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차 침입(한강수로 따라 한성 10리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옴) 당시 도성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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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셩서난 어염간의 모도 만장안이 피란 가노라 셩문 닷기 젼 급히 나 오니 가난 집 부인들은 종도 업시 교군군만 맛타 가지고 나가다가 가마 즛밀닌 급히 나와 젹금 다가 박구아 메고 가난 니가 무슈 고 재상가며 여염닌 모도 가손을 헛치고 모도 도망 가오니 (후략)
-경성서는 창졸간에 모두 모든장안이 피난가노라 성문 닫기 전 급히 나오니 가난한 집 부인들은 종도 없이 교군(가마)꾼만 맡아 가지고 나가다가 가마가 뒤바뀌어 급히 나와 조금 가다가 바꾸어메고 가는 이가 무수하고 재상가며 여염집 모두 가손을 버리고 모두 도망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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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은 십이일이라 셕양의 배 타려 하난대 인셩만셩한 피란군 들끌 난 소래 천지 뒤놉고 너른 개포의 편야ㅇ 사람이 젹금 살기를 구 하여 어대를 가면 사나냐 하는 쇼래 님니 하고 배 돗대 강변의 별 결니듯 하엿드라
-다음날은 12일이라 석양에 배 타려하는데 인성만성한 피란민 들끓는 소리 천지를 뒤덮고 너른 개포평야에 사람이 지금 살기를 구하여 어디를 가면 사느냐 하는 소리 님니? 하고 배 돗대가 강변의 별 걸리듯 하였더라
노를 젓따가 풀의 가 걸니니 배 반이나 끼우러지니 사공이 긔급하 난 소래 진동하고 선상 사람 모도 긔색 하며 합몰 하난다 파 리 목슘 갓하여 쥭기로 대령하엿더니 인명은 재쳔이라 경각의 배 도로 혀 셔니 모도 슘을 도리고 졍신을 차려 분간하며 슌풍의 돗츨 다니
-노를 젓다가 풀(암초에 노가 걸린듯)에 걸리니 배가 반이나 기울어지니 사공이 긴급한 소리 진동하고 선상사람 모두 기겁하며 합몰? 한다 파리목숨같아 죽기를 각오하였더니 인명은 재천이라 경각의 배 도로 서니 모두 숨을 돌리고 정신을 차려 분간하여 순풍 돛을 다니
거진 다 오니 평산 일은 아조 젹연이 갸듁하야 풍낭이 이러나며 무변대해의 슈파난 쳔지를 뒤놉고 흑운은 창쳔을 가리오니 쳔지망망 동셔를 분간치 못하난 즁의 간간 물근 비 떠러져 풍낭이 점점 대작하려 하니 사공이 아모리 할 쥴을 모르고 분분이 겁을 내고 무변대해 즁의 일을 엇지하리오 다만 하늘을 우러러 탄 식 분이오 다 쥭은 사람 갓치 슘도 크게 못 슈고 셔로 바라보아 죄목이 잇고 업사물 생각할 따름일더니 (후략)
-거의 다 오니 평산(황해도 평산)은 아직 붉은 안개가 일고 풍랑이 일어나며 무변대해의 수파는 천지를 뒤덮고 흑운은 창천을 가리오니 천지망망대해에 동서를 분간치 못하는 중에 간간히 묽은 비 떨어져 풍랑이 점점 거세지려하니 사공이 어떻게 할 줄을 모르고 분분히 겁을 내고 "무변대해 중의 일을 어찌하리오 다만 하늘을 우러러 탄식할 뿐이오" 다 죽은사람같이 숨도 크게 못쉬고 서로 바라보아 지은 죄가 있고 없음을 생각할 따름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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븨선다늼 이이긔를 틀으늬 양션 두쳑만 몬져 우터진긔로 연긔를 픠우며 살닷듯 가니 당일의 풍덕 가 셧다가 셔울노 치다라 가니 강화셔난 군샤 난좁히 뽀바 목슬 직히 니 집집이 곡셩은 낭자하고 방포 쇼리와 듸안구 쇼리 난 산쳔이문허지난듯 느리 들니니 졍신이 아득 황황 하더니 양션 볼셔 가셔 셔울가문돌 가 이셔니 상이 듸경실섹 하오셔 불문곡직 하고 오군문 군 샤 긔병여 치려하니 군병이 나토 용븽이 업셔 한번을 못 치고 헛총을 노아 추레를 한다가 양션이 긩강알쫘픠랑 노나가다하오니 이뮤슨 황황 헌고
