
96장. 브르타뉴인
브르타뉴인들은 키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크고 두꺼운 몸을 가졌다.
힘이 매우 세고 레슬링 연습을 많이 하지만 기술은 조잡하다.
레슬링에서 앞으로 넘어지는 것은 진 걸로 여기지 않고,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웠을 때만 패배를 인정한다.
97장. 잉글랜드인
잉글랜드인은 중간보다 약간 큰 키에 굳건한 성정을 가졌다.
건장하고 힘이 세며 레슬링 연습을 많이 한다.
활을 잘 쏘고 전투에서 잘 싸운다. 보헤미아인들과 기질이 많이 비슷하다.
98장. 독일인과 플랑드르인
독일인들과 플랑드르인들은 키가 아주 크지만 그중에 특별히 힘이 강한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심지어 몸놀림도 둔한 편이고, 돌멩이 비슷한거 말고는 던지는 무기를 잘 쓰지도 못한다.
기계를 다루는 기술을 끊임없이 추구한다(constantly pursue mechanical arts).
자존심이 강하며 전투에 능한 민족이다.
99장. 헝가리인
헝가리인들은 키가 크고 체격이 좋다.
레슬링 말고 다른 운동은 많이 하지 않는다.
레슬링을 할 때는 바닥에 손을 짚은 낮은 자세에서 상대의 다리를 잡으려 한다.
추위와 더위를 잘 견디고 전쟁에 매우 능하다.
민첩하거나 무기를 잘 다루지는 못하지만 전투에서 오래 버티는 것을 잘 한다.
100장. 보헤미아인
보헤미아인들은 키가 크고 뼈대가 튼튼하며 힘이 세다.
레슬링 연습을 아주 많이 한다.
헝가리인이나 다른 주변 민족들처럼 레슬링을 할 때 양 손으로 땅을 짚는다.
무장이나 전술은 헝가리인들과 비슷하지만 숙련도가 낮다.
내가 본 것 중에 브르타뉴인 다음으로 가장 힘이 센 민족이다.
101장. 폴란드인, 타타르인, 러시아인
폴란드, 타타르, 러시아 사람들은 꽤 힘이 세지만 레슬링이나 바위 던지기 말고 다른 운동을 많이 하지는 않는다.
전투에서 적과 싸우러 나갈 때는 활기차고 의욕이 넘친다.
102장. 그리스인
그리스인들은 체격이나 기질이 대체로 에스파냐인들과 비슷하지만, 더 탄탄하고 다부진 몸을 가졌다.
에스파냐인들이 손재주가 좋고 가벼운 기질이 더 강한 반면 그리스인들은 더 인내심 있고 굳건하다.
궁술 연습을 많이 하고, 레슬링 연습은 가끔 한다.
헝가리인들이나 독일인들처럼 레슬링을 할 때 낮은 자세에서 다리를 많이 노린다.
103장. 아시아인
북부 아시아인들은 힘이 세지만 남부 아시아인들은 힘이 약하다.
104장. 아프리카인
해안가 근처에 사는 아프리카인들은 영리하고 재빠르며 전쟁에 능하다.
특히 산병전과 매복 기습 약탈을 잘 한다.
이탈리아인들이나 에스파냐인들처럼 포로를 잘 대우한다.
서부의 습지에 사는 아프리카인들은 덩치가 크지만 허약하다.
105장. 프랑스인, 잉글랜드인, 독일인, 헝가리인
프랑스, 잉글랜드, 독일, 헝가리 등 북부 지방 사람들은 매우 잔인하기 때문에, 전투에서 적을 죽일 기회가 생겼을 때 자비를 베푸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래서 많은 북부인들이 전투에 나가기 전에 취할 때까지 술을 마시는 것은 죽이거나 죽을 때 느끼는 고통을 무디게 만들기 위해서라는 이야기도 있다.
106장. 추운 지방의 사람들
추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대체로 힘이 세지만 지식이 매우 부족하다.
