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구석은 이북서 내려온 따라지집구석이며
조상에 대한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우리같은 이북 출신 집안이 가끔 이야기하던
밭이 몇평이었네 논이 몇마지기였었네 그런 미망迷妄 에 가까운 개씹스러운 이야기는 차치하고라도
집안에서 내려오던 조상에 대한 이야기는 실질적으로는 고조부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전부였었지싶다
우리 집구석엔 옛부터 믿기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고조부때 우리나라에 오랑캐가 쳐들어온 적이 있었다고 한다
평안도에서 화전을 이루고 짐승을 잡으며 농투성이로 살던 고조부도 징발이 되어 나간 모양이다
오랑캐의 뚝배기를 깬 고조부는 하급 무관 공명첩을 하사받았고 그렇게 평안도에서 흙이나 퍼먹고 살던 농투성이 집구석은 현재까지도 양반네 집안이라는 말같잖은 헛소리를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게 되었다
뭐 이런 이야기다

할아버지가 월남하며 그 공명첩을 못챙겨오면서
증거랄게 없으니 믿거나 말거나 하는 이야기가 되었지만
그게 있다고 조선 말기 그 썩어빠진 세상에서 오랑캐 대가리 깨부수는 모습을 실시간 스너프로 영상 찍어서 엔드라이브에 갖고있는 것도 아닐테고 백날천날 말해봐야 누가 믿을까?

근데 그게 맞다고 가정을 한다면
참 신기한게
한국에 가장 마지막으로 온 오랑캐는
지나오랑캐 왜놈 오랑캐말고
미국과 프랑스다

과연 고조부는 누구랑 싸운것일까
그리고 이건 왜 큰집 장농안 깊은 곳에서 이제는 쓰지도못하는 엽전과 상아인지 뿔인지로 판 증조부의 도장과 일제때 문서 몇개랑 같이 나온것인가
올해 2월 할아버지가 끝내 통일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시고 난후 유품을 정리하다 나온 이걸 보면서 나는 뭔가 알수 없는 믿기지 않는 사실을 인정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것이 어쩌면 내가 뿌리쳐도 뿌리쳐도 내게 건네는 조상이 건넨 손을 잡는 것이 아닌가 싶다

마크롱 병신아
라팔을 주면 돌려주겠다



ㄹ데

할배 나 월드컵 결승전 프랑스랑 크로아티아랑할때 프랑스에 돈걸고 프랑스 응원했쪄
그래서 나 돈 4마넌땄쪄
할배 나 잘했지? ㅎㅎ