-배선달님 이야기를 들으니 양선 두척만 먼저 위에 열린곳으로 연기를 피우며 살 닿듯 가니 당일에 풍덕에 가 섯다가 서울로 치달아 가니 강화서는 군사 난잡하니 뽑아 목을 지키니 집집마다 곡성은 난자하고 방포소리와 대완구 소리는 산천이 무너지는듯 계속해서 들리니 정신이 아득황황하더니 양선 벌써 가서 서울 가운데 가 있으니 상(왕)이 대경실색하셔서 불문곡직하고 오군영 군사 거병해 치려하니 군병이 잇어도 용병이 없어 한번을 못치고 헛총을 놓아 추례한 짓을 한데다가 양선이 경강왈짜패랑 놀다갔다 하오니 이 무슨 황황한일인고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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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셩서난 어염간의 모도 만장안이 피란 가노라 셩문 닷기 젼 급히 나 오니 가난 집 부인들은 종도 업시 교군군만 맛타 가지고 나가다가 가마 즛밀닌 급히 나와 젹금 다가 박구아 메고 가난 니가 무슈 고 재상가며 여염닌 모도 가손을 헛치고 모도 도망 가오니 (후략)
-경성서는 창졸간에 모두 모든장안이 피난가노라 성문 닫기 전 급히 나오니 가난한 집 부인들은 종도 없이 교군(가마)꾼만 맡아 가지고 나가다가 가마가 뒤바뀌어 급히 나와 조금 가다가 바꾸어메고 가는 이가 무수하고 재상가며 여염집 모두 가손을 버리고 모두 도망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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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은 십이일이라 셕양의 배 타려 하난대 인셩만셩한 피란군 들끌 난 소래 천지 뒤놉고 너른 개포의 편야ㅇ 사람이 젹금 살기를 구 하여 어대를 가면 사나냐 하는 쇼래 님니 하고 배 돗대 강변의 별 결니듯 하엿드라
-다음날은 12일이라 석양에 배 타려하는데 인성만성한 피란민 들끓는 소리 천지를 뒤덮고 너른 개포평야에 사람이 지금 살기를 구하여 어디를 가면 사느냐 하는 소리 님니? 하고 배 돗대가 강변의 별 걸리듯 하였더라
노를 젓따가 풀의 가 걸니니 배 반이나 끼우러지니 사공이 긔급하 난 소래 진동하고 선상 사람 모도 긔색 하며 합몰 하난다 파 리 목슘 갓하여 쥭기로 대령하엿더니 인명은 재쳔이라 경각의 배 도로 혀 셔니 모도 슘을 도리고 졍신을 차려 분간하며 슌풍의 돗츨 다니
-노를 젓다가 풀(암초에 노가 걸린듯)에 걸리니 배가 반이나 기울어지니 사공이 긴급한 소리 진동하고 선상사람 모두 기겁하며 합몰? 한다 파리목숨같아 죽기를 각오하였더니 인명은 재천이라 경각의 배 도로 서니 모두 숨을 돌리고 정신을 차려 분간하여 순풍 돛을 다니
거진 다 오니 평산 일은 아조 젹연이 갸듁하야 풍낭이 이러나며 무변대해의 슈파난 쳔지를 뒤놉고 흑운은 창쳔을 가리오니 쳔지망망 동셔를 분간치 못하난 즁의 간간 물근 비 떠러져 풍낭이 점점 대작하려 하니 사공이 아모리 할 쥴을 모르고 분분이 겁을 내고 무변대해 즁의 일을 엇지하리오 다만 하늘을 우러러 탄 식 분이오 다 쥭은 사람 갓치 슘도 크게 못 슈고 셔로 바라보아 죄목이 잇고 업사물 생각할 따름일더니 (후략)
-거의 다 오니 평산(황해도 평산)은 아직 붉은 안개가 일고 풍랑이 일어나며 무변대해의 수파는 천지를 뒤덮고 흑운은 창천을 가리오니 천지망망대해에 동서를 분간치 못하는 중에 간간히 묽은 비 떨어져 풍랑이 점점 거세지려하니 사공이 어떻게 할 줄을 모르고 분분히 겁을 내고 "무변대해 중의 일을 어찌하리오 다만 하늘을 우러러 탄식할 뿐이오" 다 죽은사람같이 숨도 크게 못쉬고 서로 바라보아 지은 죄가 있고 없음을 생각할 따름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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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달님 이야기를 들으니 양선 두척만 먼저 위에 열린곳으로 연기를 피우며 살 닿듯 가니 당일에 풍덕에 가 섯다가 서울로 치달아 가니 강화서는 군사 난잡하니 뽑아 목을 지키니 집집마다 곡성은 난자하고 방포소리와 대완구 소리는 산천이 무너지는듯 계속해서 들리니 정신이 아득황황하더니 양선 벌써 가서 서울 가운데 가 있으니 상(왕)이 대경실색하셔서 불문곡직하고 오군영 군사 거병해 치려하니 군병이 잇어도 용병이 없어 한번을 못치고 헛총을 놓아 추례한 짓을 한데다가 양선이 경강왈짜패랑 놀다갔다 하오니 이 무슨 황황한일인고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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