밥을 먹다가 소화불량 때문에 병에 걸릴 일이 거의 없고, 건강을 증진하는 기술에도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106장. 더운 지방의 사람들
더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힘이 약한 대신 영리하고 손재주가 좋다.
힘이 약한 것은 더위 때문에 한번에 많은 음식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인데, 그대신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자연스럽게 공부를 많이 하게 된다.
109장. 실전에 대비하는 식단과 훈련법
패배와 치욕을 피하기 위해, 우리는 공개적인 시합에 나가기 전에 우선 기술을 다듬고 몸 상태를 조절해야 한다. 사람마다 기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시합에 나가기 며칠 전부터 미리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제대로 습득하지 못한 기예를 공개적인 장소에서 시연하는 것은 정신나간 짓이기 때문이다.
무거운 물건 들기 시합을 준비할 때는 음식을 마음껏 먹어도 괜찮지만 레슬링이나 던지기 시합 같이 순발력이 필요한 종목에서는 반드시 먹는 양을 조절해야 한다. 민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기름기 없고 양이 적은 식단을 따라야 하고, 특히 레슬링 시합 전에는 엄격하게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술을 적게 마실수록 건강과 순발력과 심폐지구력과 민첩성과 지구력 등 체력이 향상된다.
연습이 힘들수록 실전에서 편해진다. 그래서 예를 들어 우리가 시합에서 셔츠만 입고 평지에서 100걸음을 달려야 된다면, 연습 때는 무거운 옷을 입고 언덕 위로 달려 올라가야 하는 것이다.
시합에서 세 번 연속으로 뛰어야 한다면 연습 때는 열 번 연속으로 뛰어라. 뛰어오르기는 민첩성을 강화시키고, 뛰어내리기는 전신을 움직여 균형을 잡는 능력에 도움이 된다.
마상체조의 기술 연습은 작은 말이나 낮은 탁자로 해야 되지만, 커다란 말이나 높은 탁자에서 연습하는 것이 뛰어오르기에는 도움이 된다. 무거운 옷을 입고 커다란 말로 연습을 하다가 작은 말로 시연을 보이면 몸이 너무 가벼워서 날아다니는 느낌이 들 것이다.
팔 운동도 따로 해두는 것이 좋은데, 등받이 없는 의자를 손으로 잡고 몸을 띄워서 양팔로 걸어다니는 연습이 실전에서 몸을 지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안장 위로 뛰어오른 즉시 추가적인 힘을 가해서 몸을 뒤집기 위해서는 팔힘이 매우 강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상전투든 도보전투든, 전투 훈련에서도 실전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무거운 장비로 연습해야 한다.
레슬링을 할 때는 가장 힘센 친구와 연습을 하도록 하고, 미리 약점을 붙잡혀서 이리저리 던져지는 감각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실전에서 비슷한 상황에 대응하거나 역으로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Pietro del Monte (1457-1509)
출처:
Jeffrey L Forgeng, 『Pietro Monte's Collectanea: The Arms, Armour and Fighting Techniques of a Fifteenth-Century Soldier』
Mike Prendergast and Ingrid Sperber, 『The Collection of Renaissance Military Arts and Exercises of Pietro 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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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저 시절에도
제프리 포겡 책들이 하나 같이 영문을 깔끔하게 잘 정리해놔서 보기 좋던데 나는 다른 판본이라 텍스트가 얼마나 같은지 모르겠다;;;
ㅋㅋ 국가별로 생각한 인식이.재미있구만요. 나름 기후에서 원인을 찾으려고도 하고.
프랑스가 또... - dc App
아조씨 굴락에도 올려주면 안됨?
근데 이탈리아인 까다롭지 않다는 상대하기 힘들단 소리임? 아니면 상대하기 쉽단 소리임?
ㄴ다른 애들 보단 예측가능하게 움직인다는 뜻 아님?
기세가 쉬게 꺾이고 공격에 능하나 수비는 약한 ㅋ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독일쪽도 날카롭게 분석한듯
이런거더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