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defence-blog.com/news/u-s-navy-confirms-unsafe-confrontation-between-the-uss-decatur-and-chinese-destroyer.html


미국 이지즈구축함이 남중국해를 항해한 것에 대해 중국 국방부가 항의하는 등 양국 갈등이 커지고 있다.

중국 국방부는 2일 우첸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미 해군 구축함인 디케이터함은 지난달 30일 ‘중국 남해(남중국해)’에 무단으로 진입했고, 이에 대해 중국이 170호 함정을 파견해 상황을 조사한 후 경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또 “도발 행위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우리의 권리와 이익을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는 지난 1일에 지난달 30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지역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 주변 해역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하던 이지스구축함 디케이터함에 중국 구축함이 41m(45야드) 거리까지 접근했다고 발표했다. 찰스 브라운 태평양함대 대변인은 “중국의 뤄양급 구축함이 남중국해의 게이븐 암초 인근에서 불안전하고 비전문적인 기동으로 디케이터함에 접근했다”며 “45야드까지 근접해와서 디케이터함이 충돌 회피를 위해 기동해야 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 구축함이 남중국해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양측 사이에 무력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중국 함정은 디케이터함을 따라다니며 해당 해역을 떠날 것을 경고하는 행보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7일에는 미군 전략폭격기 B-52 2대가 남중국해 일대를 비행했다.

이런 양국 갈등을 일각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최근 벌이는 무역 전쟁이 군사 분야로 확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미국과 중국의 갈등 구도에 러시아도 가세를 하면서 G2 대결을 넘어선 ‘신냉전 체제’로 보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강대국 사이의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북한 비핵화 이슈 등이 이런 갈등에 촉발 요인으로 추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한반도가 이들의 갈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남중국해 미국과 중국 군함 접근 소식이 2일 알려지면서 한국 증권시장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 2% 이상 떨어졌다. 원화 가치도 내려갔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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